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브레멘에게 3:2로 지고 있는데, 경기 내용은 6:2가 되지 않아서 다행인 경기입니다.
지금 문제는 공격이 안 풀리거나 선수 개개인이 실수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각자가 커버해야 할 선수/공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커버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상황이에요. 완전히 동기부여가 안되고 있고 그로 인해 조직력이 붕괴되었습니다.
물론, 브레멘의 공격전개가 좋은 것도 있지만, 브레멘의 패스를 주는 선수들을 너무 프리하게 내주고 있는 뵐페 선수들의 수비력이 좀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젠 누구에게 이렇게 된 책임이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헤킹 감독 뿐만 아니라, 드락슬러, 크루제, 도스트, 벤트너처럼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행동을 한 선수들의 책임도 있을 것입니다. 거기다 겨울에 선수보강을 등한시한 알로프스 단장도 책임이 있구요. 허나, 지금 볼프스부르크는 누구의 책임문제를 떠나서 팀으로써의 케미스트리가 붕괴된지 오래입니다.
후반기에 헤킹 감독이 용을 빼며 이런 저런 변화를 하며 지금까지 끌고 왔지만... 그런 전술변화만으로 끌고가기엔 한계에 직면했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나 이번 시즌 초반 글라드바흐의 경우처럼, 선수들 내에 이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계하겠다는 의지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헤킹 감독과는 다른 방식의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봅니다. 그 변화로 인한 결과가 긍정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뭔가를 해볼 시점은 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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