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강력한 공격조합으로 평가되고 있는 MSN을 필두로
오늘 아스날과의 경기 승리를 포함해 유럽 전대회 3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인데요.
아마 바이언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선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이겠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이 맞붙는다면 바이언이 이번엔 바르샤를 잡을 수 있을까요
지난 시즌 원정경기에서는 공격의 차포인 로베리가 모두 부상으로 나가리 된 상태에서 3백에 윙 없는 학익진 전술로
상대의 역습에도 간신히 볼소유를 유지하고 공격에서는 레반돕과 뮐러가 투혼을 발휘하며 잘 버텼지만
15분 정도 남기도 메시한테 한 방 먹으면서 와르르 무너졌고 보아텡 인생흑역사 하나 남기며 완패했죠.
가동 가능한 공격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은 확실히 작년보다 나아보이는 점 같습니다.
지난 시즌 경기땐 레반돕과 뮐러 둘이서 거의 영혼까지 쥐어짜내서 공격한데다가 교체자원도 괴체 정도였는데
올시즌엔 부상 아웃이던 리베리, 로벤도 출격 가능한데다가 물 오른 더코, 코망까지 대기하고 있구요.
특히나 뮌헨의 강점인 측면공격으로 흔들어줄 수 있는 카드들이 많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봅니다. 작년과 달리 밀리는 상황에서도 한 방에 전세를 뒤집어줄 수 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질 수 있죠.
게다가 측면쪽에서 계속 몰아부친다면 상대 공격자원들에게 수비가담의 부담을 느끼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건 바르셀로나 대형이나 수비전술을 잘 몰라서 속단하긴 힘들겠네요.
중원 역시 비달의 가세로 인해 조금 더 좋아보입니다. 특히 후반기 들어 비달이 중앙에서 보다 수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런 공격이 강한 팀을 상대할때야 말로 비교적 큰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알론소도 지난 시즌 상대의 강한 압박으로부터 볼소유 유지하는데 악전고투 해줬는데 이번에도 맞붙게 된다면 중요한 역할을 맞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보아텡마저 없는 수비진이라면 거의 말짱꽝일 것 같네요. 오늘 모라타 포그바한테 털리는 모습을 보니 네이마르 훼이크 한 번에 길 열어주고 수아레즈 몸싸움에 미끄덩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일단 보아텡이라도 와서 믿을맨이 한 명이라도 있어야 싶으니 만나도 8강 이후로 만나길 바라는 수 밖에요...
또 수비에서의 하나의 이슈는 높은 수비라인을 어떻게 커버하냐가 되겠네요. 지난 2년간 챔스 4강 홈에서 라인 올리고 몰아부칠때마다 매번 뒷 공간을 털려 실점하면서 탈락했는데,
원투패스 몇 번, 혹은 롱패스 한 번으로도 수비진을 파괴해버리는 MSN을 상대로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뒷 공간 커버에 대한 묘책이 필요하겠네요.
지금까지 기세로 보면 바르셀로나를 막을 팀이 없어보이는데
사실 챔피언스리그 2연패는 개편 이후에는 한 번도 없고, 유로피안컵 시절때 아리고 사키의 밀란이 88/89, 89/90 시즌 2연패 한 것이 마지막일 정도로 쉽지 않죠.
뭐 이제 8강이 결정된 상황에서 바이언이 오늘처럼 어이없이 털리면서 그 전에 떨어질 수도 있고 바르샤가 다른 팀에게 질 수도 있으니 벌써부터 속단하기 이르긴 하지만
과연 바이언이 바르샤의 2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