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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알카세르 선발입니다. 로이스, 산초, 라르센이 받치고 비첼과 델라이니가 나왔습니다. 수비는 아칸지가 복귀했고 자가두, 하키미, 게레이루가 나왔습니다.

주중 포칼 경기에서 가장 안정적이었던 선수는 히츠였습니다. 뷔어키가 선발 자리를 지키려면 계속 노력해야해요.

비첼이 있는 경기는 안정감이 좋습니다. 공수 조율하고 패스도 잘하니 허리가 든든해져요.

그래서 벤치에서 조차 바이글 자리가 위태롭습니다. 이대로는 필요없는 선수가 되고 말아요. 포칼 경기에서 주장이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혀 돋보이지 않았어요.

점유율은 4:6 정도지만 뵐페가 밀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잘 정리해서 공격나오고 수비하는군요.

뵐페가 강한 압박으로 도르트문트 패스 플레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좋은 플레이에요. 도르트문트처럼 기세 좋은 팀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게 두면 안돼요.

상대방 압박에 대처하는 도르트문트 플레이가 좋습니다. 동료를 활용한 짧은 패스로 상대방이 다가오기 전에 처리해주고 이 패스를 삼각형 구도로 연이으며 여유를 찾은 뒤에 좋은 전방 패스로 연결. 조직력 좋습니다.

버퍼링이 정말 심하군요. 경기를 못 보겠다..

로이스 골!!!

라르센이 로이스에게 패스했지만 뒤로 흘렀고 이를 산초가 갈무리, 슬금슬금 드리블 후에 크로스, 델라이니가 헤딩했지만 약하게 맞았고 로이스가 달려들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다들 포지셔닝이 참 좋았습니다.

자가두가 경고를 받습니다. 드리블하던 상대의 발을 걸었어요.

델라이니가 경고를 받습니다. 상대의 발을 밟았어요.

도르트문트 수비가 견고하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는 톱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수비 가담을 많이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유기적, 헌신적으로 해요. 주중 포칼 경기는 지난 해의 도르트문트 같았고 오늘 경기는 파브르의 도르트문트 같습니다. 포칼 경기가 힘들었던 건 폼이 좋지 않은 토프락이나 수비력이 좋지 않은 하키미 등이 출전한 이유도 있겠지만 파브르가 추구하는 수비를 하지 않았어요. 고전했던건 그것 때문이었죠.

아이고. 오늘은 골대 앞에서 막히는 장면이 많군요. 뵐페가 박스 안에서 빈공간을 내주지 않고 수비하고 있어요. 거의 인해전술로 막는 느낌입니다.

전반 끝납니다. 스코어는 0 - 1 로 도르트문트가 리드하고 있습니다.

좀 다른 이야긴데, 풋볼리크스 이야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주 그냥 축구에 집중을 못하겠어요. 참내.

후반 시작합니다.

산초 플레이는 정말 좋습니다. 계속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게 느껴져요. 판단도 빠르고. 센스도 좋고. 퓰리식과 비슷한 유형인데 답답한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퓰리식은 답답할 때가 많거든요. 드리블만 고집하는 면이라던지 판단도 그렇고. 현재는 모든 면에서 산초가 우위에 있습니다.

캬 자가두 수비좋고. 오늘 열일한다. 이러면 포칼 경기의 수비는 토프락과 바이글의 문제가 되는데... 크흠.

올 시즌 로이스는 톱이나 세컨 톱에서 뛰는 경기가 많습니다. 파브르 감독은 4132 형태를 많이 사용해서 뛰는 포지션도 대부분 비슷해요. 과거 묀헨글라드바흐에서도 비슷한 느낌으로 로이스를 기용했죠. 장점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에요. 다후드도 멋지게 살아났고.

아놀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스쳐지나갑니다! 아 이건 많이 아쉽겠어요.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뵐페가 맞불을 놓으려하지만 따라다니는 걸로는 전개나 공격을 막기 힘들어보여요. 그렇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내주지 않으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플레이 봐서는 득점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에요. 잘 해나가고 있어요.

아 볼 진짜 잘 돈다.

볼 경합에서 도르트문트가 이기는 장면이 많아요.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이유에요. 어떻게든 키핑하고 주위에서 도와주고 패스 잘하니 뵐페에게 기회가 잘 오질 않습니다. 뵐페도 노력하고 있는데 기량 좋은 팀이 조직력도 좋으니 방법이 많지 않죠.

렉스베카이가 빠지고 슈테펜이 들어갑니다.

우와 뷔어키 슈퍼세이브!! 잘 막았다.

코너킥을 로이스가 헤딩 클리어, 하지만 상대방이 강한 리바운드 슈팅을 했고 뷔어키가 몸으로 막은 뒤 튀어 오른 볼을 긴스세크와 함께 펀칭, 위험을 벗어납니다. 플레이가 아주 좋았어요.

뵐페가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좋은 헤딩 찬스가 하키미 뒤통수에 무마되었어요.

알카세르가 빠지고 필립이 들어갑니다.
산초가 빠지고 퓰리식이 들어갑니다.

큰 골자는 변동없는 교체에요. 하지만 좀 더 팔팔한 공격수를 투입해서 추가골을 노리겠다는 의지가 보이는군요.

라르센의 스틸에 이은 드리블 후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납니다. 아깝다.

브레칼로가 빠지고 존이 들어갑니다.
게르하르트가 빠지고 말리가 들어갑니다.

델라이니 플레이가 정말 헌신적입니다. 활동량도 끝내주고. 비첼과 함께 궂은 일 도맡아서 해주는 선수에요.

우와 들어가는 줄 알았다;;;

프리킥이 아무에게도 맞지 않으며 골대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위험했다.

라르센이 빠지고 토프락이 들어갑니다.

라르센이 진짜 완전히 퍼져버려서 빼준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은 수비할 겸.

추가시간은 3분입니다.

주중 경기 치르고도 이렇게 뛰는 선수들 대단하군요. 체력 정말 좋아요.

휘슬 울립니다. 경기는 0 - 1 로 도르트문트가 승리합니다.

진땀나는 경기였습니다. 양팀 모두 최선을 다했고 좋은 승부를 벌였습니다. 재밌었어요.

경기를 치른 코칭스탭, 선수들 모두 고생하셨고 응원하신 팬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스 원정 경기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