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에서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프루트의 역동적인 날개 알버트 슈트라이트(Albert Streit)가 이탈리아 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럽은 팔레르모와 라치오라는, 만만치 않은 이름값의 클럽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슈트라이트는 프랑크푸르트 유스팀 출신으로 쾰른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독일 대표팀 차출에 대한 의견이 나올 정도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그의 크로스는 이미 지난 시즌 기록에서 최고로 드러나고 있지요. 슈트라이트는 지난 시즌 29경기에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다인 251개의 크로스를 날렸고, 25.8%의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더군다나 놀라운 것은 251개의 크로스 중 130개는 오른쪽에서, 나머지 121개는 왼쪽에서 기록했다는 것이죠.

이러한 맹활약을 인정 받아 지난 여름 샬케 04로의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었던 슈트라이트는 이적 성사 직전 이적료에 대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며 결국 원했던 샬케행을 이뤄내지 못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시즌도 변함 없이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를 누비고 있지만 많은 언론들은 슈트라이트가 조만간 팀을 떠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요.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여름 당시 이 '크로싱 머신'의 몸 값으로 약 600만 유로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팔레르모와 라치오가 슈트라이트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 보도했구요. 아직까지 시간은 남아있는 상태지만 만약 이러한 루머가 현실이 된다면, 독일 대표팀 선발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슈트라이트가 해외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줄 지가 많은 관심을 모으게 될 것 같습니다. 베른트 슈나이더와 로베르토 힐베르트가 조금 앞서 있는 모양새지만, 슈트라이트 역시 언제든지 대표팀에 차출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니깐요. 어쩌면 본인으로서는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해외로 이적하는 것이 좀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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