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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커리어'의 기로에 서 있는 렌징

skullboy2007.10.03 16:52조회 수 822추천 수 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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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칸의 부상으로 인해 바이에른의 골문을 지켜야 할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된 신예 골키퍼 미카엘 렌징(23, Michael Rensing)에 대해 바이에른 수뇌부가 강한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팔꿈치쪽에 문제를 안고 있었던 칸은 지난 레버쿠젠과의 리그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뛰어난 기량과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칸의 그림자에 3년 이상 가려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렌징은 급하게 결정된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렸죠. 렌징은 레버쿠젠 원정 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자신이 출전한 리그 14번의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는(10승 4무)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이제 칸 대신 렌징에게 바이에른의 골문을 맡겨야 한다는 일부 팬들에게는 입맛에 딱 맞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렌징이 골문을 지킨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한 번도 지지 않았죠?

독일 각급 유스 대표팀을 두루 거친 렌징은 지난 03/04 시즌에 프로 데뷔전을 치뤘지만 워낙 칸의 벽이 높다보니 주로 의미가 없는 시즌 막판 경기나 칸이 부상당했을 때의 대체 요원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번은 경우가 좀 다르죠. 칸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앞으로 약 5~6주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고, 이는 렌징에게 있어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당장 주중 벌어지는 벨레넨세 리스본과의 '중대한' UEFA컵 경기에(웬지 이 경기는 두고두고 불안하네요^^) 나서야 하는 렌징은 "우선 올리(칸의 애칭)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하지만 전 칸이 없는 동안의 기회를 잘 살릴 필요가 있어요. 이곳에서 몇 주간 스타팅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니 말이죠"라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사실 렌징에게 앞으로 주어진 5주는 선수 커리어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당장 칸을 밀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칸의 대체자로서 팀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니깐요. 즉 다음 시즌부터 렌징이 바이에른의 골문을 지킬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수능 시험이라는 이야기죠.

다행히도 구단 수뇌부는 렌징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듯 보입니다. 팀 메이트들로부터 '렌제'라고 불리는 이 젊은 골키퍼에 대해 갓트마께서는 렌징이 바이에른의 골문을 지키는 것에 하등의 하자가 없다고 밝히셨고, 칼-하인츠 루메니게 회장도 "미카엘 렌징과의 포지션 경쟁을 위해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라며 든든한 신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렌징은 칸이 은퇴를 1년 연장했을 당시 팀을 떠나겠다고 밝히며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다리기 지쳤다는 이야기였죠. 하지만 이제 렌징에게 그토록 바라던 기회가 온만큼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명문 클럽의 골문을 지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전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에른이 하노버의 로베르트 엔케나, 발렌시아의 티모 힐데브란트를 영입한다고 해도 별로 놀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렌징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보죠~

  
http://blog.naver.com/skull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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