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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 달라진 브레멘 선수들

Raute2017.04.18 14:15조회 수 100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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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독더비 승리로 브레멘은 최근 호성적을 9경기 7승 2무로 늘렸고 후반기 성적 7승 2무 3패로 바이언 다음으로 많은 승점을 올린 팀이 됐습니다(호펜하임-도르트문트와 동률이고 골득실로 호펜하임이 2위). 그야말로 기적 같은 반등이고, 동화같은 일이죠. 해서 전반기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브레멘 선수들의 성적 변화를 적어봅니다(공식적으로는 18라운드부터 후반기지만 이번시즌은 17라운드부터 1월에 진행한 터라 그냥 17라운드까지 후반기 성적에 포함시키겠습니다).



펠릭스 비트발트

전반기 7경기 20실점 3.43

후반기 13경기 15실점 2.46 EdT 4회


가장 극적으로 변신한 선수. 주전은 물론이고 넘버2마저 뺏길 위기에 처했다가 드로브니의 퇴장으로 인해 마지막 기회를 받았고, 180도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후반기 골키퍼 평점 1위이고 시즌 EdT 4회는 헤르타의 야르슈타인과 함께 공동 1위입니다. 한 번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유스 출신인지라 팬들의 사랑도 엄청나게 받고 있습니다.



니클라스 모이산데르

전반기 14경기 1도움 3.57

후반기 12경기 3.13


여전히 브레멘 수비는 불안하지만(그러니까 비트발트 평점이 높고) 그중에서 가장 사람답게 하고 있는 게 모이산데르입니다. 경기 보다보면 불안불안하긴 한데 크게 말아먹은 적은 별로 없습니다. 저번 프랑크푸르트전 정도? 85년생인지라 다음시즌까지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지금은 브레멘 수비 중에서 제일 낫습니다.



테오도르 게브르 셀라시에

전반기 14경기 1득점 2도움 4.36

후반기 11경기 2득점 3.55


리그 최악의 측면수비수에서 그럭저럭 하위권 수비수까지 올라왔습니다 오오 놀라운 변화 오오. 그래도 86년생으로 적은 나이 아니고 지금도 썩 잘하는 건 아닌지라 다음시즌에는 밀려나지 않을까 합니다.



토마스 델라니

후반기 9경기 4득점 1도움 2.56 EdT 3회


겨울에 합류한 뉴페이스인데 기량으로는 브레멘 미드필더 중 넘버원으로 보입니다. 수미로 브레멘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고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중미로 나와 3득점 1도움으로 놀라운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잔부상으로 경기를 좀 빼먹고 있다는 거? 덕분에 최근 상승세에서 델라니가 뛰지 않은 경기가 절반쯤 됩니다. 아이러니하죠.



즐라트코 유누조비치

전반기 15경기 1득점 3도움 3.61 EdT 1회

후반기 11경기 2득점 4도움 3.14 EdT 1회


항상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습니다. 델라니와 달리 팀의 무패행진에 거의 다 참여한지라 어찌보면 이쪽이 미드필더 중 기여도 1위일지도? 프리킥만 좀 쾅쾅 꽂아주면 좋겠는데...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

전반기 1경기 평점없음

후반기 10경기 1득점 3.22


탑 유망주인 동생 덕분에 팀에 남은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을 만큼 평범한 망주 테크트리를 밟고 있었는데 후반기에 3선으로 내려오면서 뜻밖에 쓸모 있는 자원이 되었습니다. 원래 공미 출신인데 활동량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고 동생 요하네스는 3부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걸 보면 세상사 몰라요.



플로리안 그릴리치

전반기 11경기 1득점 4.09

후반기 8경기 1득점 3.36


전반기에 폼이 영 좋지 않았고 부상으로 나가떨어진데다 호펜하임 이적까지 확정되면서 앞으로 보기 힘들지 않을까 했었죠. 그러나 후반기에 복귀하더니 중앙미드필더로 나와서 그럭저럭 1인분 해주고 있습니다. 잡아야 했던 유망주라고 생각하는데 아쉽습니다.



플로리안 카인츠

전반기 1경기 평점없음

후반기 10경기 2득점 2도움 3.25


전반기에는 벤치에도 못 들던 쩌리자원이었는데 후반기에 조커로 자리잡았습니다. 요새는 후반전에 출석도장 찍는 수준인데 최근 5경기에서 2득점 2도움 ㄷㄷ해



막스 크루제

전반기 6경기 2득점 3.25 EdT 1회

후반기 12경기 7득점 4도움 2.79 EdT 2회


전반기도 못한 건 아니었지만 부상 때문에 빠진 경기가 너무 많았고 뭔가 임팩트 있게 잘하는 건 아니었거든요. 근데 후반기 되더니 스탯과 경기력 가리지 않고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발트와 함께 브레멘의 에이스라고 할 만 합니다. 이 기세면 후반기 랑리스테 4위 나오지 않을지.




바텔스는 전반기에 비해 드라마틱한 변화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1인분 해주고 있고, 이외에 언급 없는 선수들도 다들 후반기 평점이 좋습니다(팀 성적이 좋으니 당연한 거겠습니다만). 전반기보다 상황이 안 좋은 건 기복이 훨씬 심해진데다 부상으로 나가떨어진 냐브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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