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합니다.

바이글이 두 경기 연속 후보로 시작합니다. 교체로 나올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푹쉬게.

소크라티스가 복귀했습니다. 햄스트링이라 좀 더 걸릴줄 알았는데 회복속도가 빠르군요. 다행이에요.

오늘 경기는 4141 입니다. 2센터백이에요. 긴터가 활약했으면 좋겠군요.

잉골슈타트는 2선을 내리고 2선과 3선 사이를 좁혀놨습니다. 뒷 공간을 주더라도 중앙 연결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잘 먹힌다면 도르트문트 공격이 고전할 것이고 안먹힌다면 뒷 공간을 철저히 유린당할겁니다. 도르트문트 공격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봐야겠군요.

잉골슈타트가 전방압박을 적극적으로 합니다. 공격적으로 나설때는 골키퍼를 제외한 전 선수가 맨투맨압박을 시도하는군요. 좋아보입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카가와의 활약도 관심 대상입니다. 폼이 올라왔고 해법도 찾은 느낌이었거든요. 로이스가 없을때 자신의 지분을 확실히해야 플랜 B가 가동될때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경기도 지켜보죠.

카스트로는 지난 경기에 이어 바이글의 수미위치에서 플레이합니다. 지금까지는 워낙 널뛰는 경기력을 보여준터라 지난 경기의 플레이로 뭐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자리잡는다면 바이글과는 차별되는 옵션으로 활용될 가치가 높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보여주었으면 좋겠군요.

잉골슈타트가 도르트문트의 흐름을 차단하고 역습에 나서는 플레이를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습니다. 지속된 압박의 결과겠죠. 상대 선수를 괴롭히는 플레이가 아주 좋습니다.

오바메양 골!!!!

오바메양이 오늘도 득점에 성공합니다! 카가와의 스루패스를 슈멜처가 빠르게 달려들어 크로스로 만들었고 중앙에서 오바메양이 달려들며 이를 마무리했습니다. 좋은 연결이었어요.
잉골슈타트는 잘해오다가 대인 방어에서 미숙함을 드러냅니다. 이 플레이 하나로 한계점을 본 느낌도 있습니다. 어수선한 흐름이었다면 수비가 엇나가는 상황을 이해못할 것도 아닌데 평범한 역습 상황에서 오바메양 마킹 실수를 범했어요. 슈멜쳐에게 뒷 공간도 내줬구요. 썩 좋지 않군요.

어우 상대의 코너킥 헤딩슛을 도르트문트 수비가 막아냅니다. 위험했어요. 뷔어키 키퍼가 튀어나온 볼을 강한 펀칭으로 걷어냈습니다.

측면 공격이 강한 도르트문트에 대항해서 잉골슈타트는 343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요, 이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은 좋고 압박도 괜찮은데 첫 실점 장면에서 보여준 수비는 기대이하였거든요. 이 부분이 잉골슈타트의 발목을 잡을지, 아니면 전술상의 이득으로 거듭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바메양이 상대 센터백과 골키퍼 사이에서 패스되는 볼을 기다리고 있는데 골키퍼에게 패스를 하는군요. 위험한 판단이라 생각되는데 이 플레이는 별 탈없이 지나갔습니다. 잉골슈타트의 수비가 썩 믿음직해보이진 않습니다.

레즈카노가 경고를 받습니다. 둠과 볼 경합 과정에서 둠의 발을 찼어요.
잉골슈타트 선수들이 꽤나 투지넘치게 들이대는 터라 파울이 종종 발생합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군요. 둠은 아까도 슈팅을 막다가 허벅지를 차였는데... 아프겠어요.

도르트문트에서 투지를 상징하는 선수라면 소크라티스가 있죠. 레즈카노에게 푸싱 파울을 범합니다. 하지만 프리킥이 너무 길었어요. 이건 좀 아쉽군요. 세트피스를 가동해볼 수 있었는데...

우와 뷔어키 키퍼가 날아다닙니다. 상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막아내고 리바운드 볼에게 달려들어 슈팅까지 막아냈습니다. 퍄퍄

잉골슈타트는 상대의 선제골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군요. 도르트문트가 라인을 올리며 상대 지역에서 볼을 돌리는 상황이 꽤 오랜만입니다. 잉골슈타트의 허리와 압박이 대단히 좋아요.

사실 이런 상황에서 젤 힘든건 수미 자리의 카스트로일겁니다. 우리 포백을 보호해주고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며 공격전개에도 가담해줘야합니다. 혼자 해내기에는 굉장히 벅찬 일이죠. 게레이로와 카가와가 종종 도와주기도 하지만 본인이 짊어진 몫을 들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줘야합니다. 연장계약을 체결하기도 해서 정신적으로는 꽤 안정되었으리라 봅니다. 잘 해주길 바래야겠군요.

소크라티스가 있으니 참 든든하군요. 단단한 벽을 통과하지 못하는 잉골슈타트입니다.

후반 시작합니다.

긴터가 클리어한 볼이 소크라티스에게 맞고 레키에게 건네졌습니다. 레키는 1:1 찬스를 잡았지만 빠르게 돌진한 뷔어키 키퍼에게 막혀 홈런 슈팅을 하고 맙니다. 소크라티스는 잠깐 숨이 막혔는지 누웠다가 일어났습니다.

지공 상황에서는 필드를 넓게 썼으면 좋겠습니다. 상대 조직력이 좋아서 박스 안에서는 좀처럼 틈이 안나요. 많이 벌려주고 상대 수비를 분산해야합니다.

슈트너의 클리어가 좋군요. 좋은 태클로 퓰리시치의 드리블을 막으며 역습 찬스를 무마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카가와의 패스도 매우 좋았습니다. 혼전 상황에서 볼을 따낸 뒤에 전방으로 한번에 연결해줬어요. 

이번에도 뷔어키가 위험 상황을 진화합니다. 빠른 판단으로 뛰어나와 레즈카노에게 태클을 시도해서 볼을 잡아냈습니다. 든든합니다.

잉골슈타트 선수들의 플레이가 격렬과 적극적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고 있습니다. 파울이 많은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죠.

히더고나가 경고를 받습니다. 긴터와 볼 경합과정에서 파울을 선언했는데 주심에게 너무 과한 제스쳐와 항의를 했어요.

게레이로가 빠지고 바이글이 들어갑니다.
중원에서 숨통을 터볼 요량이군요.

바이글 투입 효과가 바로 나타납니다. 중원에서 볼이 도는군요. 여유가 생겼습니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의 볼 간수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잉골슈타트처럼 압박을 잘하는 팀을 상대로는 볼을 오래잡지 않고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볼이 도는 반경을 넓히는게 좋죠. 그 흐름에서 빈 공간에 있는 선수들에게 볼이 연결되기도 하는거구요. 좋습니다.
하지만 잉골슈타트도 이에 적응하고 대응하려할텐데 도르트문트는 그 상황을 한 번 더 이겨내야합니다. 흐름 내주면 골 먹힐수 있어요.

아 긴터가.. 거시기를 채였습니다. 믓시엘..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칠줄 모르는군요. 경기 재밌습니다.

잉골슈타트는 도르트문트 수비에게 가로막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원을 장악하려 노력하면서 이를 공격쪽까지 푸시하고 있지만 뚜렷한 방점은 보이질 않아요. 소크라티스 존재가 가장 크고 슈멜쳐와 피슈첵, 긴터도 잘해주고 있습니다.

키텔이 빠지고 그로스가 들어갑니다.
흐름을 바꿔보려하는군요. 시간도 괜찮습니다. 필드에 장악력도 남아있구요.

퓰리시치가 빠지고 우리의 희망, 쉬얼레가 들어갑니다.
퓰리시치는 오늘 좀 많이 막혔어요. 고생이 많았습니다.

도르트문트 수비 집중력이 남다르군요. 이런 팀이 왜 그랬을까...

슈트너가 경고를 받습니다. 카가와를 걷어찼어요. 물론 경합과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코헨이 빠지고 물타우프가 들어갑니다.

슈멜쳐가 경고를 받습니다. 상대를 넘어뜨리며 역습을 카드와 바꿨어요.

측면에서 파울이 일어났습니다. 잉골슈타트의 프리킥 찬스. 시간이 많지 않아서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중볼을 따내지 못함으로써 기회를 놓치는군요. 공격 찬스를 많이 잡지 못한다면 이러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점수를 따낼 플랜이라도 있어야할텐데 아쉽군요.

한 번의 찬스를 더 잡았지만 슈팅이 허공으로 뜨고 맙니다. 아 이 찬스는 매우 아쉽군요.

휘슬이 울립니다. 경기는 1-0, 도르트문트의 승리입니다.

잉골슈타트는 좋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경기를 쥐고 흔들었습니다. 한 번의 수비 실수로 실점을 하며 경기를 그르쳤지만 팀의 완성도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력이 좋았어요. 다름슈타트도 그랬지만 왜 이 팀이 이 순위에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었어요. 좋은 팀입니다. 하지만 부실한 공격력. 이건 꽤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도르트문트의 수비가 본래 실력을 뽐낸 경기라해도 결정적인 상황을 거의 잡지 못한 공격력은 팀의 발목을 잡을겁니다. 발푸르기스 감독이 이를 해결한다면 순위는 뛰어오를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영입이 가장 간단하겠지만 퀄리티 있는 공격수를 쉽게 물어오진 못할 것 같습니다. 돈도 돈이고... 암튼 좋은 경기였어요. 순위를 높일 수 있을거에요.

도르트문트는 실로 오랜만에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쳐나갔습니다. 상대의 적극적인 압박에 휘둘리면서도 수비가 이를 커버해주니 큰 위기를 맞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어요. 아 풀어갔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군요. 못 풀었거든요. 바이글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본인들의 흐름을 이어가려다가 계속 끊기면서 찬스메이킹을 하지 못했어요. 팀 플레이로 만든 골 장면은 대단히 훌륭했습니다만은 상대의 의도에 자신들의 플레이가 꺾이지 않는 관리가 필요해보였습니다. 사실 이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 시즌 내내 도르트문트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오바메양, 로이스, 뎀벨레의 기량으로 어떻게든 끌어오고 있으나 중원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은 동의하지 않을까 싶군요. 전술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스쿼드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라도 외부영입은 필요해보입니다. 암튼 안정된 수비력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고 카가와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게레이로와 퓰리시치가 조금 부진했는데 매 경기 좋을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다음에 잘하면 됩니다. 재밌는 경기였어요.

경기를 준비한 코칭스탭, 선수들 고생하셨고 응원하신 팬분들도 고생하셨어요. 국대 기간을 지나 4월1일, 샬케와의 레비어더비, 원정경기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