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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축구라는 게 보는 맛을 떨어뜨리는 감이 있긴 한가봅니다.

Raute2015.03.17 20:35조회 수 2536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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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리냐 바르셀로나 압박축구하면서도 화려하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긴 한데 그런 만렙 수준의 팀 말고 최고급의 테크닉을 겸비하지 못한 팀들끼리 서로 압박하고 질식축구하다보면 보는 맛이 떨어지는 감이 있는듯 합니다.


유럽에서는 분데스리가, 아시아에서는 K리그가 좀 그런 감이 있거든요. 양쪽 다 죽어라 압박하고, 그거 때문에 정신 못차리는 선수들이 패스 엄청 뺏기고, 다시 죽어라 압박하고, 다시 패스 번번히 차단당하고... 이러다보니까 수비를 잘해서 중원에서 공방이 이뤄지는 걸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기본실력이 떨어져서 전진을 못하는 걸로 오해받고는 하네요.


이게 참 실력과 이미지가 꼭 비례할 수는 없는 법이니 어느 정도 저평가가 이뤄질 수는 있겠구나 싶긴 한데... 좀 아쉬운 면이 있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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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저도 그것땜에 친구들이랑 좀싸우는데..

    제친구가 이피엘은 압박이 좋은데 패스질도 좋다면서 자랑하길래
    피지컬이 좋은거지 압박은 분데스가 심하다고 했다가 친구들이랑 축구토론했던ㅋㅋㅋ
    진짜 이피엘보는 제친구들은 패스성애잔가봅니다.

    저번엔 다음팟같은데서 보면 분데스는 패스할줄도 모른다고 까대더라구요...재미없다면서ㅠㅠ

    웃긴건 분데스보다가 다른리그보면 패스잘주게 중원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는 선수있으면 '쟤네 왜 가만히 있는겨..' 라는 생각이 엄청드는 ㅋㅋㅋ
    그래도 사우스햄튼 경기봤는데 슈나이덜린? 그선수는 압박하더라구요

  • Damir님께
    Raute글쓴이
    2015.3.17 23:33 댓글추천 0비추천 0
    불과 5년 전만 해도 패스 못하는 리그로 까이던 게 EPL이었으니 참 아이러니하죠. 그만큼 바르셀로나 쇼크가 컸던 것 같습니다만.
  • Damir님께
    저도 토론했는데 ㅋㅋ 뭐 거의 안믿는 눈치입니다. 다른 리그를 안보니 이피엘 패스가 사실 압박이 제대로 안이뤄지기 때문에
    잘되는거라고는 절대로 생각 못하죠. 아무리 설명해줘도 모릅니다. 라리가만 좀 봐도 이피엘이 얼마나 전술적으로 뒤떨어져있는지
    알텐데 말이죠. 그러면서 챔스에서 맨날 광탈하는게 박싱데이 탓이라며 자기 위로하는게 참 웃깁니다 ㅋㅋ

    사실상 이피엘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소튼, 토트넘 뺴곤 제대로 압박하는 팀이 없다고 봅니다. 심지어 상위권이라는 팀들이 객관적인
    전력차에서 한참이나 뒤진 두 팀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는걸 보며 한숨도 나오고 ㅋㅋ..
  • 근데 전 분데스리가 경기에 익숙해지다보니 다른 리그의 수준높은 경기를 보면서도 큰 감흥이 안 오더군요. 잘나갈 때 첼시경기도 그렇고 레알 마덕리 경기도 그렇고 선수들의 수준이 높고 꽤나 템포있는 경기였지만 감흥을 느끼진 못했던... '저 타이밍이면 붙을 것 같은데 안 붙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질감이 느껴지더군요.
  • pedagogist님께
    Raute글쓴이
    2015.3.17 23:34 댓글추천 0비추천 0
    라리가는 분데스보다 압박이 빡세면 빡세지 부족한 건 아니니까 흥미롭게 볼 수 있었는데 EPL은 최상위권 팀들끼리 붙어도 지루하네...라는 생각이 자주 들더군요. 전술적으로 뒤처진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 전 눈이 삐뚤어졌는지 모르겠는데 압박 안하는 축구는 더럽게 재미 없더군요.
    그래서 분데스리가 안보면 눈이 삐뚤어집니다.
  • zehn님께
    Raute글쓴이
    2015.3.17 23:34 댓글추천 0비추천 0
    라리가가 재미는 괜찮은데 방송 챙겨보기가 헬이라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ㅠㅠ
  • 괜히 EPL이나 다른 리가 팀들 경기 보면 널널하게(...) 보이는 게 아니었군요 ㅋㅋ 왜 이리 공간을 많이 내주지? 싶어요 ㅋㅋ 보는게 분데스리가 뿐이라 ㅎㅎ

  • 시테님께
    Raute글쓴이
    2015.3.17 23:35 댓글추천 0비추천 0
    EPL이 요새 좀 많이 부족하고, 세리에도 상대적으로는 널널해보이는 편이죠.
  • 솔직히 저는 직관적으로 "압박이 약하다 / 강하다"의 기준을 잘 모릅니다.

    다만 모든 팀이(그것이 리그의 구분이 있건 팀의 구분이 있건) "상대 공격 인원이 아군 수비 인원보다 적을 때, 수비를 시작하는 시작 공간"

    을 "최후방라인이다" 하고 나름 정의를 하고 있는데(상대 공격 인원이 동수 거나 많으면 당연히 수비라인이 뒤로 밀리니까)

    개인적으로 리그 간의 전술적 구분을 긋는 편은 아니지만 비교적 강팀일 수록 이 최후방라인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나름 "리그 내 강팀"으로 분류된 리버풀이 "최후방라인"이 굉장히 낮구나. 한 경기가 14.12.10 바젤 챔스전입니다.

    저는 그걸 굉장히 특이하게 봤는데, 같이 보던 모리님이 "쟤네 원래 저럼" 하셔서 충격먹은 적은 있습니다.

    솔직히, 압박의 강하고 낮음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어서, 그 "최후방라인이 높으면 압박이 강하다. 낮으면 압박이 낮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분데스리가가 그렇게까지 압박이 강한 리근가? 싶기도 합니다. 뭐, 이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통계 같은 게 있지를 않으니까요.

    통계가 없는 직관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지만, 있을 지언정 강하다 약하다의 기준을 제시할 수 없으니 쓸모없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압박 축구라는 거, 솔직히 서포터 입장에서는 그냥 아무짝이 쓸모없는 단어에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귀뚜라기님께
    일단 간접적인 수치로서... 경기 당 오프사이드 수치로 놓고 볼 때에 분데스리가는 오프사이드가 자주 나오는 편이며 5대리그에서 오프사이드 수비횟수가 가장 적은 18개 구단 중 분데스리가 팀은 묀헨글라드바흐 뿐입니다. 그리고 오프사이드 수비 횟수 상위 2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분데스리가이죠. 전체적으로 분데스리가의 수비라인은 대체로 높다고 볼 수 있는 간접적인 수치입니다.

    반대로 이피엘은 가장 오프사이드 수비횟수가 적은 축에 속하는데 상위 20개 구단 중에 이피엘 구단은 단 한구단도 없으며 하위 18개 구단 중 6구단이 이피엘 구단들이죠. 전체적으로 수비라인이 낮은 것으로 보이는 간접적인 수치이죠.


    그리고 예전에 찾았던 간접적인 수치로서... 아군 진영에서 허용한 상대팀의 패스횟수/모든 수비액션(태클, 인터셉트, 파울 등등)들의 합계로 압박이 어느 정도 적극적인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치가 있었는데 대체로 분데스리가는 매년 낮은 수치(전체적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하는 편이며 반대로 이피엘은 가장 덜 적극적인 압박을 하는 편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압박이 강하고 약하느냐의 이야기를 떠나서 압박을 적극적으로 하냐 아니냐의 이야기로 가면 분데스리가팀들이 대체로 적극적인 압박을 하는 편으로 봅니다.
  • pedagogist님께

    - "수비라인의 높고 낮음"은 "경기 당 오프사이드" 수치로 5대 리그 팀들을 나열했을 때, 상위/하위 n개의 "리그 당 팀"들의 갯수로 "리그의 압박 선호도"를 유추할 수 있다.

    - 상대팀의 패스횟수/모든 수비행동(태클, 인터셉트, 파울의 합)으로 유추할 수 있다. 낮은 값을 나타낼 수 록 압박의 강도는 높다

    (이건 역으로 (모든 수비행동)/(상대팀의 패스횟수)로 나타내는 것이 높은 값을 나타낼 수 록 압박의 강도도 높게 나타나겠네요)

    오.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언제 이런 이야기 나오면 근거로 써먹을 수 있겠어요.

  • 귀뚜라기님께
    Raute글쓴이
    2015.3.17 23:38 댓글추천 0비추천 0
    EPL은 수비라인을 내리는 게 유리한 리그라고들 하죠. 속도 빠른 선수들 배치시켜서 롱볼 역습을 즐겨하는 리그다보니 막기도 까다롭고, 오프사이드 트랩 발동시켜봤자 심판들이 헛소리하기 일쑤고... 그렇다고 중원을 확실하게 먹고 들어가자니 태클축구에 녹아내리기 일쑤고요. 로저스와 AVB의 차이를 '높은 수비라인이 EPL에서는 불리하다'라는 걸 인식하고 자기 고집을 꺾은 감독과 그렇지 못한 감독으로 보기도 하더군요. 압박에 대해서는 패스성공률이나 액션존 참고하는 편입니다. 후스코어드식 스탯놀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액션 존은 꽤 유용하다 싶더군요.
  • 게리 네빌옹도 EPL 수준 저질됐다고 까는마당에 ㅋㅋ
  • 2015.3.17 23:55 댓글추천 0비추천 0
    둘다 중원에서 압박 싸움만 하면 조금 답답하긴하죠 하지만 정말 기계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뺏어오는건 정말 매력적이라고 보네요.. 각자 취향이 있으니 저는 이런걸 좋아해서
  • 개인적으로 바이언과 돌문의 조직적이고 강한 전방압박 축구에 매료되어 축구를 보기 시작한 사람으로서, 분데스리가의 그런 축구를 더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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