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디트마르 하만이 볼튼 원더러스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게 되었다. 사실 2~3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만의 볼튼 이적이 확정되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하만이 볼튼으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그의 이적은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맨체스터 시티가 하만에게 관심을 표출했고, 그가 이를 흔쾌히 받아 들이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

맨체스터 이적 결정 후, 하만은 "볼튼과 이미 이적에 합의했었지만, 볼튼이 나에게 있어서 적절한 행선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볼튼 구단 측에 내 생각을 즉시 알렸고, 그들은 내 결정을 존중했다"라고 밝히며 볼튼과의 이적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론으로부터 맨체스터 시티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무척 흥분되었고, 이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맨체스터 시티행이 자신이 원한 전부였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만은 "리버풀 구단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앤필드와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그는 리버풀에서 7년 동안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특히 04/05 시즌에는 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가 하만의 이적을 허락해준 댓가로 볼튼 원더러스에게 3십만 파운드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커라인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