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유니폼은 블라우스그라나, 등번호는 10번...
"예전 바르샤에도 메시삘나는 포워드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하기 딱 좋죠. 뮌헨 시절 마테우스입니다.
뭐, 저만치 공격 능력이 탁월하니 골도 무진장 넣었죠. 리그에서만 595경기 161골 넣었습니다. 람파드가 590경기 174골인데, 90년대 중반 이후로 마테우스가 스위퍼로 뛴 거 생각하면 또이또이하죠.
마테우스가 참 다양한 장점을 가진 선수였는데... 이러한 장점이 집약되어 나타난 경기를 하나 꼽으라면 90 월드컵 이 경기가 될 겁니다.
수비 라인 직접 뚫고 들어가는 저돌적인 드리블, 전담마크 한둘쯤은 쉬이 무시하는 압박 대항력, 문전 앞까지 낮게 깔아주는 절묘한 킬패스, 후방에서 쭉 벌려주는 정교한 롱패스, 어느 위치에서든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가공할 슛팅,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찍어누르는 태클과 빈 공간을 능숙히 메우는 영리한 포지셔닝까지... 이 한 경기에 대부분 담겨있죠.
음... 마테우스의 커리어를 드리블, 탈압박, 킬패스, 롱패스, 슛팅, 태클, 커버 플레이로 나누어 각각의 스페셜 영상을 만들어도 항목당 30분은 족히 뽑힐 겁니다. 제가 능력자였다면 한 번 시도해보겠는데...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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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가 pk를 전담한게 아니라면 더 대단한 기록이겠네요
은근히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 잘 안되는 선수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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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니 활동 반경과 플레이의 다양성이 정말 무지막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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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43초에 마테우스한테 아웃프론트로 패스한선수가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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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님님께
위치랑 등번호 보니 로이터 같네요. 저 경기에선 선발이었는데 당시 독일에선 보통 교체 멤버로 나오던 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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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영상 보면 MG 시절이든 바이언 시절이든 인테르 시절이든 독일 컴백한 뒤든 국대경기든 언제나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진짜 끝내주는데 키커는 왜 그리 짜게 평가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90년조차 부흐발트와 브레메 밑에 놓았더라고요. 영상을 구해볼 수 있는 리그 빅매치나 토너먼트가 아니라 일상적인 리그에서는 기복이 있었나 싶어도 막상 평점 순위 보면 꾸준히 상위권에 있죠. 월드컵 우승으로 발롱도르까지 거머쥔, 독일 국가대표로 20년을 뛴 선수가 역대 순위 따질 때 자주 언급되지 않는 것도 신기하고요(세기말 순위 보면 50위 안에는 거의 반드시 꼽히고 2~30위권 정도 위치하는 거 같던데 이것도 좀 낮아보이는 게 유머).
덤으로 마테우스의 2번째 골을 두고 '아르헨티나인들에게 86마라도나의 원더골이 있다면 독일인들에게는 이 골이 있다.'라는 평을 본 적 있는데 이게 누구 말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국내 축덕이 했던 말 같기도 하고... 인간 됨됨이는 참 그런데 실력으로 그걸 덮는 대표주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
오오 마테우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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