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심판 뽀뽀사건을 유발 시킨 카리오카 최고의 선수.

팔메이라스2007.04.26 22:07조회 수 757댓글 3

    • 글자 크기
보타보고 대 까뽀쁘리엔세의 경기중 웃기는 일이 있었다.
보타보고의 조일손 선수가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는 순간
까뽀쁘리엔세의 수비수 클레베르손이 손을 썼다.
좋은 위치에서의 파울이라, 경고 까지 받을 분위기다.
두 명을 불러 심판이 머리를 맞대고 몇마디 한 뒤, 구두경고로 그치는
분위기가 되자, 안도의 마음에 수비수가 심판볼에다 키스 했다.
그 순간 심판의 안색이 싹~ 변하더니, 클레베르손만 따로 불러 경고
를 줬다.
이 때. 클레베르손의 표정이 정말 웃겼다.
(아니.. 뽀뽀 한 번 가지고 왜 이래?)

하지만 이 경기의 주인공은 사실, 이 둘이 아니다.
주인공은. 카리오카 최고의 선수라고 과장되게 표현한
조일손 선수였다.
조일손은, 낮선 이름의 까뽀쁘리엔세 팀에서
대부분을 뛴 선수로, 보타보구로 이적한 뒤, 벤치멤버로 있다가
부상 선수 대타로, 자기 위치도 아닌 곳에서 교체로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교체 투입되자마자, 즉시 효과가 있었다.
팀의 2대 0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한 것이다.
어느 한 경기에서, 이 선수를 주목해서 본적이 있는데
놀라운 것은, 그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스 실패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더 놀라운건 게임메이커가 아니라, 포지션이 오른쪽 윙빽이란 사실이며,
그것도 대분분이 공격수로 연결하는 패스였다.  

아무리 카리오카 축구가 오래 전 부터 형편없이 썩어 버렸다고 하지만,
비교적 무명이라고 할 수 있는, 29살의 선수가, 이처럼 놀라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니..
조일손을 보면, 지코와 함께 플라멩고 사상 최고의 선수였던, 왼쪽 윙빽 주니어 선수와 견줄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말이 윙빽이지 특급 게임 메이커 수준이다.
보타보고는 좋은 팀이 아니다. 조일손의 활약 덕으로 성적은 좋지만,
도도가  가끔 기막힌 골을 넣어 주는 것으론 부족하다.
제 호베르토, 히키 같은 주축선수의 경기시야가 너무 좁고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조일손은 누구처럼 보여주기용 개인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카푸처럼 공만 잡으면 눈을 부릅뜨고 미친 말마냥 뛰지도 안는다.
오직 팀 동료에게 연결을 위한, 최소한의 활동만 한다.

그렇다가 공이 오면, 태연하게 아웃사이로 부드럽게 '툭' 찔러 준다.
그리고 그거면 충분하다.
그 패스로 팀이 이기기 때문이다.
    • 글자 크기
06 8강 당시 독일 정신적 부담이 엄청 상당했을 것 같아요.. (by 일그너&쾨프케) 브레멘 ㅠㅠㅠ (by 감시자)

댓글 달기

댓글 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1 류보야 프랑스로 복귀?3 꾸락인리옹팬 2007.04.26 819
1130 클린스만 '첼시 감독 안 맡는다' Kabuto 2007.04.26 696
1129 06 8강 당시 독일 정신적 부담이 엄청 상당했을 것 같아요.. 일그너&쾨프케 2007.04.26 706
심판 뽀뽀사건을 유발 시킨 카리오카 최고의 선수.3 팔메이라스 2007.04.26 757
1127 브레멘 ㅠㅠㅠ12 감시자 2013.04.07 669
1126 뮌헨, 클로제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다.10 발락돌아와줘 ㅠㅠ 2007.04.26 699
1125 드디어 챔스가 곧.20 elliott 2007.04.26 704
1124 결국 앞에서 언급한 선수 영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말이죠..6 GANZIKLOSE 2007.04.26 767
1123 브레멘, "레알, 디에구는 건드리지마"2 W.Sagnol 2007.04.25 704
1122 프랑스 윙어를 노리는 아우겐탈러1 꾸락인리옹팬 2007.04.25 869
1121 발락 부상으로 리버풀전에 못나온다네요 -_-;;15 GANZIKLOSE 2007.04.25 751
1120 올시즌 슈트트가르트 선전의 비결이 뭘까요?8 파페포 2007.04.25 746
1119 베르더 브레멘의 에스파뇰 1차전 스쿼드6 파이 2007.04.25 764
1118 슈포탈지에 뜬 바이에른 기사8 Leverkusen 2007.04.25 753
1117 얀센 영입전에 가세한 바르셀로나? W.Sagnol 2007.04.25 734
1116 리버풀 두덱, '노예 취급은 싫다'(볼프스부르크 행?)4 W.Sagnol 2007.04.25 749
1115 산타 크루스를 노리는 베티스5 꾸락인리옹팬 2007.04.24 722
1114 지에구를 노리는 레알11 꾸락인리옹팬 2007.04.24 770
1113 켈,데데,팅가9 N0.5 바스티 2007.04.24 708
1112 그럼 다음시즌 뮌헨은..9 슈미트 2007.04.24 723
첨부 (0)

copyright(c) BUNDESMANIA.com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