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잘하고 비중있는 선수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 하시겠지만 그들이 나이가 꽤 많습니다.
이 선수들이 폭망하지는 않겠지만 기량은 점차 하락할 터라 이들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축구를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현재 바이언에서 이들의 비중은 '미쓰에이서 수지'가 차지하는 비중과 마찬가집니다.
펩에게 그들이 없으면 바이언은 그냥 예쁘장한 그룹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죠. 결국 조만간에 리빌딩이 필요할테고..
리빌딩은 현재 팀에 있는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펩의 전술하에서 그들은 새로운 철학에 걸맞지 않은 선수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요.
뮐러는 제로톱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서도 윙어로서도 절대 펩의 퍼스트 초이스가 될 수 없는 선수이고
크로스는 점차 홀딩 미드필더처럼 포지션이 후방으로 내려가고는 있으나 수비력이 많이 부족해서 원홀딩으로서 기능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중원에서 유기적으로 볼을 주고 받으며 전진하거나 드리블로 전진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건 그에게 결여된 부분이죠.
즉 샤비가 되었어야 할 크로스는 되려 피를로가 되고 있습니다. 것도 수비 포지션을 꽉 잡아주지 못하는 선수가 되고 있어요.
중미로 기용되었을 때 사이드 커버에 소흘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구요.
괴체는 2선 중앙이 최적의 보직으로 다소 사이드 플레이메이커 같은 성향 때문에 전방에서 머물며 측면으로 스위칭하는데 익숙한 선수입니다.
때문에 펩의 433 에서는 맞는 포지션도 없고 중앙에 집어넣는다고 해도 역습이 사라진 축구에서 그에게 알맞은 역할을 찾기 힘듭니다.
리베리와 간혹 스위칭하지만 중앙으로 들어온 리베리도 측면으로 간 괴체도 수비로 꽉차있는 박스 안쪽을 타격하기는 역부족이였죠.
레베리는 사이드를 파는 것이 가장 위력적입니다.
알라바는 중용받고 있으나 실상 그에게도 펩의 시스템이 잘 맞는 옷이라고 하기 힘듭니다.
요즈음의 지공 중심의 축구에서는 알라바의 피지컬을 활용하기 힘들어요. 그가 아주 섬세한 선수도 아니구요.
최근에 사이드 공간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측면에서 중앙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역할을 주문하고 있던데 그닥 잘 적응하는 모습이 아니죠.
보아탱도 전시즌 철벽 수비수 느낌에서 구멍 정도로 전락하는 노선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다비드 루이즈라든지 라포르테라던지 새로운 센터백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커져만 가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주축이 되어야 할 젊은 선수들이 부적응 문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펩의 축구를 완성시키려면
새로이 영입된 선수 위주로 가야할텐데 로베리, 람, 단테 등이 노쇄화가 시작되버리면 사이드 크랙과 풀백,
심지어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까지 추가로 엽입해야 되는 압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겠죠.
만일 기존의 철학을 유지했다면 리베리 자리에 새로운 크랙 한명 정도만 장기적 대체자로 영입해서
크로스, 뮐러, 괴체 등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이어가면 됐던 것이 모든 선수를 다 영입해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겁니다.
로베리, 람을 그냥 쓰면 되지 않냐 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 펩 전술에서 로벤, 리베리, 람의 비중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중원을 아무리 펩 취향에 맞는 선수로 영입해서 쓴다고 하더라도 로베리 등이 점차 하락하게 되면 성적도 같이 곤두박질 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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