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ten Morgen

87/88시즌 UEFA컵 결승...
1차전에서 레버쿠젠이 에스파뇰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는데...
2차전에서는 레버쿠젠이 3-0으로 되갚아주고 승부차기로 우승까지 차지한 적이 있었죠...
당시 차범근 감독의 활약 ㅎㄷㄷ...

또한 같은 시즌 브레멘은 UEFA컵 32강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만났는데...
1차전에서 1-4 대패를 당하고도 2차전에서는 4-1 스코어를 만든 다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2 대승을 거두면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며 16강에 진출했고, 그 시즌에 브레멘은 4강까지 진출하게 되었죠...

그리고 99/00시즌 UEFA컵에서 브레멘이 32강에서 리옹을 만났는데, 1차전에서 0-3 참패 후 2차전에서는 4-0 대승으로 16강에 진출해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 파르마까지 누르고 8강에 진출...
그당시 브레멘은 샤프 감독이 막 부임한 상태였고, 강등 위기를 겨우 탈출하고 포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바이에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서 UEFA컵에 진출했던, 지금보다는 훨씬 전력이 약한 상태였습니다...

샤프 감독도 그때의 극적인 뒤집기를 생각하면, 2차전에서의 대역전도 불가능한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할듯...
그리고 브레멘의 전력도 부상 선수들 때문에 안정적이지는 못하지만, 에스파뇰 또한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한 Hurtado와 판디아니라는 주축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르시아가 나오는게 아쉬운 소식이지만)
에스파뇰이 UEFA컵 무패이고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것은 알지만...
경기 중에 실점하는 장면을 보면서 절망은 했지만...
2차전에서 4-0, 5-0 승리를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따르면서도 불가능한건 아니니까요...

맨유의 7-1 관광모드가 다음 주에 있을 2차전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으로 끝내거나 3-1로 끝냈어도 역전의 가능성은 많이 올라갔을텐데...
3-0 패배 상황에서 뒤집을려니 많이 벅차기는 벅차네요...
일단 빌레펠트 원정에서 승리를 해서 위축된 팀 분위기부터 살아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승에 진출한 만큼의 대승을 거두지 못해 결승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브레멘의 UEFA 클럽 랭킹과 분데스리가의 랭킹 상승을 위해서라도 승리를 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