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마가트 시절과는 달리 알로프스 단장-헤킹 감독 체제에선 필요없는 선수들은 처분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죠. 때문에 마가트시절처럼 변태같은 선수운영은 없으리라 봐요. 아무래도 베스트 11은 대략 정해지고 선수들 개개인의 폼에 따라 한두자리가 변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리치--------------------
--페리시치----------디에구----------비에리냐--
-------------구자철---------------------------
---------------------------구스타보-----------
로드리게스---클로제--------나우두-------트레쉬
-------------------베날리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11입니다. 저 포지션에서 클로제 자리에 크노헤만 들어가면 지난 샬케와의 경기 라인업이 나오죠.
다만, 현재 상황에서 몇가지 포지션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현재 주전자리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선수는 베날리오, 로드리게스, 나우두, 비에리냐, 구스타보, 디에구, 구자철 선수로 보고 있구요(구자철 선수의 경우는 연습경기에서 기용되는 것으로나 요근래 경기력으로나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꽤나 높아보입니다.)... 클로제, 트레쉬, 페리시치, 올리치는 확고한 주전이라고 보기엔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1, 클로제
-지난 시즌에 뉘른베르크에서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던 선수였고... 이번 시즌엔 이전에 뉘른베르크 감독으로 지냈던 헤킹감독을 따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보여준게 상당히 많았던 선수였지만... 사실, 이번 프리시즌과 지난 정규경기들에서 클로제의 폼은 좀 아쉬운 편이었죠. 생각외로 1:1 수비장면에서 불안한 장면이 노출되었고 나우두와의 호흡도 완벽해보이진 않았습니다.
거기다 기존 볼프스부르크의 92년생 센터백 유망주인 크노헤가 샬케와의 경기에서 꽤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득점까지 하였습니다. 클로제가 쉽사리 크노헤를 후보로 밀어내진 못할 것 같습니다.
당장은 클로제가 크노헤보다 더 자주 출전할 것입니다만... 불안한 모습이 노출된다면 바로 주전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2, 트레쉬
지난 시즌 우측풀백 주전은 하세베였는데... 마침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하세베가 퇴장당함으로 인해 이번 시즌 초반 우측풀백 자리에 공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트레쉬는 겨우 잡은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샬케와의 경기에선 상대 샬케의 왼쪽 윙어인 클레멘스를 꽁꽁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주며 헤킹감독의 눈도장을 받아내지 않았나 싶네요. 대인 수비능력이 꽤나 훌륭해보입니다.
다만, 갠적으론 하세베가 풀백으로 나쁘진 않은 선수라고 보고... 하세베의 크로스, 공격가담능력이 꽤 괜찮은 편이라 보기 때문에 차후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네요.
3, 페리시치
일단 페리시치는 부상이 없을 때엔 매번 주전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갠적으론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두 골을 넣을 때 외엔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보네요.
기본적으로 페리시치의 경우는 득점을 노리고 기용하는 자원인데... 외적인 스탯 면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측면플레이를 잘하냐면 그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기복도 심한 편이기 때문에... 팀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풀릴 때엔 걍 잠수타버린다는 문제가 있죠. 중앙의 디에구나 반대편 비에리냐가 그래도 개인능력으로 풀어갈 수 있는 반면에 페리시치는 그게 안됨..
차라리 간간히 페리시치와 교체출전되는 셰퍼가 더 잘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셰퍼는 간간히 교체출전할 때마다 슈퍼서브스러운 모습을 몇번 보여주었기에 더 그러네요(지난 샬케전에서도 네번째 골을 어시스트했죠.).
현재 왼쪽 윙어로 페리시치 외에 칼리쥐리, 셰퍼, 아놀트가 뛸 수 있는데... 칼리쥐리를 주전으로 쓰거나 아예 유망주인 아놀트를 기용해서 경험치를 몰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4, 올리치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볼프스부르크가 상승세를 타게 된데엔 올리치의 활약이 매우 컸죠. 지난 시즌 올리치가 리그에서 9골을 넣었는데.. 그 중 8골을 후반기에 넣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당히 적극적이고 활동량이 많은 편인데다... 드리블 돌파능력도 훌륭한 편이죠. 헤킹감독의 축구에서 전방압박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기여도가 높은 올리치는 자주 중용되는 편입니다.
다만, 드리블 돌파가 안 통할 때엔 팀에 큰 기여를 못하는 편이고.. 거기에 골결정력이 그리 좋은 선수는 아니죠. 무엇보다 만 33세에 달하는 나이가 치명적입니다. 만약 올리치가 3살만 젊었어도 계속 올리치가 주전으로 뛸텐데.. 좀 아쉽네요.
현재 볼프스부르크에 공격수가 올리치 외에 도스트, 헬메스, 쿠취케가 있는데.. 헬메스는 치명적인 부상이 잦았기에 전력급이 아니라고 보더라도.. 도스트와 쿠취케가 호시탐탐 올리치의 자리를 노리고 있죠. 도스트는 에레디비지에에서 32골을 넣었던 선수였고.. 쿠취케는 지난 시즌까지 지역리그에서 뛰던 듣보잡이었으나, 프리시즌에서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샬케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했죠.)
무엇보다 구스타보를 영입한 볼프스부르크의 다음 영입타겟은 공격수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실제 오스발도에 영입제의를 해서 구단간 합의는 이루어졌지만 선수가 거절해서 실패한 바 있죠.
아마 앞서 말한 명단들에 비해 가장 주전 자리가 위험한 선수가 올리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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