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선수가 몸싸움을 벌입니다. 뎀벨레가 반칙을 당하고 프리킥을 차려 공을 뺏어오는 장면에서 발이 걸린 바이저가 헐리웃 액션을 취하며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이를 본 오바메양과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바이저에게 항의를 하며 몸싸움이 있었구요. 개인적인 감상은 바이저가 좀 추했어요;
뎀벨레와 바이저가 경고를 받습니다.

베를린은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고 단단한 조직력으로 위기를 자초하지 않았으며 틈이 생기면 이를 잘 메운 편이었습니다. 특정 선수에게 의지하는 공격력은 조금 아쉬운 편이나 그 외는 대체로 훌륭한 모습이어서 미래가 기대되는 팀입니다. 챔스 혹은 유로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 전에 스쿼드 보강을 해야겠지만요. 좋은 경기였어요.

도르트문트는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습니다. 소크라티스와 피슈첵이 빠진 3백은 정말 모래성같아요. 2일 간격의 경기라 우려가 있었는데 부상 선수 등의 변수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긴터야 뭐 기대감이 낮아서 그렇다치고 쉬얼레는 정말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드리블 1회라니 이거 참. 슈팅 3회, 패스는 상대 야스테인 키퍼보다 적었구요. 쩝. 그리고 전체적인 조직력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카가와가 좋은 폼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공미자리에서 연결해주는 역할이었는데 잘 수행했어요. 어시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도 올렸구요. 괴체와 이 포지션 경쟁을 했었는데 전술 상 기회가 많지 않기도 했고 괴체에게 밀리는 면도 있어서 출전이 적었었죠. 오늘처럼만 플레이해주면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도움이 될겁니다. 좋았어요.
그리고 긴터는 본인 때문에 경기를 말아먹은 셈이 됐는데 자책하지말고 기운내길. 성장할 수 있을거야. 아마도..

경기를 치른 코칭 스탭, 선수들 고생하셨고 응원하신 팬분들도 고생하셨어요. 15일 로테와 포칼 재경기에서 뵈어요! 좋은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