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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ue 1 초반부 리뷰 - (2) 중위권

B.Pedretti2010.10.10 01:21조회 수 1047추천 수 1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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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올린 리뷰에 이어 오늘은 중위권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리그 특성이라고 부를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최근 몇년 간 Ligue 1 테이블을 보면 중위권이 상당히 두텁게 그리고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습니다. 올 시즌도 물론 초반이긴 하지만, 많은 팀들이 서로 물고 물면서 비슷한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네요.



테이블을 보면 3위 릴부터 13위 니스까지의 11팀이 4점의 승점 간격을 두고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눈에 띠는 팀은 다른 어느 팀보다도 승격팀인 캉과 브레스트를 들 수 있겠구요.


사실 브레스트 같은 경우는 오세르 전 이외에는 경기를 본적도 없는지라 도대체 어떤 모습을 보이며 이 자리에 까지 올라왔는지에 대해선 말하기가 조금 민망한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오세르와의 경기를 통해 느낀점과 상대했던 팀들 간의 스코어를 보면서 약간은 얘기를 할 수 있을 듯한데, 여튼 최근 3연승을 이어가는 행보라던지 여러가지를 종합해봤을 때, 최근 몇 시즌 오세르와 비슷한 팀컬러를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페드레티, 옐렌을 중심으로 롱패싱-역습 플레이를 한다기 보단 마리오 리카, 브루노 그루기를 중심으로 미드필더에서 너른 활동량을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뺐는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선 다르지만 말이죠.


브레스트 돌풍의 선봉장 Nolan Roux

뭐 어쨌거나 시즌 초 브레스트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놀랑 루라고 하는, 작년 리그2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인 타게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여러모로 지냑의 움직임과 비슷한 그 것을 보여주는 듯한데, 여하튼 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랑스 유스 출신인데, 좋은 자원을 내줬네요....

캉의 경우는 현재로썬 엘-아라비의 놀랄만한 활약이 돋보입니다. 시즌 초반 마르세유와 리옹을 연달아 꺾어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그 기세가 어느 정도 꺾인 듯한 인상을 많이주고 있네요.


지금보다 더 이전엔, 테이블 상단에 툴루즈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적 시장 막바지에 지냑을 마르세유에 내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툴루즈는 올시즌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1의 에버튼이라는 별명을 붙여줘도 될 정도로 툴루즈 역시 격년으로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가 또 묘하게도 잘나가는 시즌입니다.

올시즌 툴루즈의 성패는? 이를 결정 지을 4인 :Ben Yedder, Gunino, Tafer, Santander

여태까지의 성과와는 다르게 현재 툴루즈가 처한 상황은 그리 좋진 않습니다. 공격의 핵을 내보냈고, 이 공백을 메우고 있는 건 아직 다 여물지 않은 산탄데르와 타페르입니다.(이 둘은 현재 넉넉한 출장시간을 보장받지도 않고 있네요.) 더불어 툴루즈 포백의 한 축을 담당하던 에봉도가 생테티엔에 이적했구요, 그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리라 기대했던 멀티 수비자원 포파나 역시 제 컨디션이 아닙니다. 부동의 레프트 음벵게 역시 마찬가지구요. 넘버 원 골리 펠레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차도, 디도, 시소코, 카푸에 등의 미드필드 진의 경험이 더해지고, 더불어 양 사이드의 브라텐, 타바누, 드보 등이 공수 여러면에서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발베르데 역시 펠레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습니다.

이제 시간이 흐르며 젊은 재능들인 산탄데르와 타페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징크스에 걸맞게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툴루즈와 비슷한 시즌 예상이 있었던 보르도는 시즌 초반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려 샤막, 카베나기, 구어퀴프가 있던 시절보다 더욱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곤 있습니다만 마무리가 항상 아쉽습니다... 벤 칼팔라, 모데스테의 빠른 적응, 티가나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한 현 시점입니다.


이 밖에 또 언급하고 싶은 팀이 바로 소쇼인데, 올 시즌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 중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소쇼는 에이스 에르딩을 파리에 내주며 어려운 한해를 보냈었는데, 올해도 역시 달마를 렌으로 보내며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소쇼의 쌍두마차 - Ryad Boudebouz, Marvin Martin

하지만 올 시즌 그야말로 애지중지 키우던 유스 자원들이 앞다투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쇄한 리셰르의 뒤는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 드레이에가, 중원의 공백은 마르뱅 마르탱과 부드부즈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이데예가 리그에 보다 더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르 망에서 데려온 마이가와의 호흡도 합격점을 줄만 합니다.


테이블 중단도 어울리지 않을 만한 스쿼드를 갖춘 마르세유와 PSG는 각자 상반되는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첫 경기에서 생테티엔을 완파하며, 드디어 올해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는가 싶었던 파리는 집중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네요. 에르딩, 오아로, 세셰뇽 삼각편대에 네네라고 하는 리그 탑클래스 공격자원을 추가했지만, 세셰뇽의 컨디션 난조 및 연이은 불운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네네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Gignac, Remy

캉, 발랑시엔에 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마르세유는 리그에서 보약 취급을 받고 있는 아비뇽전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챔피언스리그서 첼시에게 완패하며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레미와 지냑이라고 하는 최고의 공격듀오를 영입했지만 아직 이들을 실전에서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연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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