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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가 지단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것일까요?

먼나라독일2016.02.11 15:04조회 수 2049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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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챔스 결승에서 유벤투스가 레알마드리드에게 1:0으로 패한 경기에서 지단이 다른 언론들에서는 혹한 평점, 키커에서는 좋은 평점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이 경기는 실제로 제가 본 경기라서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데 지단은 거의 워스트급으로 못했거든요. 왜 분명히 기억하냐면 지단에 대해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던 제가 다시 과거 축구 복기하려고 유투브가 활성화되기전 토렌트가 초기에 보급되던 시절에 개고생하면서 다운 받았던 경기가 97-98시즌 챔스 결승, 97-98시즌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이탈리안 더비2개 총 3경기였었죠


이탈리안 더비는 지단과 호돈의 대결이라 관심이 있어서 다운 받았는데 둘다 별 활약없이 너무 루즈하게 흘러간 경기라 보다가 잠들어 버린 기억이 있고. 둘다 공을 못잡고 뻥축구만 합니다. 혹시 궁금해서 보시려는 분들에겐 비추합니다. 진짜 잠 옴


97-98챔스 결승은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지단만 집중적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지단이 너무 못해서 지단팬이던 제가 기억에서 지우고 싶었던 수준이어서 똑똑히 기억합니다. 기대치고 뭐고 전에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못하긴 했거든요. 닌자모드에 볼만 잡으면 뺏기기 일수였죠. 아마 외질이 저런 경기하면 진짜 엄청 까일텐데 하는 그 수준...


키커에서 그 경기 지단에게 좋은 평점을 줬다니 상당히 의외군요. 저도 키커에서 그 경기에 어떤 평점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타사이트에 지단팬이 그 경기에서 키커가 지단에게 높은 평점을 줬다고 하더라구요 흠....


사실 06월드컵도 지단스러웠던 경기는 브라질과의 8강전밖에는 없었고 그외 조별리그나 4강, 결승은 좋게 봐주기 힘든 그냥 평범한 수준의 활약이었다고 보는데. 뭐 16강전에서는 막판에 골 하나 넣어서 괜찮게 쳐준다고 해도...키커에서는 그 대회에서의 평점을 좋게 줬나 보더라구요. 키커 평점은 잘 안봐서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지단팬으로서 지단 전성기를 봤던 저에게는 사실 06월드컵은 그냥저냥인 대회였고 8강 말고는 그냥 아쉬움으로 점철된 월드컵이었는데 97-98챔스결승도 그렇고 키커가 대체적으로 지단에게 우호적인가 봅니다


뭐 사실 독일 사람들이 지단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기억은 있습니다만...03년인가 04년 즈음에 베켄바워가 이런 인터뷰를 한게 기억에 남거든요 "독일에 발락이 아니라 지단이 있었다면 독일이 월드컵 우승했을 것이다". 그 때 평가전에서 트레제게골로 3-1인가 프랑스가 독일에게 이겼던 기억도 나구요 


반면 이탈리아 언론은 박치기 사건이 있던 06월드컵 이전부터도 지단의 활약상에 대해 그닥 좋은 평가를 내리진 않더군요. 세리에에서 활동하던 시절도 그렇고 뭐 썩 슈퍼크랙이라고는 여기지 않는 듯한 인상이 있었죠. 피구나 네드베드에 비해 동료빨을 많이 받는 선수라는 인식도 있긴 했었고. 한 선수에 대해서도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인식이 다른가 보다라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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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요즘따라 지단팬들 마케팅요원 빙의해서 지네 유리한것만 가져와서 선동하는거 보고 꼴도 보기싫더군요

    툭하면 레퍼토리인 06월드컵 포장은 지겨울수준이고
  • Ruffier님께
    먼나라독일글쓴이
    2016.2.11 15:27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지단 전성기때는 지단팬이어서... ㅠㅠ

    지단팬이었던 저도 요즘 평가는 좀 이상하긴 하더라구요. 당시 커뮤니티에서는 실력적으론 피구나 토티, 네드베드, 리켈메 등과 딱히 차이 나지 않는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는데 은퇴하고 나니 평가가 더 올라간 케이스가 아닌지...당대 공미로는 득점력이나 어시스트 능력, 기동력 등에서 아쉬움이 분명 있었음에도 요즘엔 육각형의 완전무결한 공미로 포장되기도 하더라구요

    다른 것은 관심없으니 둘째치고 키커가 지단에게 우호적인 평점을 준 것은 좀 독특한 사례가 아닌가 싶어서 문득 궁금해 졌네요. 예전에 베켄바워가 지단이랑 발락을 비교하면서 자국 선수인 발락을 다소 비하했던 때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독일인들이 지단을 좋게 평가하긴 하는건가 싶긴 하더라구요

    반면에 차범근은 지단에 대해 별로 높게 평가 안하더군요. 2010년 즈음에 차두리랑 같이 방송에 나와서 한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차붐시대때의 스타들보다 파괴력이 부족하다라는 말투였었습니다

  • 일단 저는 06지단을 엄청 높게 평가하고, 이걸 계기로 지단>호돈을 납득한 호돈빠 출신이라 딱히 06년에 키커가 호의적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98 챔스 결승은 찾아보니까 4점으로 인자기, 델피에로 다음으로 나쁜 점수네요.

  • Raute님께
    먼나라독일글쓴이
    2016.2.11 15:37 댓글추천 0비추천 0

    헐; 지단>호돈으로 생각하시나요? 굉장히 높게 평가하시는군요

    확실히 사람마다 평가하는 기준이 확연히 다른가 보네요. 06월드컵의 지단은 실망스러웠다는 평이 많았는데...다른 언론기관들 평점도 그렇고** 아무래도 키커랑은 랑리스테부터 해서 저랑 잘 안맞는 듯

    지단팬으로서 응원했던 저만 해도 8강전의 반짝 부활빼곤 실망 일색이었는데 흠 높게 평가하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워낙 03-04시즌부터 개판스러운 경기력을 이어왔기 때문에 말년치고는 애썼네! 허나 객관적으로 보면 썩...이 수준으로 평가했는데

  • 먼나라독일님께
    지단>호돈에 대해서는 딱히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순위 매기면 딱 2계단 차이로 봅니다), 어차피 사람마다 주관에 따라 다른 거니까 호돈이 낫다고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정도? 어차피 이 둘은 뽑는 사람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뀌는 거 많이 봐서 전형적인 시대의 라이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도메네크가 프랑스 말아먹는 거 지단이 억지로 끌고 간다는 평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키커가 첫경기에서 지단 MoM으로 꼽으니까 퇴물한테 챙겨주는 거냐고 비아냥당했는데 대회 진행하면서 지단의 본실력을 알아본 건 키커뿐이었다고 찬양받기도 했고요. 국내야 그렇다 쳐도 해외에서도 지단에 대한 호평이 많았고, 지단의 골든볼에 대한 논란은 있을지언정 대회 전반적으로는 평가가 좋았던 거 같네요.
  • Raute님께
    먼나라독일글쓴이
    2016.2.11 15:48 댓글추천 0비추천 0

    가제타 평점도 썩 안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pk득점으로 연명한 것 빼고는 지단팬인 저로서는 특별함이 사라진 듯한 플레이로 일관해서 굉장히 아쉬웠거든요

    뭐 평점이야 pk든 뭐든 득점만 한 번씩 하면 올라가는거니까 그러려니 하기도 하고

    조별리그에서는 굉장히 평이 안좋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첫경기에서도 솔직히 그저 그랬고 *한국과 같은 조였고 지단팬이라 첫경기부터 휴가나와서 봤었는데 보고 실망만...* 한국전에서는 최악이었고 그 덕분에 3번째 경기에서는 아예 제외당했으니까요


    전 솔직히 그 대회에서 비에이라가 지단보다 훨씬 잘했다고 봅니다. 이끌어 갔다라고 한다면 지단이 아니라 비에이라겠죠. 토고전, 스페인전 모두 비에이라가 캐리했으니까. 특히 스페인전은 비에이라의 동점골 때의 킬패스 어시가 없었으면 망하는 경기였고 결승골도 비에이라가 넣었죠. 브라질전, 4강전의 철벽방어도 유명하고요. 그 대회 프랑스 선수중에 가장 꾸준히 잘했던 선수는 비에이라가 분명하죠

    리베리도 생각나는 것이 자신의 모든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06월드컵만이 평타이상의 대회였었죠. 가만 생각해보면 조별리그에서 2골 넣으며 프랑스를 통과시키고 8강 결승골, 4강 결승골pk를 개인 능력으로 얻은 앙리도 지단과 최소 동급의 활약은 한 것 같기도 하고

  • 먼나라독일님께
    저는 지단 > 비에이라, 앙리, 리베리 > 나머지 요렇게 생각합니다. 저 3명 사이에서 서열 따지는 건 좀 골아픈 문제인 거 같고요. 리베리만 여기서 베스트팀 못 들었는데 프링스도 못 든지라 월드컵 베스트가 그렇지 뭐... 싶네요.
  • Raute님께
    먼나라독일글쓴이
    2016.2.11 16:05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비에이라>앙리=지단>리베리=말루다 이 정도로 봅니다. 아마 세간의 인식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리베리는 베스트 팀에 못 들만 했죠. 딱히 들기에도 그런 정도의 활약이어서...프링스도 뭐 잘하긴 했으나 피를로-비에이라가 있는데 이들을 제치고 들만큼 활약한 건 아니구요

  • 제가 06월드컵이 제일 기억에 남아서 몇번을 돌려보고 했었는데

    조별리그는 명성에 영 못미치는 활약 (스위스전 경고, 우리나라전 김동진한테 파울해서 경고누적, 토고전에서 못나옴)

    스페인전에서는 비록 쐐기골 찍었지만 리베리와 비에이라 마켈레레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고요
    8강전에서야 카카 딩요 주닝요를 눈앞에서 농락하는 대활약
    4강전에서도 활약을 했으나 포르투갈이 전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갔던 걸 감안하면 그다지 압도적이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전반에 pk넣고는 피를로 가투소의 압박에 서서히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연장때 헤딩슛 할때 다시 나왔던 정도였습니다
    결승전에서 진짜로 이목을 끌었던건 앙리와 칸나바로의 대결이었죠

    제가 내리는 결론은 06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끈 장본인 중 한명이긴 하나, 마지막경기 은퇴경기 퇴장 마테라치 등등으로 본의 아닌 수혜또한 많이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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