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반 - 칼센 브라커가 충분히 안정적이니까, 현 상황에서 변화가 불필요.

1. 수비는 조직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어지간해선 주전을 안 바꿉니다. 바꾸는 건 부상이나 징계로 인한 불가피한 경우거나 체력안배 등을 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내보내는 경우죠. 또한 후보선수들은 필연적으로 출장시간이 줄어들다보니까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점점 더 주전에 의존하게 되는 거고요.

2. 아욱국의 센터백 듀오인 클라반과 칼젠-브라커는 지난 2시즌 동안 붙박이 주전이었습니다. 어지간히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조합을 깨고 싶어할 감독은 거의 없을 겁니다. 특히 이 센터백 듀오를 만든 게 지금 감독인 바인치를입니다. 칼젠-브라커는 아욱국이 1부리그 올라온 이래 붙박이 주전이었고, 클라반은 바인치를과 함께 성공적으로 안착한 선수고요.

3. 그렇다면 홍정호가 잘해야 하는데 솔직히 홍정호가 저 둘을 제칠 만큼 잘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 두 선수가 이름값이 좀 떨어지고 정상급으로 꼽히지 않아서 그렇지 웬만한 팀 가도 그냥 다 주전 먹을 기량이에요. 특히 지난 시즌에 꽤 안정적이었고요. 당연히 홍정호가 백업으로 뛰는 거죠.

두 선수 조합의 약점이 발이 느리다는건데 그 점을 빼놓고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홍정호선수의 경우 스피드가 좋고 킥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수비진에서 가장 중요한건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안정성이죠.
그리고 두 선수의 발이느리다고 하지만 딱히 스피드때문에 뚫렸다는 느낌이 들때는 없으니 말이죠. 특히, 양 윙백선수들이 적절히 빠른선수들은 커버해주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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