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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을 둘러싼 8가지 딜레마

Demichelis62006.03.13 23:21조회 수 71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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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일 열린 이탈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며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감독이 최근 열린 월드컵 워크샾에도 불참하며 안팎으로 여론에 질타에 크게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독일로 입국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그간 가정 문제로 미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음믈 밝히며 워크샾 불참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운 클린스만은 하지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로부터 거주지를 하루빨리 독일로 옮겨야만 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부임 초기 좋은 성적을올리며 큰 신뢰를 받았던 클린스만의 최근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 방안 등을 살펴보자.


1. 월드컵 때까지 클린스만은 거주지를 독일로 옮겨라!

클린스만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독일 대표팀을 맡은 이후에도 본 거주지를 미국으로 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독일 축구 협회가 클린스만과 대표팀 감독 계약을 맺을 당시부터 명확히 못을 박았던 문제일 것이다. 물론 부임 초기에 성적이 좋을 때는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현재는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문제다.

사실 월드컵 기간까지 클린스만의 거주지에 대한 부분은 협회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계약서에 어떻게 명시되어 있는지 알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클린스만의 거주지 문제가 불거져 나올때마다 협회측은 함구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일단 클린스만은 3월 23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본선을 대비해 크게 도움이 될만한 평가전 계획이 없는 만큼 미국전 이후로는 독일에서 머물며 선수들을 되도록 많이 현장에서 직접 체크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2. 더 많은 평가전이 필요하다!

본선 이전까지 독일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콜롬비아 등과 3번의 평가전 계획이 잡혀있다.

평가전을 더 가져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인데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로 스쿼드의 대부분이 채워져 있는 현상황에서 1~2번의 추가적인 평가전이나 비공식적일지라도 엇비슷한 수준의 팀과 경기를 갖는 것은 결국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3. 추가적인 전술 마련이 급하다!

이번 이탈리아 전에서 나타났듯이 독일 대표팀의 전술은 단편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른 시간 대에 실점을 허용해 끌려가는 경기 양상을 보이면서도 공격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한편 독일의 장기인 측면에서의 크로스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특히 미하엘 발락이나 토르스텐 프링스라는 걸출한 두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도 정작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는 이들이 단 1번의 볼 트래핑도 이루어내지 못했을 정도로 답답한 경기 운영을 했다.

클린스만은 부임 이후 거의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전술을 택해왔다. 하지만 젊은 중앙 수비진의 커버를 위해서는 아무리 노련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더라도 1명으로는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극힌 공격 위주의 전력을 택해왔던 클린스만이었지만 이제는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함으로써 수비를 좀 더 견고히 해 팀 전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4. 대표 선수들의 소속팀에서의 더 많은 출장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현재로선 대표팀의 전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클럽은 바이에른 뮌헨이 유일하다. 발락, 칸 등을 비롯해 세바스티안 다이슬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 등과 같은 대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에른은 하지만 발락과 칸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전 자리를 확실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에른이 대표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표팀 소속 선수들을 무조건적으로 선발로 기용할 수는 없다.

클린스만은 부인 이후 줄곧 소속팀에서의 주전 선수들이 대표팀에도 1차적으로 선발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혀왔다. 하지만 이 같은 공언은 이미 크리스티안 뵈른스의 축출이나 소속팀에서 벤치 신세인 크리스토프 메첼더 혹은 로베르트 후트 등의 변함없는 기용으로 인해 사실상 더 이상 믿음을 주지 못하는 발언이 된지 오래다. 결국 소속팀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기존의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경쟁력 저하라는 결과를 불러온 셈이다.

클린스만으로서는 무조건적인 대표 선발 보다는 보다 납득할 수 있는 선발 기준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다.


5. 노련한 선수들의 수혈이 필요하다!

뵈른스의 경우는 이미 대표팀에서의 축출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사실상 프랑크 바우만이나 세바스티안 켈 역시 대표팀에서 제외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우만의 경우 부상 등의 여파로 아직 제 기량을 찾고 있진 못하지만 월드컵 이전까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바우만과 달리 켈은 현재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음에도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마쿠스 바벨이나 메멧 숄 등과 같은 노장 선수들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대표팀으로의 복귀를 종용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노장 선수들의 무조건적인 수혈 역시 대표팀의 전력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의 전력이 사실상 최악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켈이나 바우만 등과 같은 몇몇 선수들에 대한 미국전에서의 테스트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6. 더 많은 유망주들을 테스트하라!

루카스 포돌스키, 페어 메르테사커, 로베르트 후트, 루카스 징키비쉬, 마이크 한케 등 수많은 유망주들을 클린스만은 중용해왔다. 물론 슈테판 키슬링이나 피오트레 트로코프스키 등과 같은 대표급 레벨의 선수들도 아직 충분히 활용해 볼만한 카드들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더 이상의 유망주 투입은 의미가 없다는 중론이다. 물론 남은 올시즌 리가 기간동안 엄청난 기량을 갖춘 선수가 등장한다면 자연히 대표팀으로 불러들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더 이상의 유망주 투입은 대표팀의 전력 상승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7. 월드컵 준비 기간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한다!

시즌이 끝난 이후 대표팀은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에서 체력 훈련을 한 뒤 곧바로 제네바로 캠프를 이동해 본격적인 월드컵 체재에 들어가게 된다.

이 같은 일련의 월드컵 준비 과정은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분한 준비 기간동안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 등을 순차적으로 착실히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사르디니아에서 제네바로 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가족들과의 만남 시간에 대해서는 더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 기간 동안 가족들의 동반에 대한 문제는 아직 공론화 되진 않았지만 해외에서 오랜 기간 베이스 캠프를 차리는 동안 충분히 불거져 나올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기위해서는 이 같은 세심한 부분에서의 준비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 선수들의 광고 출연 문제!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여러 스폰서들은 물론 많은 기업이나 상품의 광고 모델로 대표급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클린스만 역시 적지 않은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훈련 시간의 부족을 염려한 클린스만은 선수들의 광고 출연 자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며 무분별한 광고 출연 막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의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서는 하지만 선수들의 자체적인 결의만으로는 이 같은 광고 출연 금지 조치가 잘 지켜지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독일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수 많은 업체들 역시 선수들에 대한 광고 제의를 삼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사커라인 최상원 -
Demichelis6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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