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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언의 유베전과 바르샤전

letzte2013.04.25 00:59조회 수 59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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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유베전: 상대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계속 때리다가 결국 정타 4방 먹이고 KO 시키기  


바르샤전: 상대가 잽을 무지하게 날리면서 덤비는데 가볍게 피하거나 빗맞기만 하고 이쪽은 때릴 때마다 유효타


사실 유베전은 바이언 선수들의 클래스 인증이었다고 봅니다


경기 내내 가하는 압박과 수 많은 공격 루트에 유베가 그냥 정신을 못 차리고 당했죠 


무기력하게 하프 라인조차 못 넘어오는 모습이었으니까요 


물론 3백이라던가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했겠습니다만 


전술을 논하기 이전에 유베 선수들이 바이언의 압박을 이겨낼 탈압박 능력도 없었고


공격을 전개하는 테크닉과 창조성도 한 수 아래였어서 팀 자체의 레벨이 다르다는 것이 입증되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르샤전은 물론 팀 클래스도 인증했지만 하인케스의 클래스 인증이었다고 보네요 


바르샤는 유베와 달리 분명 압박을 이겨내는 빌드업 자체는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괜히 그들이 패싱 축구로 유명한 팀이 아니란 게 느껴지더군요 (사비가 특히 볼을 잘 끌어올려줬죠)


하지만 바르샤는 공격을 시도할 기반 자체는 잡았으나 모든 카드가 하인케스에 의해 철저하게 봉쇄당했습니다


가장 주요한 공격 루트였던 알베스의 오버 래핑을 리베리를 수비형 윙어 박지성화 시켜서 막아버리고


이니에스타가 어그로 끌면서 알바가 침투하는 플레이라던가 특유의 2:1 패스 플레이 등을


람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마치 수십번 경험해본 것처럼 패싱 루트를 찾아서 끊어버리더군요 


게다가 메시가 돌파하려고 하면 수비가 갑자기 성벽처럼 겹겹히 모여 봉쇄하는데 이건 뭐...


하인케스가 바르샤는 손바닥 보듯이 뻔하다고 인터뷰했는데 정말 허풍이 아니란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네요


사실 그래서 바르샤전의 경우 2차전이 별로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방심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바르샤는 분명 뭘 해도 안 통하는 무력감을 느꼈을테고


'우리 플레이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이란 생각을 가졌을 때 희망이 생기는 법인데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했는데도...'라는 생각이 바르샤 선수들 입장에선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하인케스의 수비 전술도 컸지만 공격 한 번 한 번을 유효타로 날릴 수 있도록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이끌어준 뮐러와 로벤 등의 공격진도 분명 수훈갑임은 말할 것도 없겠죠


여하튼 바르샤전을 보고 정말 하인케스란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 번 느꼈고


이 감독을 시즌이 끝나면 떠나보내게 되었다니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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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선수/감독 나무랄데가 없는데 다음 계획은 이상하게 뒤숭숭하네요

  • 사람마다 보는게 다르겠지만 어제 바이언의 대승은 운도 크게 작용했죠.
    고메즈와 로벤의 골은 상당한 어드벤티지를 얻은게 분명하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바르셀로나는 피케의 핸드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걸고 넘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어쨌거나 경기력 자체에서 밀린터라 바르셀로나 쪽에서도 누구 하나 변명을 하지는 않네요.
    2차전은 바르셀로나가 이길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결승에 가는 팀은 정해졌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 2차전 약간 안심이 되는게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되었다는 걸 1차전에서 입증 했고, 2차전 까지의 시간이 긴 편이 아니라서 박살나 버린 수비진이 짧은 시간 내에 다시 회복될지 모르겠네요.
    이니에스타 - 사비 - 메시 이 핵심 라인업 말고 다른 전술적 해법을 내세울 만한 것도 딱히 없는 상황이구요.
    누 캄프라는 경기장의 압박만 이겨낸다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 하인케스의 승리죠. 바르셀로나는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봤어요. 근데 그걸 바이언이 중간에서 다 끊어먹었죠.
    다른 팀처럼 수비라인을 쫙 내리고 10백을 하는 방법이 아니라, 공격할라면 해봐! 도발해놓고 다 막은거라 저쪽의 무력감 장난 아니었을것 같네요.

    갖고 있는 패를 다 읽혀버렸으니 다음 경기때 뭘 내놓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완패를 인정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인터뷰가 줄줄이 올라오더군요.

  • 하인케스 언행일치
  • 솔직히 이시점이면 바이언은 더이상 승리를 할수 있냐로 고심하기보단 결승행을 이미 구상하고 어떡하던 경고누적이나 부상등
    최대한 출혈을 방지하려는 대비책을 최우선으로 고심하고 있을거같네요.
    지금 카드트러블에 걸린 선수가 적지 않게 있고 여차하면 지난시즌처럼 잘나가다 또 발목잡힐수도 있다는 우려와 의식도 강하게 하고 있을테니까요.
    근데 최근에 유래에도 없던 스웨덴과의 4:4 촌극도 본터라 언제부턴가 크게 앞서도 도무지 안심이 안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적어도 하인케스옹은 뢰브와 다를것을 믿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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