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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사가 판이 꽤 커지는군요

겨얏씨2018.07.23 20:37조회 수 1248댓글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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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성명문에 대해 빌트 기자들이 쓴 반박문


"저는 독일에서 성장했지만, 제 뿌리는 터키에 있습니다. 저는 독일과 터키라는 두 개의 심장이 있습니다. 제 어머니는 항상 제가 어디에서 왔는지 잊지 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그 가치를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것은 정치나 선거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저희 가족의 나라의 수장에 대한 존중의 의미였을 뿐입니다."


- 외질은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에르도안이 독일과 터키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외면하고 있다. 자유를 사랑하고 종교적으로 온건했던 터키가 에르도안 집권 이후 이슬람 독재 국가로 변질되고 있다. 에르도안 정부에서 표현과 언론의 자유는 거의 멸종했고, 에르도안을 비판한 독일과 터키 기자들이 지금도 수감되어 있다. 


"제가 만난 사람이 독일 대통령이든, 터키 대통령이든 제 행동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었을 겁니다."


- 민주주의를 대변하고 실제로 권력도 없는 독일 대통령을, 수많은 반대파들을 쳐내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어가고 있는 터키 대통령과 비교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지난 선거의 결과가 어땠든지 간에, 저는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을 겁니다."


- 이번 대선에서 해외 거주자 투표 결과를 보면, 독일에서 에르도안의 지지가 높았다. 외질이 대선에서 에르도안을 도와준 것이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독일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 터키인들이 터키 국민들을 위해 독재자에게 표를 줬다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하다. 외질은 그 결과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저는 우리 팀의 나쁜 월드컵 성적을 제 혈통, 대통령과 찍은 사진과 연결시키는 미디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어떤 독일 언론이나 방송국도 대표팀의 재앙을 외질의 터키 혈통과 연관짓지 않았다. 외질은 자신을 미디어 인종차별의 희생양으로 스스로 창조했다.


"일부 독일 언론은 제가 에르도안과 찍은 사진을 우파의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활용했습니다."


- 누구든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외질이 세상을 보는 관점은 위험하게도 에르도안과 가까운 것 같다.


"왜 미디어는 독일의 탈락을 전달하는 기사에 제 이름과 사진을 싣는 겁니까? 미디어는 제 경기력이 아니라 터키 혈통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 외질이 끔찍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독일 대표팀의 중심 선수였기 때문에 그의 사진을 사용한 것이다. 모든 미디어는 외질의 부진한 경기력을 정당하게 비판했을 뿐이고, 그의 터키 혈통을 걸고 넘어진 주요 언론사는 없다. 외질은 어떠한 증거도 없이 조국의 자유 언론을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디어의 이중잣대에 실망했습니다. 독일 대표팀의 명예 주장인 마테우스도 다른 정치 지도자(푸틴)와 만났지만 미디어에서 거의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언론들이 제가 에르도안과 찍은 사진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마테우스도 명예 주장직을 박탈당했어야 하지 않습니까? 제가 터키 혈통이라서 더 좋은 먹잇감이 된 겁니까?"


- 외질은 현실과는 다른 피해자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 대부분의 독일 언론은 그 사진이 공개된 이후 외질을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테우스는 푸틴과의 만남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외질이 독일 축구협회 회장 그린델을 인종차별자로 비난한 것에 대하여


- 외질은 인종차별적이고 이슬람에 적대적인 축구협회 수뇌부에게 희생당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외질은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에르도안과의 사진이 공개된 이후, 외질은 당파를 가리지 않고 독일 정계 전체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독재자를 지지하는 것은 독일과 축구협회의 가치에 반하는 행동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축구협회는 외질에게 단호한 대처를 하지 않고 관용을 베풀었다. 외질의 주장은 자신의 행동과 분리되어 있다. 물론 외질의 강력한 고발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린델 회장 역시 용서를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외질의 성명문에서 나오는 그린델 회장과 축구협회 수뇌부의 행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인다. 외질로부터 시작된 스캔들을 축구협회도 거들었고, 그 결과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부정적인 분위기와 성적으로 이어졌다.


https://www.bild.de/sport/fussball/nationalmannschaft/oezil-analyse-julian-reichelt-56397550.bild.html


(락싸 klose님 펌)


회네스도 참 없어 보이게 입을 놀렸고,

DFB도 더욱더 추해지고 있고,

외질의 대응도 못지읺았고.

이어서 빌트 기자들이 반박문까지 냈네요.

점점 더 골 때릴 듯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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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딱히 외질의 입장이 옹호되지는 않네요. (by 브라이트니게) 울리 회네스 : 스파이 잘 꺼졌다 (by dszuzs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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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6
  • dszuzsak님께
    독재자 레벨이 어딨습니까? 독재자가 똑같은 독재자지 재임한 기간이 길어서 푸틴이 레벨 높다는 그런 말은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zehner님께
    네????????? 재임한 기간이고 자시고 악행의 정도와 총량에서 푸틴이 더 악랄한 독재자라는게 망언이라구요???????
  • zehner님께
    아니 암만 외질이 미워도 그렇지 툭하면 정적들 벌건 대낮에 대놓고 암살하고 외국으로 망명한 정적들은 대놓고 자기가 했다는 광고를 하면서 암살하는데다 투표 부정도 선거때마다 만드는 푸틴을 옹호하시는건 좀 너무 나갔는데요
  • dszuzsak님께

    푸틴이 지금까지 한 행동들을 보면 더 악질은 맞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반대파 기자들을 모두 체포하고 처형 법 개정 추진에 사우디아라비아 내 시아파 처형 종용등 독재자로서 포텐은 푸틴 맞먹는다고 생각합니다.

  • zehner님께
    아니 독재자에 레벨이 어딨냐더니 갑자기 포텐을 찾으시나요. 독재자에 레벨이 없는데 포텐은 어디서 나온거죠?
  • dszuzsak님께
    미래에 할 행동을 말하는 겁니다. 독재자는 그 자체로 독재자에요. 그런 점에서 레벨이 없다고 말한 겁니다.
  • zehner님께
    실행되지도 않은 악행들과 실제로 실행되었고, 현재도 실행되고 있는 악을 같은 선상에 놓지 마세요.
  • dszuzsak님께
    그래서 푸틴보다 에르도안이 낫다, 에르도안한테는 사진 찍어줘도 된다. 푸틴은 안된다. 이런 입장이세요? 푸틴이 마테우스랑 만나서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했나요?
  • zehner님께
    외질이 사진찍은게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냐고 하시는데 그런식의 논리라면 푸틴이 마테우스와의 사진을 정치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을 보장은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에도르안이 푸틴보다 낫다는게 아니라 단순히 독재자라는 카테고리로 묶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은 독보적인 악인이라구요.
  • dszuzsak님께
    아니 푸틴이랑 마테우스랑 만났을 때 선거철이었습니까?
  • 거참 쉴드도 적당히좀 치지 꼴배기 싫을 정도네
  • 저는 더 이상 이 글에 댓글 안 달겠습니다. 더 이상 달아봤자 의미 없다고 보고 독재자 레벨이니 제가 헤어베어거 나치 문제를 모른다니..같은 문맥에서 나가고 비방성 강한 댓글들이 달리네요. 계속 말했지만 제 입장은 분명 외질은 잘못했고 독일 언론과 축협은 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외질이 언론과 축협의 공격이 과했다고는 어필할 수 있지만 저런 식으로 자기 행동을 모두 정당화하는 부분에서 또 잘못했다는 겁니다.

  • zehner님께

    양비론으로 물타기 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 SuperMario님께
    그럼 외질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 SuperMario님께
    댓글 안단다고 했는데 이것까지만 달겠습니다. 양비론 맞죠. 둘 다 잘못했으니까.
  • 에르도안이 나치발언도 했지만 독재자이기도 하잖아요... 나치와 관련된 이중잣대 문제가 주원인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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