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하노버전을 보고 사실 폭풍같은 푸념글을 남기려했으나..학교생활도 바쁘고 더 한 부진에 빠진 팀들도 있어 말았는데
뮌헨전을 앞두고 글은 남겨야 겠네요.. "3번째 45분은 없다" 07-08 당시 원정전 부진에 빠진 프랑크푸르트의 상황에 당시 주장이었던
아마나티디스가 한 말입니다...근데 이 말이 요즘 팀 상황과 좀 잘 맞네요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들을 보면 수비적인 부분에 불안요소가 너무 많아서 골을 넣어도 항상 종료 휫슬이 울릴때까지
맘편히 경기를 못봅니다.. 몇가지 문제점들을 생각해본다면..
1. 상대 플레이메이커들에 대한 압박은 어디로?
2. 좌 우 윙백들의 길터주기..
3. 경기 분위기에 쉽게 흔들리는 멘탈의 문제
4. 좌우 상하 간격 조절 실패..자칫 막무가내 뻥축구
슈바벤 전에서 막심, 하노버전만 해도 슈틴들,,, 지난 하노버전도 키요테크-슈틴들-야코난 이 세명에게 속된 말로 거의 탈탈 텰렸죠..
사실 매번 실점장면을 보면 프랑크푸르트의 느슨한 압박과 좌 우 수비 챈들러와 오칩카의 암담한 수비력에 기인합니다..
그렇지않아도 중앙 수비자원들(잠브라노를 제외하고)이 발이 느린데 좌우가 매번 키패스 한방에 속수무책 뚫여버리니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세베 슈텐데라 조합이 12-13 로데 슈베글러 조합만큼 포백보호와 공수 전반에 안전성을 주는것도 아니구요..
더군다나 이날은 U-20 출장으로 슈텐데라는 벤치에서 시작하고 키텔이 그 자리에 나섰죠.. 분명 특급유망주 출신이라 번뜩이기는
하지만 수비적인 측멱을 본다면....하..
오칩카와 챈들러 두선수 다 공격에서는 남부럽지않은 자원들이죠.. 수비까지 완벽하면 사실 프랑크푸르트에 없었겠죠...? ㅜ
멘탈적인 문제를 안짚고 넘어갈수가 없네요.. 사실 너무 극단적입니다.. 한쪽에선(잠브라노,아이그너,루스,세페로비치..)
아주 흥분해서 카드수집가로 돌변하고 한쪽에선 극도로 무기력해져 패배를 자초하고.. 이게 어느정도 선을 지켜야하는데
언제나 평온한 마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양 극의 성향을 너무 분명하게 가지고 있어 경기 분위기에 크게 휩쓸립니다..
하노버전 전반전만 봐도 효율적이지 못한 뻥축구로 일관하는 프랑크푸르트의 경기에 사실 좀 실망했습니다. 갈수록 공격이
무뎌진다 할까요? 장신 선수들을 이용한 세트피스 득점으로 간간히 먹고사는 듯한 인상마저 주더군요..사실 첫골도 코너킥
상황에서 마들룽의 헤딩골이었죠. 그나마 후반전에 이 점을 개선해서 효율적인 뻥축구를 구사했지만...결과는 수비에서 말아드셨으니..
아니 그럼 뮌헨전을 어떻게 대비할라궁???
일단 공격의 무게 중심을 잡던 마이어가 무릅이상으로 출전하지 않고 수비의 중심인 잠브라노 또한 허벅지 근육부상으로 빠지고
루스는 이미 시즌아웃 상태고.. 뮌헨도 부상자가 많지만 프랑크푸르트도 상황이 좋지는 않네요..
일단, 정리하자면..
수비 쪽에서는 가장 발이느리고 불안한 중앙 수비 자원 안드레손,마들룽이 선발로 나서네요.. 그외 좌 우 오칩카 챈들러.
미들 자원으로는 지난 하노버전에서 이번 시즌 첫 90분을 소화한 키텔이 왼쪽 윙자리로 나설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나머지 오른쪽 아이그너 수비형 미들 하세베 중앙 슈텐데라 조합은 그대로 유지되네요.. 두명의 젊은 재능 키텔과 슈텐데라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공격쪽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와 차츰 폼을 끌어올리고있는 발데즈와 근성의 세페로비치가 나설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라인업을 보았을때 수비 보다는 공격에 맞불을 놓을 심산인데 잘 풀릴지는...
머 사실 뮌헨전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06-07, 07-08, 09-10 있었던 기적같은 뮌헨전 세 경기에서는 크리스,핑크와 같은 근성과 훌륭한 수비력을 갖춘
수비,미들 자원들과 노련한 골문지기 니코로브,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단 분위기가 있었지만 (과거 미화 일수도 있지만 저 세경기에서는 분명했죠)
현재 선수단들은 내일 있을 원정전을 잘 치를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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