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장 큰 이슈중의 하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매니저 회네스의 '공영 방송의 시청료(GEZ)를 1, 2유로 올려 이를 분데스리가의 TV중계료로 활용하자.'는 주장입니다.

울리 회네스는 독일의 경제 주간지인 'Wirtschafts-Woche'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바이에른은 매 시즌 약 50 mio 유로의 TV 중계권료의 수입이 있으며 이중 30 mio가 분데스리가의 중계권료이다. 톱클럽들의 TV 중계권 수입이 80-130 mio 유료이며 이 차이는 독일 축구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회네스는 "내가 가지고 있는 큰 희망은 사람들이 언젠가 매달 2 유로씩 축구를 위해 지불할 준비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이는 술집에서 맥주 한잔 값도 못된다."면서 현재 17.98 유로인 독일 공영 방송의 시청료를 인상시켜 이를 분데스리가 팀들의 중계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의 이런 주장에 대해 독일의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반대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독일 연방의회의 스포츠 분과장인 페터 당커트(SPD)는 "그의 제안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과장이 심하다. 억지로 짜맞춘 어이없는 생각."이라며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FDP의 크리스토프 바이츠는 이런 추가 시청료는 EU와도 충돌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며 회네스가 "기본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 하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는 다른 스포츠와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독일의 공영 방송사인 ARD는 독일의 공영 방송은 축구계에 돈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분데스리가의 매니저들은 회네스의 이런 의견에 대해 입장의 차이를 보였는데 호펜하임의 매니저 쉰델마이어는 "회네스는 그런 생각이 실현 가능성이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마 그의 이런 생각은 진지한 의견이 아닐 것"이라며 반대의 의견을 보였지만 헤르타의 디터 회네스, 프랑크푸르트의 브루흐하겐, 도르문트의 바츠케 등은 회네스의 아이디어의 기본적인 방향은 옳다며 TV 중계료의 액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비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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