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크푸르트 서포터 아마나티디스입니다. 팬질도 약 20년이 다 돼가지만 이번 시즌만큼 검증된 자원들로 탄탄하게 스쿼드가 짜인 적이 있나 싶을 만큼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23/24 분데스리가 개막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또한 개막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첫 상대는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도 사건사고가 많은 뜨거운 더비! 다름슈타트와의 헤센 더비입니다. 그만큼 주목도가 높은 이번 더비 경기의 키워드는 양 팀의 색깔에 비추어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다사다난..

 

프랑크푸르트의 지난 시즌부터 여름 나기까지의 키워드는 다사다난이란 표현이 맞을 듯싶습니다. 힌터레거의 은퇴, 코스티치 이적, 이번 여름 감독 글라스너와 은디카와 같은 핵심 선수들과의 이별, 현재 진행 중인 무아니 이적 등 하나하나 언급하기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무아니를 필두로 한 발 빠른 공격진들의 무서운 활약과 코스티치의 빈자리를 균형감 있게 맞춘 스쿼드 운용은 전반기 팀이 상위권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던 순간입니다. 

 

뒷심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허리와 수비 보강! 

 

지난 시즌 허리와 수비에서의 안정감 부족은 후반기 팀이 무너진 여러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이에 쾰른의 핵심 선수이자 리가의 훌륭한 수비형 미드필더 스키리의 합류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이적 시장에서 가장 훌륭한 영입이었습니다. 즉시 전력감의 베테랑 수비수 로빈 코흐와 젊은 혈기 윌리안 파초 영입으로 허리와 수비쪽은 은디카와 소우의 공백을 충분히 메꿨다고 평가받습니다. 또한 스웨덴 말뫼에서 영입한 전도유망한 영건 미드필더 후고 라르손은 괴체, 린스트룀과 함께 프랑크푸르트 공격작업에 창의성을 부여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칼을 갈다..

 

공격 쪽은 무아니의 PSG 이적건을 차지하더라도 마무쉬와 응간캄등 새로운 얼굴들의 프리시즌 활약을 통해 지난 시즌 못지않은 날카롭고 빠른 공격 전개를 기대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디노의 계획에 하우게의 적극적인 활용이 포함돼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공격진의 무게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지휘자 디노 토프묄러!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는 디노는 룩셈부르크 뒤들랑주에서 유로파리그 돌풍으로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라이프치히와 뮌헨에서 수석코치로서 경험을 쌓으며 차근차근 리가에서 첫 감독 도전을 준비해왔습니다.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상당한 유연함을 보여주며 전술적인 면에서 조직력과 게겐프레싱을 통한 대담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합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트러블메이커가 되기를 원합니다“

 

격렬하고 열정적인 경기 운용으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대담하고 공격적인 축구는 그가 팀에 지속적으로 입혀나갈 색깔입니다. 특히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시즌 경기는 그가 보여주고자 했던 축구를 가장 잘 보여줬던 경기입니다.

 

지난 시즌 글라스너 전술의 결은 그대로 가져가되 수비 안정감과 기동성, 더욱 세밀하고 강도높은 압박이 그것입니다. 두터운 뎁스만큼 체력적으로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시즌이 될듯합니다.

 

감독으로서 분데스리가 첫 도전이자, 새로운 선수들의 합이 얼마만큼 맞아떨어지냐에 따라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중상위권을 보장한 막강한 화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지난해 2부리가에서 큰 이변 없이 승격한 다름슈타트는 촘촘하고 단단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단 33실점만을 허용하며 수비적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팀 색깔을 유지하되 칼날은 날카롭게!

 

1부리가에서의 수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유계약으로 떠난 주전 센터백 파트릭 파이퍼의 빈자리를 볼프스부르크 임대생 바르톨 프란직과 뒤셀도르프의 크리스토프 클라러를 영입해 단단히 보강하였습니다.

 

공격진에 있어 변화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12골이라는 활약과 함께 승격의 크게 일조한 주전 공격수 필립 티츠가 아우쿠스부르크로 떠났습니다. 이에 꽤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다름슈타트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의 루카 파이퍼를 슈투트가르트로부터 데려왔습니다. 루카 파이퍼는 21/22시즌 미트윌란 소속으로 다름슈타트에 임대되어 17골이라는 뛰어난 활약과 함께 이후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였습니다. 1부리가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경험을 위해 슈투트가르트로부터 다시 임대 되어왔습니다.

 

무엇보다 다름슈타트의 관점에서 가장 유망한 영입은 프레이저 호른비입니다. 스타드 드 랭스로부터 1,8M 에 지출과 함께 영입한 그에게 지난 골게터 티츠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드레아스 뮐러와 파비안 뉘른베르거 영입을 통해 허리라인 보강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프리시즌을 통해 여전히 공격진의 활약에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와 함께 리가에서 공격수들의 한방이 얼마만큼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휘자 토어스텐 리버크네히트의 재도전!

 

토어스텐 리버크네히트는 이미 브라운슈바이크에서 1부리가 승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인 바 있습니다. 비록 13/14 시즌 리가에서의 도전은 실패했지만 다름슈타트에서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를 통해 성과를 내고 영광을 지속하기 위해 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였습니다.

 

비록 포칼 탈락으로 시작이 좋지 못했지만 하이덴하임과 함께 언더독으로서 리가 경쟁을 위한 여러 기회들을 엿보고 있습니다. 2부리가에서 보여줬던 수비적인 단단함과 조직력이 리가에서 다시 한번 발휘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키커를 통해 본 이번 매치 예상 스쿼드

 

프랑크푸르트

Trapp - R. Koch, Hasebe, Pacho - Buta, Skhiri, Max - M. Götze, Hauge, Dina Ebimbe - Kolo Muani

 

백업
Grahl, Chandler, C. Lenz, Smolcic, Tuta, Aaronson, Jakic, Knauff, Larsson, Lindström, Rode, Marmoush, Ngankam

 

다름슈타트

 

Schuhen - Klarer, C. Zimmermann, Riedel - Nürnberger, Schnellhardt, Holland, Karic - Marvin Mehlem, Honsak - Hornby

 

백업
M. Behrens, Brunst, Bader, Isherwood, Maglica, J. Müller, Ronstadt, Celic, Gjasula, Manu, A. Müller, Seydel, Stojilkovic, Torsiello, Vilhelm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