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시즌 승부조작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이 이번에는 주전들의 줄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현재 AC 밀란은 젠나로 가투소, 마시모 암브로시니, 카푸, 코스타쿠르타 등 팀의 주전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디다 역시 무릎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구단은 각각 어깨와 등부상 중인 알렉산드로 네스타(30)와 세르징요(34)의 수술을 결정했다. 부상을 치료할 네스타와 세르징요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팀에 있는 10명의 수비수 중 5명이 부상중인 AC 밀란은 부상선수들의 복귀 시점까지 수비력의 약화가 불가피하다.

AC 밀란은 2006-07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승1무1패를 기록, H조 1위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세리에A에서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5승5무4패를 기록중인 AC 밀란은 리그 15위에 처져있다.

징계로 받은 승점 8점을 삭감하지 않더라도, 현재 리그 4위를 마크하고 있는 리보르노와 승점과 골득실차가 같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최종순위 4위안에 들어야 하는 AC밀란에게는 현 상황이 부담스럽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뿐만 아니라, 승부조작 징계로 인한 벌점은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리그 후반부까지 AC밀란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AC밀란은 시즌 후반부에도 세리에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주전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한 현 시점에서는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P.S:전 밀란팬이 아닙니다....;;;갠적으로 유베와 피오렌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