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키커는 1부터 6까지 0.5 단위로 선수 평점을 매겨서 총 11개의 등급이 존재합니다. 1992/93 시즌까지는 1-6이었는데 그 점수가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 ?berragend
2 - gut
3 - befriedigend
4 - ausreichend
5 - mangelhaft
6 - ungen?gend
0.5점 단위로 점수를 매기기 시작한 93/94시즌의 키커를 보면 각각의 점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 기존의 구분으로 애매한 경우에 위아래 0.5점을 부여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befriedigend는 우리말로 '만족한', ausreichend는 '충분한'으로 번역하는데, 요 미묘한 어감 때문에 평범한 활약의 기준점이 우리가 생각하던 3.5점이 아니라 4점이 맞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해보면 시즌 평점 3.5만 찍어도 리그 중간은 가는 편이고, 딱히 존재감 없는 진 팀의 선수들이 4점 받으니까 평범의 기준이 4점이 맞는 건가 하는 혼란이... 근데 어차피 3.5나 4나 잘한 건 아니니까 그게 그거구나 싶기도 하네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