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시즌간의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쿰은 1부리그와 2부리그 사이를 들락날락하는 대표적인 팀들 중 하나이다. 지난 10시즌간 강등3차례, 승격 4차례를 경험한 보쿰의 기록은 뉘른베르크의 강등 4차례, 승격 3차례 기록과 빌레펠트의 강등 3차례, 승격 4차례(뉘른베르크와 빌레펠트이 경우 3부리그로의 강등과 승격도 각각 한차례씩 포함됨) 기록 등과 더불어 지난 10년간 기장 많은 승격과 강등을 경험한 경우이다.

29번째 시즌째를 맞고 있는 보쿰은 그 동안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이 리가 5위였을 정도로 철저한 중하위권의 실력을 보유한 팀이다. 지난 28번의 1부리그에서의 시즌들 중 한자리수 순위를 기록한 것도 겨우 7차례뿐이며 그나마 이들 중 5번은 9위에 턱걸이를 한 경우들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보쿰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26라운드를 마친 현재 UEFA컵 진출 가능권인 5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분데스리가 내의 강호로 분류되는 도르트문트나 샬케 같은 팀들을 모두 자신들 보다 뒤쪽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보쿰이 올 시즌 초반 무려 7경기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상위권에 랭크되었을 때만 해도 보쿰의 상승세가 지속되리라고 생각한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벌어진 16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무려 10경기 동안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다시 한번 고공 비행을 계속하자 이제는 보쿰의 UEFA컵 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점치는 전문가들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보쿰이 무패 행진을 벌이는 와중에는 이른바 강호들인 바이에른 뮌헨이나 샬케, 도르트문트 혹은 레버쿠젠과 같은 팀들과의 경기에서의 승리도 포함되어 있어 올 시즌 보쿰의 최종 성적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은 편이기도 하다. 만일 보쿰이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해 준다면 96~97 시즌 5위를 차지해 UEFA컵에 진출했던 이후 클럽 역사상 두번째로 대외컵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보쿰의 약진은 물론 용병과 토종 선수들의 적절한 조화 혹은 신구의 적절한 조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지만 이들 중 가장 큰 역할은 역시 감독인 페터 노이루러의 탁월한 용병술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직설적인 화술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는 감독으로 보쿰은 감독직으로서 그의 7번째 팀이다. 주로 하위권 팀을 맡으면서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강등권 언저리에 속한 팀을 이끄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한데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의 경험을 높이산 독일 축구 협회로부터 지난 대표팀 감독 임명 당시 감독 후보자들 중 한 명으로 추대되기도 했던 바 있다.


질문:보쿰..팀의 역사는 긴 팀인데 왜 항상 하위권에서 돌까요..
스페인 라리가의 말라가처럼 유명한 엘리베이터..
재정이 문제인가요?..
그건 그렇다해도 2003/2004시즌의 5위는 팀이 예전에 기록했던 한번의
최고 순위와 같은 순위인데 이때 저런 포스를 보였음에도 유에파컵 결과는 좋지
못했죠?..선수가 빠져나갔는지요...?..괜찮은 선수들 있었던거 같은데...
그보다 저런 조직력이었다면야..어쩌다가 한 시즌 반짝하고 다시 하위팀으로 돌아갔고
강등까지 당했는지..물론 이번에 다시 2.분데스 우승 확률 높고 다시 승격으로 돌아오는 보쿰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