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 공개 훈련 '프랑스 문제없다'

[마이데일리 2005-11-10 14:35]  



[마이데일리 = 독일 쾰른 차상엽 특파원] 독일 축구대표팀이 13일 새벽 5시(한국 시간)에 열릴 예정인 프랑스와의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독일 쾰른에서 공개 훈련을 가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 이래 종종 공개 훈련을 가지며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10일 오전 12시30분 쾰른에서 시작된 공개 훈련에는 무려 1만8000여명에 달하는 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현재까지 독일 대표팀의 공개 훈련장에 가장 많은 팬들이 몰렸던 경우는 지난달 중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함부르크에서 공개 훈련을 가졌던 당시의 1만여명이었다.

장내 아나운서의 국가 대표팀 선수 소개와 함께 시작된 대표팀의 공개 훈련은 간단한 러닝으로 시작해 슛 연습과 조별 트레이닝, 미니 게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미니게임 시에는 보조 유니폼을 착용한 팀과 보통 유니폼을 착용한 팀으로 구분, 훈련을 진행했다.

분데스리가 1부리그 팀인 1.FC 쾰른의 홈구장이자 2006년 월드컵 경기장으로도 사용될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의 대부분을 메운 관중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홈팀 쾰른 소속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였다.

관중들은 포돌스키가 러닝을 하면서 관중석 앞을 지나칠 때나 공을 잡고 슛을 할 때면 큰 소리로 환호하며 '폴디(포돌스키의 애칭)'를 연호했다. 또 같은 쾰른 소속의 수비수 루카스 진키비쉬나 독일 대표팀의 주장인 미하엘 발락(바이에른 뮌헨)이 공을 잡을 경우에도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대표팀 매니저인 올리버 비어호프는 훈련 시작전 경기장을 찾은 수 많은 관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트레이닝복을 차려입고 선수들과 함께 공을 차며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예정된 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 공개 훈련 일정은 1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뒤 모두 끝이 났는데 선수들은 대표팀의 협찬사가 제공한 기념공을 관중들에게 나눠준 후 팬들에게 일일히 사인을 해주는 등 시종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독일 대표팀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에서 착용할 새 유니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 유니폼은 독일의 전통색인 흰색 상의, 검은색 하의, 흰색 스타킹이 주 색깔로 자리하며 국기색인 검은색, 금색, 빨간색을 유니폼의 양 옆에 길게 늘여뜨려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0일 오전 쾰론에서 공개훈련을 가진 독일축구대표팀. 사진 = 쾰른 차상엽 특파원 sycha@mydaily.co.kr]

(독일 쾰른 = 차상엽 특파원 sycha@mydail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