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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6R 리뷰] 마인츠 vs 묀헨글라드바흐

귀뚜라기2013.12.15 03:36조회 수 3813추천 수 2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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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매우 재밌었습니다. 아주 감독들간의 수 싸움과 결단과 백업선수에 대한 희비까지,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샬케04 경기를 보다가 투헬 vs 파브르 라는 명장들의 경기를 보니까 멘탈이 정화되네요. 아주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스코어는 0:0 이었지만, 많은 의도와 변화가 있는 경기였고, 솔직히 제가 본 것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이 경기는 리뷰를 빠르게 작성하려 합니다.


헤르타 베를린 vs 베르더 브레멘 경기도 적어가곤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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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묀헨글라드바흐의 "눈에 보이는 약점"




묀헨글라드바흐의 "눈에 띄는 약점"은 바로 아랑고다.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것이지만, 아랑고의 스피드는 더 이상 보통의 축구 선수의 그것의 영역에서 한참 뒤쳐져있다. 그리고, 이를 부정할 독자는 몇 없으리라 짐작한다.


아랑고의 이러한 뒤쳐진 스피드는 묀헨글라드바흐의 공격 인원수를 굉장히 제한했고, 이것은 묀헨글라드바흐의 온전한 시간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제한된 시간 안에 질적 패스를 막스 크루제에게 제공해야한다는 패널티를 자연스럽게 안게 되고, 이는 묀헨글라드바흐의 공격 옵션을 상당부분 제한한다.


필자가 아는 선에서, 이러한 "아랑고 노리기" 전술을 적극적으로 시전한 대표적인 팀은 두 팀이 있다. 바로 프랑크푸르트샬케04. 이 두 팀은 자신들의 오른쪽 공격력을 최대한 살려 아랑고가 있는 왼쪽은 효과적으로 공략하려 애썼고, 이는 설령 자신들의 오른쪽 공격이 실패하더라도, 묀헨글라드바흐가 아랑고 때문에 효과적인 왼쪽 공격력을 살리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빠른 역습에서 해방되는 효과를 낳았다. 아랑고가 있는 왼쪽을 공략하는 것은, 공격적 의미에서도, 수비적 의미에서도 현명한 선택처럼 보였다.


하지만 묀헨글라드바흐는 7연승을 했다. 그들은 리그 4위를 하고 있고, 리그 포인트는 도르트문트와 동률이다. 아랑고가 단순한 짐이었으면 기용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묀헨글라드바흐는 연승조차 힘들었을 것이다.


'아랑고가 있는 쪽이 공략을 받더라도' 묀헨글라드바흐는 승승장구해왔다. 그것은 하파엘을 중심으로 한 묀헨글라드바흐의 중원을 막을 수 없으면, 설령 아랑고를 중심으로 "속공"을 하지 못하더라도 "지공"을 할 수 있는 대처를 완벽하게 했기 때문이다..


7연승을 할 때까지만해도, 아랑고의 저조한 스피드는 마치 파브르가 교묘하게 판 함정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타 팀이 묀헨글라드바흐에게 이기기 위한 승리 조건은 2개가 된다. "아랑고의 왼쪽을 공략하면서 하파엘을 완벽히 막을 수 있는가?"


하지만 마인츠의 입장에서, 이것은 이루어지기 힘든 조건이다.


#2. 아무리 포메이션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공격 원칙 "박주호를 올려라"




투헬 감독은 "분석 불가능 감독"으로 유명하다. 수 많은 포메이션의 변화와 각 팀별에 맞는 "컨셉형 전략"으로 마인츠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때때로 자신의 컨셉이 통하지 않을 때 무기력하게 패배하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컨셉형 전략"을 꺼내들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컨셉형 전략"은 마인츠의 승리 원동력임과 동시에 투헬에게 "최고의 전술적 역량을 지닌 감독"의 명성을 올려주지만, 동시에 마인츠라는 팀이 가지는 한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투헬 감독은 수많은 포메이션 변화를 꾀했지만, 마인츠 공격의 핵심 작전은 단순 명쾌하다.


다름 아닌 "박주호 올리기" 다.




이번 시즌 바젤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왼쪽 풀백 박주호는 마인츠의 최고 공격 핵심 자원이다.


박주호의 앞에 배치되는 왼쪽 윙어는 추포모팅, 유네스 말리, 니콜라이 뮐러까지 다양한데, 추포모팅이 최근 주전 맴버에서 물러나 조커로 활용되는 이유는 다음아닌 그의 개인플레이로 인해 박주호와의 연계 및 시너지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인츠는 그들의 속공이 실패했을 때, 박주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드필더와 왼쪽 윙이 협력하여 연계하고, 박주호가 충분히 전방에 올라왔을 때, 박주호가 제공하는 다양한 공격루트로 공격을 풀어나간다. 이것은 굳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경기 전반에 있어 확실한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는다.


이러한 공격형태가 드러난 대표적인 경기가 프랑크푸르트 전이다. 박주호를 충분한 위치에 끌어올릴 수 있었던 마인츠는, 2선에서 박주호를 프리롤 적인 움직임을 부여해버리고, 왼쪽 2선에서 오른쪽 2선까지 크게 움직임을 가져간 박주호가 파커에게 공을 연결, 파커가 올린 크로스가 어시스트가 기록이 된다. 그 골은 경기 막판에 터진 결승골이었다.


박주호를 왼쪽 윙으로 올려버리는 것도, 박주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해보는 것도, 타겟형 스트라이커인 폴터가 오른쪽 윙에 배치될 수 있는 이유도, 추포모팅이 주전 맴버에서 물러난 것도, 이러한 그들의 핵심 전술에서 기인한다. 박주호는 마인츠에 몇 안되는 "공격의 질"을 올리는 플레이어다.


하지만 이것은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할 때,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전술한 대로라면, 마인츠의 "질적인 공격"이 시도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왼쪽부터 공격을 시도해야하지만,


그러면 자연스럽게 "묀헨글라드바흐의 오른쪽"을 공격하는 꼴이 된다.


이렇게되면 묀헨글라드바흐의 "눈에 띄는 약점"인 아랑고를 공략할 수 없게 된다.


마인츠 vs 묀헨글라드바흐의 경기가 시작되었을 때, 필자가 본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것을 보았다.


마인츠에서 가장 뒤떨어진 플레이어라고 평가하며, 가이스의 가능성을 굉장히 제한한다고 언급한 소토가, 최전방에 가깝게 전진배치 되었기 때문이다. 


#3 "눈에 띄는 약점"을 무시하고 "눈에 띄지 않는 약점을 공략"한다.




묀헨글라드바흐의 하파엘은 "묀헨글라드바흐의 중원 승리의 핵심"이다. 아랑고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며, 묀헨글라드바흐의 두 미드필더가 플릿하게 움직이는 한, 묀헨글라드바흐는 하파엘에게 그가 날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자연스럽게 부여한다.


하파엘의 위치를 가리치 않는 개인전술은 약간의 공간만으로도 중거리골을 노릴 수 있고, 막스 크루제에게 충분한 질적 패스를 부여하는 묀헨글라드바흐의 승리 원동력 중 하나다.


하파엘을 1:1 대인마크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리그 내에 매우 드물며, 이는 상대 수비진의 붕괴 및 반칙을 야기한다.


수비진이 붕괴할 수 록, 막스 크루제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수비진이 반칙을 할 수 록, 아랑고는 더 많은 프리킥을 찬다.


이를 막기 위해, 마인츠는 과감한 수를 꺼내든다.


오카자키, 니콜라이 뮐러, 추포모팅, 말리,소토를 통한 5인의 전방 압박을 묀헨글라드바흐의 크라머 - 샤카 라인에 집중, 그들이 하파엘에게 줄 수 있는 패스를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




이 두 젊은 미드필더는 묀헨글라드바흐의 중원을 담당하나, 이들이 맡는 "기본적인 역할"은 크게 무게감 있지 않다.


그들의 최우선 목표는 "수비진과 연계하여 공을 끌어올린 후, 하파엘에게 패스를 제공한다". "특별한 지시가 없는 경우, 공격적 위치를 크게 가져가지 않는다."


이 두 미드필더는, 필자의 개인적 생각으로 하파엘의 활약에 가려 제대로 그들의 실력을 평가 받지 못했다.


"그들이 잘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파엘이 너무 잘해, 그들이 잘하고 있는가 못하고 있는가 평가 받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 시작부터 전반전 종료 직전까지, 그들은 오랜만에 평가를 받았다.


그들은 4명의 전방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고, 하파엘에게 패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하파엘은 매우 적은 횟수의 기회만을 가졌고, 하파엘에게 연결해줄 수 없는 묀헨글라드바흐는 공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젊은 두 미드필더의 발 밑을 계속 맴돌았다.


이 45분. 투헬은 그가 준비한 5명의 전방 압박으로 묀헨글라드바흐의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그들은 하파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 하파엘에 공이 연결되지 않으면, 그들은 미드필드에서 상대로 제압할 수 없다."


#4 교통정리를 하는 투헬, 승부수를 띄우는 파브르




마인츠가 글라드바흐의 두 미드필더를 강하게 압박함으로서, 그들의 공격력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에 성공했지만, 그들의 공격력은 매우 허술했다.


그것은 투헬 감독의 "컨셉 전술"에 기인한 부작용으로, 갑작스러운 전술적 변화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함에 따라, 그들의 공격라인은 간간히 공격 기회를 잡아도 중구난방하게 나아가기 일쑤였다.


추포모팅은 너무 중앙으로 나아갔으며, 오른쪽에 배치된 말리는 포스페흐와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고, 니콜라이 뮐러는 존재감이 부족했다. 그리고 소토는 소토였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소토가 그들의 유스 출신 살러로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선수 명단의 변화는 없었지만,


말리가 왼쪽으로, 오카자키를 오른쪽으로, 뮐러를 크게 전방으로 올리고 추포모팅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며 그들의 공격진의 배치를 정리했다.


이는 3가지의 의미를 가진다.


1. 박주호와의 연계에 익숙한 말리를 왼쪽 윙으로 배치, "박주호 올리기"에 준비한다.


2. 오프사이드를 자주 범하는 오카자키를 오른쪽 윙으로, 동시에 포스페흐에게 더 많은 측면 공간을 부여한다.


3. 자연스럽게 측면 공격이 주가 될 상황에서, 추포모팅은 교체 타이밍까지 그의 개인플레이를 최대한 억제한다.


이러면서 투헬 감독은 교체카드를 최대한 쓰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효과적으로 교통정리를 해낼 수 있었다.


동시에 파브르 감독은 샬케04 전에서 행했던, 그들의 두 미드필더의 "수평 형태"를 해제, 수직적인 형태를 가져가며, 강제적으로 그들의 2선과 3선의 연결을 시도했고, 이것은 먹혀들었다.


두 감독의 공격적인 변화는 경기를 과열시켰고, 많은 골찬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마인츠는 박주호가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추포모팅이 찬스를 놓쳤고,


묀헨글라드바흐는 하파엘이 공을 잡기 시작했으며, 막스 크루제가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막판에 이른다.


#5 희비가 갈린 두 감독



경기 막판에 이르러, 투헬은 교체를 통해 끊임 없이 공격적인 의도를 드러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방치하던 추포 모팅을 파커로 교체, 오카자키를 본래의 공격수 위치로 돌려놓음과 동시에 니콜라이 뮐러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시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왼쪽 윙 말리를 주니어 디아즈와 교체, 박주호를 왼쪽 윙으로 올리는 변화까지 거치면서 승리를 위한 골을 끊임없이 노렸다.


하지만, 묀헨글라드바흐의 파브르는 마땅히 "공격적인" 교체를 할 수 있는 카드가 어떤 것도 없었다.


루크 데 용과 흐르고타라는 공격자원이 있었지만, 이 두 선수는 묀헨글라드바흐에게 어떠한 공격 옵션도 제공하지 못한, 그야말로 "잉여자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결국, 묀헨글라드바흐는 88분에 그들의 핵심 공격 자원 3명, 아랑고와 헤어만, 하파엘을 빼고 루크 데 용과 흐르고타, 노르트바이트를 투입한다.


이것은 별로 "시간끌기" 내지는 "체력안배" 차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동시에 묀헨글라드바흐의 "얇은 스쿼드", "플랜 B의 부재"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경기가 0:0으로 무승부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을 때, 투헬 감독은 분했을 것이고, 파브르 감독은 너무나 비싼 값을 치룬 승점 1점을 달갑게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6 묀헨글라드바흐의 약점은 모두 드러낸 마인츠의 투헬 감독




묀헨글라드바흐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잃은 것이 너무나도 크다.


단순히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비겼다"는 차원이 아니라, 아무도 지적하지 못하던 묀헨글라드바흐의 치명적인 약점을 단숨에 3가지나 증명해내며, 7연승의 분위기에 젖어있던 묀헨글라드바흐에게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이번 경기로 드러난 "8연속 무패"의 묀헨글라드바흐의 3가지 약점은 다음과 같다.


1. 공격형 미드필더 하파엘에 너무 크게 의존한다.


2. 플랜 B가 준비되어있지 않다.


3. 교체카드로 전술적 변화를 꾀할 수 없다.


묀헨글라드바흐에게, 그래도 괜찮은 점이 있다면 그나마 이러한 약점들이 "전반기 막바지에 이르어서야" 드러났다는 점이다. 그들은 충분한 승점을 확보했고, 그들의 팀은 챔피언스리그 및 유럽대회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을 뿐더러,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겨울 휴식기"가 눈앞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있다.


다만 묀헨글라드바흐에게 이러한 약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금전적 여유가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은 충분히 재기될 수 있다. 그들은 결코 부유한 구단이 아니며, 그들의 뒤를 바짝 쫓는 볼프스부르크샬케04는 그들과 "같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그들보다 "더 나은 재정적 여유"를 지닌다. 묀헨글라드바흐의 4위 수성 작전은 이제부터 시작되었다.




마인츠의 입장에서, 그들은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었다. 애시당초 유럽대회에 대한 갈증을 안고 사는 구단도 아니며, 투헬은 그들과 적어도 2015년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잔류선언까지 받아냈다. 그들의 순위는 9위이며, 강등을 걱정해야할 순위가 결코 아니다.


또한, 골키퍼 카리우스, 금시즌 6번의 수비적 역할까지 익히며 공수에 있어 균형에 깊이를 더해가는 가이스의 성장 또한 그들의 청신호를 알려준다. 박주호의 영입은 대성공이었고, 이번 경기 후반전부터 출장한 살러는 악평을 듣는 소토를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지금 마인츠의 어느 팬이 살라이를 그리워하는가? 이반쉬츠는 누구였지? 키르히호프는 뭐하고 있는가? (아, 물론 이 부분은 필자의 오버성 멘트다. 물론 그리울거다.)


마인츠에게 이번 전반기의 성공이 눈앞에 있다. 후반기에도 이러한 모습을 꾸준히, 혹은 상향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그들은 다시 한번 유럽대회를 밟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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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2013년 12월 15일 오전 3시 26분) 작성한 글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적어서 리뷰를 쓰려니, 참 길군요. 하지만, 스코어가 0:0이었지만 제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동시에 켈러가 얼마나 무능한 감독인가 절실하게 느끼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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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귀뚜라기글쓴이
    2013.12.15 03:40 댓글추천 0비추천 0
    리뷰를 다 쓰고 묀헨글라드바흐의 두 미드필더의 빌트 평점을 보니까, 둘 다 3점을 받았네요. 허허. 리뷰글 지워야하나?
  •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 letzte님께
    귀뚜라기글쓴이
    2013.12.15 18:27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합니다.
  • 리뷰의 수준이 엄청나네요
    시간이 되시면 도르트문트 경기와 전반기 리뷰 부탁드리겠습니다.ㅎㅎㅎ
    분명히 못보던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클로피님께
    귀뚜라기글쓴이
    2013.12.15 18:31 댓글추천 0비추천 0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참 읽기 어렵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지금 현 축구 트렌드의 대표적인 반항아이며, 포메이션의 변동도 클 뿐더러 각 위치의 임무들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과 좀 다릅니다. 그래서 도르트문트를 제대로 다루려면 아마 위의 글의 3배 정도는 써야할 겁니다.

    지난 번 레비어 더비 때도 언급했던 거지만, "필자는 아마추어로서 이 모든 것들을 객관적 자료를 들어가며 증명할 자신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팀들도 그렇지만, 도르트문트는 특히나 통계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의 축구입니다.

    그래도 분명한 건, 도르트문트는 하나의 사상을 공유하는 팀이라는 겁니다. "발로 뛰는 수적 우위를 빠르게" 입니다.
  • 데용이나 흐르고타 둘중하나만이라도 제대로된 공격옵션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둘다 영 ㅠㅠ
  • RollsReus님께
    귀뚜라기글쓴이
    2013.12.15 18: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찌보면 또 그것이 파브르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 아랑고의 저런 약점을 역으로 장점으로 작용하게하는 현 전술도 어느 정도는 얻어걸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파브르 감독의 전술적 식견과 결단이 없으면 저런 형태로 나오지도 않았겠죠. 스피드가 없는 윙어라니. 요즘 세상에 상상이나 할 수 있습니까.
  • 잘 읽었어요.
    언제나 귀뚜라기님 글 잘 정독하고 있어요
    투헬도 마인츠에서 다른 좀 더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팀 가면 더 잘할 거 같아요.
    동기부여도 잘 시키고 무엇보다 전술적인 부분에서 너무 훌륭한 감독님이시다보니 ㅎㅎ
    괜히 제2의 클롭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죠!!

    물론 파브로도 훌륭한 감독이라고 봐요
    페예그리니와 같은 덕장 느낌이 물씬 풍겨요
  • Beckenbauer님께
    귀뚜라기글쓴이
    2013.12.15 18:46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만 저 글에서는 "컨셉 전략"이라고 써놨지만 나쁘게 말하면 "인스턴트 전략"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팀의 감독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임기응변성 전략변화보다, 현 축구의 최신 트렌드를 재빠르게 습득하고 이를 적용시켜야 할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방면의 최고자가 아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전 감독일겁니다. 이 영감님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습득력"을 지녔었어요.

    제 기억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퍼거슨의 맨유를 꺾고 챔스 우승을 한 적이 있었는데,

    퍼거슨 감독은 그 경기 끝나고 바로 바르셀로나 식 전술을 그대로 답습해서, 같이 미국 투어에 와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바로 리벤지매치를 벌여봤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승부욕, 습득력, 전술적 역량까지. 엄청난 감독이었어요.

    그 다음으로 넘어가면 펩과 무리뉴의 영역입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감독들이죠.

    그리고 클롭의 영역이 있습니다. 이 영역은 전 과정을 건너 뛰고 바로 펩과 무리뉴의 영역을 넘보는 변태의 영역입니다.

    지난 챔스 결승에서 승리했다면 저 대열에 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전 변태를 좋아해요.
  •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젠 슬슬 아랑고를 대체할시기가 온거같네요
  • 라울곤잘레스님께
    귀뚜라기글쓴이
    2013.12.15 11:32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아랑고는 모든 것을 상실해가는 만큼, 그 괴물 같은 킥은 더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 이런 글엔 추천을 쏴야죠~~
  • pedagogist님께
    귀뚜라기글쓴이
    2013.12.15 18:43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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