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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지션별 역대 TOP10 만들어봤습니다

Raute2016.07.06 23:35조회 수 4029추천 수 5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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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올린 키커 요약 글에 슈스터 관련 댓글이 달렸는데, 답변을 하다보니 예전 독일 선수들의 순위를 만들어두면 편하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vs놀이 하다 보면 이행성이 성립하지 않을 때도 많고, 내가 생각하던 순위가 있음에도 순간적으로 헷갈릴 때가 왕왕 있었거든요. 그래서 경기 영상과 참고할 만한 자료를 구할 수 있는 50년대 이후, 정확히는 '베른의 기적'이 있었던 1954년을 기준으로 그 이후의 현대 선수들만 대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러므로 프리츠 발터, 프리츠 스체판, 파울 야네스 같은 선수들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대를 중요시해서 국대, 특히 메이저대회를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슈스터나 하인케스처럼 적어도 자기 기량을 국제대회에서 증명한 적이 있는 선수들은 메이저 커리어가 부족해도 따로 페널티를 넣진 않았습니다. 예전 선수들이 많은지라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하기 편하게 알파벳 이름도 같이 적습니다.



골키퍼
1. 올리버 칸 / Oliver Kahn
2. 제프 마이어 / Sepp Maier
3. 마누엘 노이어 / Manuel Neuer
4. 하랄트 슈마허 / Harald Schumacher
5. 안드레아스 쾨프케 / Andreas K?pke
6. 한스 틸코프스키 / Hans Tilkowski
7. 보도 일그너 / Bodo Illgner
8. 옌스 레만 / Jens Lehmann
9. 울리 슈타인 / Ulrich Stein
10. 프리츠 헤어켄라트 / Fritz Herkenrath

리베로/스위퍼
1. 프란츠 베켄바우어 / Franz Beckenbauer
2. 마티아스 자머 / Matthias Sammer
3. 울리 슈틸리케 / Ulrich Stielike
4. 클라우스 아우겐탈러 / Klaus Augenthaler
5. 빌리 슐츠 / Willi Schulz
6. 마티아스 헤어게트 / Matthias Herget
7. 클라우스 피히텔 / Klaus Fichtel
8. 옌스 노보트니 / Jens Nowotny
9. 클라우스-디터 질로프 / Klaus-Dieter Sieloff
10. 한스-귄터 브룬스 / Hans-G?nter Bruns

스토퍼
1. 위르겐 콜러 / J?rgen Kohler
2. 카를하인츠 푀르스터 / Karlheinz F?rster
3. 제롬 보아텡 / Jerome Boateng
4. 귀도 부흐발트 / Guido Buchwald
5. 마츠 후멜스 / Mats Hummels
6. 볼프강 베버 / Wolfgang Weber
7. 게오르크 슈바르첸벡 / Georg Schwarzenbeck
8. 페어 메르테자커 / Per Mertesacker
9. 토마스 헬머 / Thomas Helmer
10. 롤프 뤼스만 / Rolf R?ssmann

라이트백
1. 베르티 포크츠 / Berti Vogts
2. 필립 람 / Philipp Lahm
3. 만프레트 칼츠 / Manfred Kaltz
4. 호어스트-디터 회트게스 / Horst-Dieter H?ttges
5. 슈테판 로이터 / Stefan Reuter
6. 토마스 베어톨트 / Thomas Berthold
7. 제프 피온텍 / Sepp Piontek
8. 베른트 푀르스터 / Bernd F?rster
9. 한스 노박 / Hans Nowak
10. 아르네 프리드리히 / Arne Friedrich

레프트백
1. 카를-하인츠 슈넬링거 / Karl-Heinz Schnellinger
2. 안드레아스 브레메 / Andreas Brehme
3. 한스-페터 브리겔 / Hans-Peter Briegel
4. 베르나르트 디츠 / Bernard Dietz
5. 에리히 유스코비악 / Erich Juskowiak
6. 크리스티안 치게 / Christian Ziege
7. 베른트 파츠케 / Bernd Patzke
8. 빌리 노이베르거 / Willi Neuberger
9. 한스 플뤼클러 / Hans Pfl?gler
10. 마르첼 슈멜처 / Marcel Schmelzer

수비형/중앙 미드필더
1. 로타 마테우스 / Lothar Matth?us
2. 파울 브라이트너 / Paul Breitner (레프트백으로 1위)
3. 베른트 슈스터 / Bernd Schuster
4. 호어스트 시마니악 / Horst Szymaniak
5. 라이너 본호프 / Rainer Bonhof
6.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Bastian Schweinsteiger
7. 슈테판 에펜베르크 / Stefan Effenberg
8. 미하엘 발락 / Michael Ballack
9. 토니 크로스 / Toni Kroos
10. 헤어베르트 비머 / Herbert Wimmer

공격형 미드필더
1. 귄터 네처 / G?nter Netzer
2. 볼프강 오베라트 / Wolfgang Overath
3. 토마스 헤슬러 / Thomas H?ßler
4. 메수트 외질 / Mesut ?zil
5. 안드레아스 묄러 / Andreas M?ller
6. 울리 회네스 / Uli Hoeneß
7. 헬무트 할러 / Helmut Haller
8. 펠릭스 마가트 / Felix Magath
9. 올라프 톤 / Olaf Thon
10. 하인츠 플로에 / Heinz Flohe

라이트윙
1.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 Karl-Heinz Rummenigge (중앙공격수로 2위)
2. 토마스 뮐러 / Thomas M?ller
3. 헬무트 란 / Helmut Rahn
4. 피에르 리트바르스키 / Pierre Littbarski
5. 위르겐 그라보스키 / J?rgen Grabowski
6. 스탠 리부다 / Reinhard Libuda
7. 베른트 슈나이더 / Bernd Schneider
8. 뤼디거 아브람칙 / R?diger Abramczik
9. 베른트 되펠 / Bernd D?rfel
10. 호어스트 쾨펠 / Horst K?ppel

중앙공격수
1. 게르트 뮐러 / Gerd M?ller
2. 우베 젤러 / Uwe Seeler
3. 루디 푈러 / Rudi V?ller
4. 미로슬라프 클로제 / Miroslav Klose
5. 위르겐 클린스만 / J?rgen Klinsmann
6. 클라우스 피셔 / Klaus Fischer
7. 호어스트 흐루베쉬 / Horst Hrubesch
8. 마리오 고메스 / Mario Gomez
9. 올리버 비어호프 / Oliver Bierhoff
10. 디터 뮐러 / Dieter M?ller

레프트윙
1. 유프 하인케스 / Jupp Heynckes
2. 마르코 로이스 / Marco Reus
3. 클라우스 알로프스 / Klaus Allofs
4. 베른트 횔첸바인 / Bernd H?lzenbein
5. 게르트 되펠 / Gert D?rfel
6. 로타 에메리히 / Lothar Emmerich
7. 지크프리트 헬트 / Siegfried Held
8. 요하네스 뢰어 / Johannes L?hr
9. 마르코 보데 / Marco Bode
10. 게오르크 폴커트 / Georg Volkert

감독
0. 제프 헤어베르거 / Sepp Herberger
1. 헤네스 바이스바일러 / Hennes Weisweiler
2. 헬무트 쇤 / Helmut Sch?n
3. 오트마 히츠펠트 / Ottmar Hitzfeld
4. 우도 라텍 / Udo Lattek
5. 오토 레하겔 / Otto Rehhagel
6. 유프 하인케스 / Jupp Heynckes
7. 요아힘 뢰프 / Joachim L?w
8. 프란츠 베켄바우어 / Franz Beckenbauer
9. 데트마르 크라머 / Dettmar Cramer
10. 위르겐 클롭 / J?rgen Klopp

전체 수비수
1. 베켄바우어
2. 포크츠
3. 슈넬링거
4. 콜러
5. 자머
6. 람
7. 브레메
8. 슈틸리케
9. 카를하인츠 푀르스터
10. 칼츠

전체 미드필더
1. 마테우스
2. 네처
3. 오베라트
4. 브라이트너 (수비수로 3위)
5. 헤슬러
6. 슈스터
7. 외질
8. 시마니악
9. 본호프
10. 슈바인슈타이거

전체 공격수
1. 게르트 뮐러
2.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3. 젤러
4. 푈러
5. 클로제
6. 클린스만
7. 하인케스
8. 피셔
9. 토마스 뮐러
10. 란

전체 선수
1. 베켄바우어
2. 게르트 뮐러
3. 마테우스
4.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5. 젤러
6. 포크츠
7. 네처
8. 오베라트
9. 칸
10. 브라이트너
11. 마이어
12. 슈넬링거
13. 푈러
14. 클로제
15. 클린스만
16. 콜러
17. 자머
18. 노이어
19. 헤슬러
20. 슈스터


만들고 나서 그레고리악한테 이상한 거 없냐고 교정 좀 부탁했습니다. 베리 굿이라면서 블로그나 어디 홈페이지에 올릴 생각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블로그는 안 하고 아저씨 의견 참고해서 한국 분데스 홈페이지에 같이 올릴 생각이라고 했죠. 말 나온 김에 이런 식으로 그레고리악 의견 올리는 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한국에서 독일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게 기쁘고, 터무니 없는 얘기들이 돌아다니는 걸 막을 수 있어서 좋다네요. 개인적으로 그레고리악이 베켄바우어-네처 갈등은 없었다고 답해줬던 건 정말 쇼킹했습니다. 이건 독일 살다온 기자 분들도 사실로 간주하던 얘기였으니까요.


위 랭킹에 대한 그레고리악의 의견은

1. 나라면 아우겐탈러를 슈틸리케보다 위로 두고, 슐츠까지도 고려할 만 하다. 개인적으로 아우겐탈러는 유럽 최고의 스위퍼 중 하나였다. 슈틸리케는 대표팀에서만 스위퍼였고 클럽에서는 미드필더였기 때문에 아우겐탈러가 더 나은 스위퍼라고 생각한다. -> 그래서 스위퍼로 한정짓지 않고 선수 전반적인 커리어를 통틀어 따져보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습니다.

2. 스토퍼에서 푀르스터와 콜러의 차이는 매우 근소하지만 나라면 푀르스터를 1위로 뽑겠다. 콜러를 1위로 뽑은 이유가 있는가? -> 푀르스터는 커리어 후반부에 급격히 무너져 32세에 은퇴했지만, 콜러는 32세에 독일 올해의 선수로 뽑혔으며 이런 꾸준함의 차이 때문에 콜러를 선호한다. 덧붙여 클럽 경기는 구하기 힘들어 국대 경기를 많이 봐왔는데 국대에서 콜러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3. 헬무트 할러를 제외한 건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처음에 제가 할러를 까먹고 공미 순위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까먹었던 시마니악과 헤어켄라트를 추가한 다음 물어봤는데 실수로 메일 지워버렸다고 해서 다시 보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위 3명 때문에 빠진 인물들은 각각 마리오 바슬러, 토어스텐 프링스, 노어베르트 니크부어입니다. 이밖에 제가 깜박하고 에리히 유스코비악을 라이트백 5위로 집어넣었는데, 레프트백으로 옮기면서 막스 로렌츠가 빠졌습니다.


예전에 했던 얘기들을 떠올려보면 헤어게트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해서 리베로 4위로 뒀었고(다만 헤어게트의 국대 커리어는 평이한 편) 피히텔은 배제했었습니다. 스토퍼 순위에서는 푀르스터-콜러가 탑티어고 그 아래에 부흐발트와 슈바르첸벡 등이 티어2, 보아텡은 지속적으로 활약한다면 넘버3로 꼽겠다고 했었습니다. 공격수 순위에서는 클로제가 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건 아니라 본인이라면 피셔를 클로제보다 위에 두겠다고 했고요(보통 피셔는 분데스 중앙공격수 2-3위로 뽑힙니다). 감독에 대해선 트로피 숫자보단 전술가로서의 역량을 우선시한다며 바이스바일러, 히츠펠트 > 하인케스 > 라텍, 레하겔로 평했었죠. 수미 물어봤을 때는 시마니악은 너무 옛날이라 자기도 잘 모르겠고 마테우스 > 본호프 > 슈바이니 > 프링스라고 생각한다고 했었고요.


답장이 오면 골키퍼/수미/공미 쪽은 약간 변동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는 걸로. 덧붙여 처음에는 TOP5로 만들려다가 그러면 센터라인이 너무 낭비가 심해서 그냥 TOP10으로 했는데... 독일의 측면자원이 좀 허접한 편이라 하위권 뽑을 때 자료들 뒤져가면서 고민 꽤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 독일에서 진행했던 선수 투표 같은 것도 들쑥날쑥해서 큰 도움이 안 되더군요. 그만큼 측면 하위권은 변별력이 떨어지고 고만고만하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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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랭킹과 함께 보는 베켄바우어의 커리어 (by Raute) 하노버 96 - 알바로 메드란 (by 원수사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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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 Raute글쓴이
    2016.7.6 23: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건 여담입니다만 '메멧 숄이 뢰프의 스리백 사용에 대해 까는 걸 봤다. 경기력이 별로이긴 했지만 어쨌든 올라갔으니 조금은 가혹한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더니 '독일의 위대한 시기는 이미 끝났다. 설사 유로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이 팀은 더이상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보여줬던 공격축구는 거의 사라졌다.'라고 평하더군요.
  • Raute님께
    엥? 지금 독일 전력이 이전 메이저대회에서보다 떨어졌다고 평가하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조직력부터 경기 운영 능력까지 지금까지 요기의 나치오날엘프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팀 같아보이는데...
  • 10.Bergkamp님께
    Raute글쓴이
    2016.7.7 13: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뢰프가 노련해졌다는 건 동의하는데 전력 자체는 좀 떨어진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람-클로제의 공백에 슈바이니도 부상으로 폼이 떨어져있고, 기복 심한 좌측의 공격력과 터지지 않는 뮐러 등 나사빠진 구멍이 크면서 기존에 보여줬던 스타일리시한 공격이 안 나오고 있고요. 설사 이번 유로를 우승하더라도 '평범한 우승팀'이지 '특별한 우승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대요. 덧붙여 그레고리악이 꼽은 최고의 게임은 스웨덴과의 4-4였습니다. 정줄 놓고 실점퍼레이드를 당해 마무리는 엉망이었지만 그 전까지의 공격이 상징적이었다나요. 저라면 결과도 좋은 10 아르헨이나 14 브라질을 꼽겠습니다만.
  • 00년대 이후의 센터백들은 결국 스토퍼로 나온건가요?
  • 새벽날개님께
    Raute글쓴이
    2016.7.7 00:06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엄밀히 따지면 현재의 센터백이 구세대의 스토퍼와는 좀 다르고, 후멜스나 보아텡은 리베로로도 분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긴 한데 그냥 스토퍼로 묶었습니다. 리베로와 리베로가 아닌 센터백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 잘 봤습니다. 프리츠 발터같은 경우에는 영상도 찾기 어렵고, 기록도 많지 않아서 일단 넣기는 확실히 애매할 듯 싶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독일인들이 프리츠 발터를 고평가할만한 이유가 단순히 축구를 넘어선 사회적으로 영향을 주어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1954년은 전후 복구 과정에서 독일 사람들은 굉장히 힘겨웠죠. 경제적으로도 큰 피해를 입었고, 나치의 영향으로도 사회적으로나 국민 개개인의 정신적으로나 큰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1958년 월드컵에서의 기적적인 결과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사회적인 발전과 축구산업의 발전의 기폭제가 되었기 때문에 독일 사람들이 기적의 상징이자 캡틴인 프리츠 발터를 고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새벽날개님께
    Raute글쓴이
    2016.7.7 00: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독일에서도 발터 플레이를 제대로 보고 논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네요. 자료가 워낙 부족하니까요. 발터는 1954년에 이미 33세였거든요(1920년 10월생).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른의 기적'을 일궈낸 헤어베르거&발터 신화 덕분에 독일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존재로 회자되는 거죠. 베켄바우어보다 위에 놓일 독일 선수라면 발터밖에 없는 이유이고요(그래도 보통은 베켄바우어를 최고로 칩니다).

  • 새벽날개님께

    그래서 그런지 발터는 독일 이외에서는 평가자체에 잘 안넣어주더군요. 사실 베른의 기적도 약물의 기적이라고해서 해외에서는 평가가 좋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뭔가 역사에 남겼다기보다 독일의 감팩트 영웅으로서 후광을 누리고 있다고 보네요. 우베젤러도 함부르크에서의 충성심 덕분에 4번이나 월드컵에 출전했음에도 국대에서 별다른 족적이 없어도 그냥 독일의 영웅으로서는 높게 평가되는 듯 하구요

  • 먼나라독일님께
    Raute글쓴이
    2016.7.7 08:31 댓글추천 0비추천 0

    58/62는 특출나지 않긴 한데 그래도 66/70은 잘했죠 ㅠㅠ

  • 굉장히 흥미로운 글이군요 ㅎㅎㅎㅎ 질문 몇가지 하겠습니다.

    1. 여러 사이트를 뒤져보면 황제의 기사라고 불렸던 슈바르첸벡 평가가 상당히 박하던데, 후멜스 보아텡보다 커리어가 좋다고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순위가 낮은건 그만큼 커리어에 비해 실력은 형편없었다로 볼 수 있을까요?

    2. 클로제는 클럽커리어와 클럽에서의 모습이 한시즌 제외하면 전무하다시피 한데 클로제가 클린스만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클린스만도 월드컵 위너 유로 위너에 클럽 활약은 물론이고 나이먹어서까지도 꾸준하게 활약한걸로 알고 있거든요.
  • ceterisparibus님께
    Raute글쓴이
    2016.7.7 07:42 댓글추천 0비추천 0
    1. 형편없는 수준이라고까지 하긴 그렇고 월드클래스의 경계쯤 있는 전형적인 스토퍼라고 할까요. 보아텡은 근래 들어 세계 최고로 꼽히는 수준에 국대커리어도 괴물 같은 페이스라 별 고민이 없었고 후멜스는 좀 애매했습니다. 그래도 클럽이든 국대든 차지하는 비중이 선배들보다 높고 공격력이 좋아서 고평가해봤습니다.

    2. 다소 개인적 취향이 많이 반영된 건데 일단 국대기여도에서 클로제가 클린스만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클로제는 2번의 월드컵에서 핵심선수로 팀의 간판이였고, 2번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줬는데 이 4번의 대회가 클린스만이 좋은 모습을 보인 대회(88, 90, 94, 96, 98)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국대경력도 좀 더 길었고요. 클럽활약상은 분명 격차가 좀 나긴 하는데 클로제가 상대적으로 클린스만보다 조명받기 어려운 팀(라우턴, 브레멘, 라치오)에서 뛰어 저평가된 면이 있다고 봅니다(바이언에서 발목부상당한 뒤 후반 2시즌 말아먹었다고 브레멘 시절까지 배제하고 애국자 취급당했으니). 반면 클린스만은 외모와 잉글랜드 버프, 그리고 시대의 혜택을 받아서 고평가라고 생각하고요. 여기에 전형적인 골잡이인 클린시보다 클로제가 좀 더 다재다능한 선수였다고 생각하고, 독일이 가장 어려울 때부터 화려하게 부활할 때까지 거의 항상 중심에 있던 선수라 클로제를 높이 평가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유로랑 연이 없다는 거?
  • Raute님께
    그렇군요 ㅎㅎㅎ 좋은글 잘봤습니다
  • 제가 90년 월드컵부터 라이브로 축구봐오면서 그닥 높게 평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꽤나 높은 위치에 있기도 하네요. 과거에 대한 환상이 너무 심했나 봅니다

  • 먼나라독일님께
    Raute글쓴이
    2016.7.7 08: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일개 팬이 주관적으로 매긴 거니 의견이 다를 수도 있죠 뭐 ㅎㅎ
  • Raute님께

    아, 제 말 뜻은 과거 독일 선수들에 대한 막연한 환상같은걸 갖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70년대~80년대 초반까지의 독일선수들의 경기는 많이 못봤으니까- 의외로 90년 이후 제가 직접 경기를 본 선수들이 높은 위치에 있는거 보면 확실히 모르는 시대에 대한 막연한 환상같은게 있었던거 같다는 말이에요. 님의 선정에 태클거는건 아닙니다 ㅎ

  • 분데스매니아에서만 볼 수 있는 좋은 글 입니다 ^^
  • 교촌치킨매니아님께
    Raute글쓴이
    2016.7.7 16: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실 싸줄도 올리긴 했으여...
  • 역시 역사패티쉬 ㄷㄷ해....
  • two thumbs up
  • 라우테님 방송국 안나가시나 ㅎㅎㅎㅎㅎㅎㅎ
  • 아마나티디스님께
    Raute글쓴이
    2016.7.7 19: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에이 글쓰는 거면 몰라도 말하는 거라면...
  • 전 슈스터를 영상보겨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데 아무래도 국대 활약을 중점으로 보면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ㅠㅠㅜ브라이트너 포그츠를 독일 5대장다음 급으로 보는데 네처나 오버라트도 저 위치속해도 이상할게 없는 분들이라 ㄷㄷ 토마스 뮐러나 노이어가 앞으오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 뮬러팬님께
    Raute글쓴이
    2016.7.7 19: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슈스터는 국대 은퇴만 안 했어도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죠. 물론 슈스터만 그런 게 아니라 에페도 빠른 은퇴에 브라이트너도 중간에 공백기가 있었고, 뮐러와 람은 조기은퇴고... 베켄바우어가 78월드컵까지 나갔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정도 레벨로 평가받지는 못하지만 그라보스키 역시 국대은퇴가 아쉽고요.
  • 국대 감독만 따진다면 순위가
    1. 제프 헤어베르거
    2. 헬무트 쇤
    3. 요아힘 뢰프
    4. 프란츠 베켄바우어인데

    트로피만 본다면 쇤이 제일 많이 수집했는데 제프 헤어베르거가 1위인건 아무래도 첫 우승이라는 상징성 때문인가요?
    그리고 뢰프는 아직 쇤에 비빌만한 수준은 아닌가요?

  • ceterisparibus님께
    Raute글쓴이
    2016.7.7 20:03 댓글추천 0비추천 0
    헤어베르거는 독일 최장수 감독이며 수십년 동안 여러차례 독일 대표팀을 재건설하고 세계 정상까지 이끈 인물이라 상징적인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나치 전력으로 논란이긴 합니다만 아예 배제시킬 게 아니라면 1위는 헤어베르거를 위해 비워둬야죠. 0위로 둔 건 54 이후의 순위라서인데, 58과 62 2번의 월드컵 다 8강에 그치면서 아쉬운 편입니다. 특히 62년의 탈락은 독일 축구계에 위기감을 몰고 와 분데스리가의 출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고요.

    쇤은 유로68지역예선 탈락이 흠입니다만 메이저대회 결승만 4번 올랐고, 독일 역사상 최강의 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직은 뢰프와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18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다면 뢰프가 넘을 것이고, 우승 1회 추가에 머무른다면 비교는 해볼 수 있되 조금 아쉬울 거 같네요.
  • Raute님께
    답변 감사합니다.
    이건 다른 얘기지만... 내일 경기 결과 어떻게 될 것 같으시나여? 슈슈가 복귀했다고는 하지만 정상폼은 아니고 뮐러도 안터지고 있고,.. 고메즈 후멜스 결장 등 상당히 불안한 요소가 많은데 ㅠㅠ
  • ceterisparibus님께
    Raute글쓴이
    2016.7.7 20:18 댓글추천 0비추천 0
    독일 라인업(키커는 괴체/빌트는 뮐러 톱 예상), 프랑스의 포메이션(4-4-2와 4-3-3) 등 변수가 있어서 뭐라 말하기 참 어렵긴 한데... 독일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가지 질문입니다만 타 포지션들에 비해 윙어들의 명성이 떨어지는것 같은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 spin88님께
    Raute글쓴이
    2016.7.7 22:00 댓글추천 0비추천 0

    대외적인 명성만 낮은 게 아니라 실력적으로도 걸출한 인물이 부족한 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80년대부터는 3-5-2, 00년대 이후로는 4-4-2 다이아가 대세를 타면서 윙이 별 필요가 없었고, 측면에서 시작했다가 중앙으로 건너간 선수들이 꽤 있었습니다(그래서 위에 윙으로 분류해놨지만 공미나 공격수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다만 독일이 WM이나 4-3-3을 주로 쓰던 6-70년대에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인물이 부족했던 거 같기는 한데 그 이유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재능이 없었다라고 할 수도 있겠고요.

  • Raute님께
    윙어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운동능력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는데 그 영향도 있다고 보시나요??
  • spin88님께
    Raute글쓴이
    2016.7.7 22:13 댓글추천 0비추천 0

    독일 선수들이 운동능력이 딸린다고 하면 그것도 어색한지라 테크닉, 정확히는 드리블 쪽이 아닐까 싶어요. 독일이 한창 기술적인 축구를 하던 시절에도 드리블보다는 키핑과 패스, 그리고 슈팅에 능한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테크니션으로 유명한 선수들도 탁월한 드리블러로 꼽히는 건 리트바르스키 등 일부에 불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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