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포스트 발락’ 청신호

[조이뉴스24 2005-11-26 10:38]  

  

<조이뉴스24>
과연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마하엘 발락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없이도 강호로 군림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챔피언스 리그의 16강 진출을 가늠하는 오스트리아의 라피드 빈과의 경기는 독일의 축구명문 바이에른 뮌헨에게 있어서 발락이라고 하는 거인의 부재 속에 팀의 장래를 시험해 보는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이 날 뮌헨의 팬들은 로이 막카이, 세바스티안 다이슬러 등 젊은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을 흡족하게 즐길 수 있었고, 결과는 4대0 대승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진출 확정이라고 하는 쾌거를 낳았다.

특히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다이슬러는 오른쪽 허리 영역까지 자유자제로 움직이며 경기를 리드했고, 전반 21분 첫골을 터뜨려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자신의 3번째 골 포인트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포스트 발락’의 가능성을 보였다.

또 다른 미드필더인 두바이 출신의 알리 카리미 역시 다이슬러와 척척 호흡을 맞추며 제 몫을 톡톡히 해 주었을 뿐 아니라, 후반 9분에는 경기 두번째 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발락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브레멘에서 활약하고 있는 떠 오르는 미드필더 보로브스키를 영입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브레멘은 바르셀로나에게 1대3으로 분패했고, 브레멘의 공격수 클로제는 큰 부상까지 입는 악제를 겪은 바 있다.

/쾰른(독일)=박명준 통신원 mejup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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