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로 이 경기의 엄청난 피해자입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뭔가 싸한 느낌을 받았는데 팀 전원이 당황해서 순식간에 2골을 먹히는 것을 보고, 전반까지만 보다가...
ㅂㄷㅂㄷ 거리면서 억지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4:2 라니..........ㅠㅠ
어쩃든 제목 그대로 전반전 끝나고 든 생각은 딱 반할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반할 첫시즌 리가 우승, 챔스 준우승의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결국 바로 다음시즌 리가 부진, 챔스도 16강에서 인테르에 침몰;;;;;;;;;
뭐 현재 펩의 바이언은 반할처럼 리가에서 비틀대는 상황은 아니지만, 유벤투스라는 팀의 수준과 거기에 수비력으로는 최고의 수준이기에 힘들어보였죠
(사실 리가에서도 홈에서 먼저 2골을 뚜들겨맞고 후반에 뒤집는게 쉬운게 아니다보니)
경기를 끄고 침대에 누워서 자고 일어나서 반할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노의 글을 싸지르리라 이를 갈고 있었는데 이건 뭐 다시 뒤집어버리니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
아직 8강 대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지라 누굴 만날지는 모르지만 사실 안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경기를 힘들게 돌아온 것을 본다면
2년동안 기다리고 참아왔던 펩에 대해서도 확실한 판단이 설 수 있을 것 같네요
확실한 것은 유베급 수준의 팀한테 2점을 내주고, 리가 팀도 아닌 챔스에서 수비력하나만 놓고 본다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팀이
마음먹고 골대 앞 버스주차를 뚫기가 힘든게 현실인데 그걸 기어코 이겨내는 것을 보면 흔히 확실히 유럽 최상위권의 강팀이 무엇인지 보여준 경기여서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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