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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트라파토니

AgitΩ2005.10.29 06:16조회 수 1198추천 수 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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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트라파토니 '경질이냐, 재신임이냐'

[마이데일리 2005-10-28 12:40]  


  

[마이데일리 = 독일 아헨 차상엽 특파원] VfB슈투트가르트가 27일 새벽(한국 시간) 열린 한자 로스톡(2부리그)과의 DFB 포칼(독일 FA컵) 2라운드 32강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명장 지오반니 트라파토니의 입지는 이로써 더욱 좁아지게 됐다.

포칼 탈락과는 별도로 올시즌 현재 리그에서 2승6무2패의 성적으로 중위권인 9위에 올라있다는 사실은 최근 명가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는 슈투트가르트와는 상반된 행보다. 비록 케빈 쿠라니, 마르셀로 보르돈(샬케04), 알렉산더 흘렙(아스날) 등의 선수들이 최근 1~2시즌 사이에 빠져 나갔다고는 하지만 욘 달 토마손, 토마스 히츨스페르거 , 예스퍼 그롱카예르 등의 선수들이 보강되어 예년보다 결코 전력이 약화되었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슈투트가르트의 구단주인 에르빈 슈타우트는 포칼에서의 조기 탈락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3주 정도의 기간을 지켜본 후 감독 교체 등에 대한 생각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트라파토니에게 최후 통첩을 한 셈이다.

일단 슈투트가르트는 돌아오는 주말 11라운드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헤르타 BSC 베를린과 홈에서 대결한다. 트라파토니의 운명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대결이다.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였을 때에도 이미 경질 목소리가 높았지만 최근 UEFA컵에서의 선전(스터드 렌과의 원정서 2-0 승리)과 10라운드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는 등 나름대로 안정을 찾아가는 와중이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로스톡과의 경기에서 전반내내 참담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에는 패했던 것이 경질설을 다시금 부추기게 된 계기가 됐다.

슈투트가르트가 현재의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한 트라파토니의 대답은 한결같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러한 신뢰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선수들 또한 트라파토니 감독의 전술이나 지도 방식에 대해 믿음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전 골키퍼인 티모 힐데브란트나 미드필더인 질비오 마이스너 등과 같은 주축 선수들은 최근 팀 전력의 부침이 극심한데 대해 자신들의 주의가 부족했던 것이 문제였을 뿐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터 차이퉁'을 비롯한 지역 일간지들은 현재의 상황을 그리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로스톡 전에서의 졸전으로 모든 팬들은 올시즌 슈투트가르트가 어떤 성적을 낼지 상상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내며 하루빨리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슈타우트 구단주의 말대로 3주안의 시간동안 트라파토니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주저 앉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통산 21개의 크고 작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트라파토니가 이번만큼은 미더스의 손재주를 부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독일 아헨 = 차상엽 특파원 sych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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