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바르트:
함부르크는 내 꿈을 파괴했다.

함부르크SV의 주장 라파엘 반 더 바르트(24세)는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함부르크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스페인의 FC 발렌시아가 반 더 바르트의 마음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함부르크의 슈포르트치프 디트마르 바이어스도르퍼는 이적설에 대해 "라파엘은 이번 시즌 우리팀에서 함께 할 것이며 그의 이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에 대한 모든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간 후 반 더 바르트는 '빌트(Bild)'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Bild: 지금 기분은 어떤가?

van der Vaart: 매우 실망하고 있으며 큰 슬픔에 빠져 있다. 모든 것이 공허할 뿐이다.

Bild: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줬으면 한다. 왜 그런 기분을 느끼는가?

van der Vaart: 내 꿈은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함부르크는 내가 발렌시아행을 원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거절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다.

Bild: 당신과 같은 선수를 약 14m유로에 팔 수는 없지 않은가? 어떻게 생각하나?

van der Vaart: 이해한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스페인클럽과의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단호하게 거절했다. 난 단지 이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Bild: 왜 그렇게 스페인을 원하는가?

van der Vaart: 여든살이 넘으시는 조부모님께서 그곳에 살고 계시기도 하고, 내 목표는 그 곳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페인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Bild: 어떤 점이 당신을 혼란에 빠트리는가?

van der Vaart: 언제나 난 축구계에서는 어느 것도 약속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왔다. 하지만 지금 스페인으로의 이적이 불가능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Bild: 여전히 함부르크를 위해 뛸 수 있겠는가?

van der Vaart: 지난 2년간 이 곳에 넘치는 행복을 느꼈기에 그러길 바란다. 하지만 함부르크에 남아야 한다면 고통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에 무조건 팀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