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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 16강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면서 칼럼형식으로 적어봤어요

상식축구2016.12.13 23:11조회 수 1166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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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이런 글을 분데스 매니아에 올리게 되네요 ㅎㅎㅎ 저 역시 분데스팬이고 분데스리가를 공부하기 위해 작년에 독일로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지금껏 이런 글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각자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마인드인데 그래서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ㅎㅎ 허접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아! 또 바! 아스널, 또 바이에른 뮌헨 만나다>


정말 과학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아스널은 2015~2016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다. 정말 오래된 악연의 팀 중 하나다. 드디어 5년 만에 조 1위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는데 하필 조 2위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다. 이것 참 질긴 악연이다.

 

아스널은 이른바 ‘4스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갖고 있다. 리그에서 줄곧 4위만 차지하고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이 과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 기록되고 있다.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과학이 만들어지게 된 역사는


아스널은 이상하게도 가 들어가는 팀을 만난다. 바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다. 때는 바야흐로 2009년으로 간다. 2009~2010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총 3:6으로 패배했다. 2010~2011 시즌에는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났는데 총 3:4로 패배했다.

 

다행히 2011~2012 시즌에는 16강에서 ac밀란을 만나지만 밀란에게도 3:4 로 패배했다. 그 이후부터는 2012~2013, 2013~2014 시즌 모두 바이에른 뮌헨을 16강에서 만났다. 각각 3:3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 1:3으로 패배했다. 그 다음 시즌 2014~2015에는 as모나코를 16강에서 만나 3:3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또 패배했다. 아스널은 멀고도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2015~2016 시즌에는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1:5로 패배했고 드디어 2016~2017 시즌에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설욕전을 바라고 있다.정말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게 당했던 것을 갚고 싶어 할 아스널이다. 한번쯤은 이길 때가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긍정적으로.


이번 시즌의 아스널은 다르다. 언제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고 하는 것 같긴 하지만 정말 다르긴 다르다. 일단 파리 생제르망, 루도고레츠, FC 바젤을 만나 4 2무의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했다. 18골 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의 강호 파리 생제르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지 않고 모두 비겼다. 어찌 보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전급 선수와 로테이션 선수들 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올리비에 지루의 기량 저하를 고려하여 알렉시스 산체스를 원톱으로 기용한 것이 최고의 결과를 불러왔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리그 11, 챔피언스리그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루도 리그 3, 챔피언스리그2골을 기록 하고 있다.

 

이 기록을 봤을 때 두 공격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고 언제 누가 경기에 나서더라도 골을 기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그 뒤를 받쳐주고 있는 메수트 외질, 시오 월콧,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등 많은 공격수들이 있다. 외질은 리그 5골과 챔피언스리그 4, 월콧은 리그 7골과 챔피언스리그 3, 챔벌레인은 리그 2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님에도 다들 다량의 득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득점력에 있어서만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스널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36골을 기록하며 리버풀 다음으로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골을 터트렸다.

 

언제나 늘 그렇듯 아스널의 초기 분위기는 항상 좋다.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어쨌든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전술이 됐든 훈련 과정이 됐든, 벵거 감독은 여러 가지 변수들 속에서 선수들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잘 활용하여 리그를 잘 치러야 한다. 이제 벵거 감독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도 다르다. 부정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RB라이프치히의 분데스리가 생태계 파괴(?)로 인해 걱정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고 카를로 안첼로티가 왔지만 2010년 이후로 여태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보여줬던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안첼로티는 1976년 파르마 감독을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까지 총 11개의 팀을 맡아 감독했지만 리그 우승 3회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의 경력을 갖고 있다. 그의 커리어에 비하면 굵직한 우승 경력이 적은 편이다. 그래도 ac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독일에서도 기회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감독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D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로스토프, PSV아인트호벤을 만났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 로스토프에게 원정에서 0:1, 2:3으로 패배했다. 특히 홈에서 FC 로스토프를 5:0으로 대파했지만 원정에서 패배를 했다는 것은 좋지 못한 결과다. 그로 인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불안한 점은 바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전술적 활용이다. 4-3-3 포메이션을 자주 들고 경기를 치르는 안첼로티 감독이지만 이로 인해 토마스 뮐러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이 줄어들었다. 뮐러는 지난 14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첫 골을 신고했다. 뮐러와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전술을 운영해야 한다.

 

좌우 측면에 프랑크 리베리나 아르엔 로벤, 더글라스 코스타, 토마스 뮐러를 활용하는 것인데 뮐러를 측면에 두고 그 밑으로 티아고, 아르투로 비달, 필립 람, 샤비 알론소, 헤나투 산체스 등을 돌려가며 전술을 구상하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비하면 포메이션 변화를 잘 주지 않지만 4-3-3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아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무자비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14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뮐러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워서 프리롤을 부여하고 측면에 리베리와 로벤이 위치하니까 뮐러가 자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자주 침투할 수 있었고 골까지 넣을 수 있었다. 뮐러가 골을 넣지 못하면 뮌헨은 승리를 따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안첼로티에겐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 이후로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뮐러의 활용법을 잘 알게 됐으니 앞으로 이런 식의 전술 운용을 하자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식으로 전술을 운용하여 경기를 치른다면 2017 2월에 있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자신 있게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매번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이나 바르셀로나를 만나 패배하는 것이 이른바 과학으로서 정립됐다면 아스널은 이번 기회를 통해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에겐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을 과학으로 정립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과연 패러다임의 전환일지 과학의 정립일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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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바이언 수비라인 폼이 어느정도 올라오면 아스날전은 예상외로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로벤과 레반도프스키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서.. 지난시즌 2차전처럼 대승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 디터프라이님께
    상식축구글쓴이
    2016.12.14 22: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히려 그런 흐름도 가능할 것 같네요 언론에서 이번엔 아스널이 이기지 않을까 되게 바람을 넣고 있는데 실현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바이에른 뮌헨이 오히려 대승을 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구요 어쨌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의 최대 히트 경기는 이 매치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 겨울이적시장에서 레비와 보아텡의 백업은 꼭 영입해야합니다.
    두 선수를 절대 못믿는건 아니고, 중요한 순간에 부상 또는 부진을 타서..
  • 뷔르케님께
    상식축구글쓴이
    2016.12.14 22:27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래도 일단 레비가 재계약했고 보아텡도 몸이 거의 완성되고 있다고 하니.... 내년까지 조심하고 뮐러 활용법을 잘 연구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무엇보다 뮐러가 하루 빨리 골을 넣게 하는 것이 안첼로티 감독의 임무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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