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독일이 상상하지 못한 상황을 가져왔고 독일 벤치는 아이디어가 고갈됐습니다. 멕시코의 플랜에 태클하나 걸지 못했어요.
선수들도 마찬가지구요. 수비적인 전략을 들고 올거라는건 삼척동자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선발진이 그걸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건
선수들의 배신인지 뢰브의 안일함인지. 저는 둘 다 라고 봅니다만은. ㅎㅎ..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고난은 언제나 있어왔지만 경기내내 무기력해보인건 큰 문제입니다. 단체로 슬로우 스타터인가?
멕시코와는 다른 의미로 앞으로의 독일 경기가 기대됩니다. 못 걸으면 목발이라도 만들어 짚어야하는데 극복해도 재밌을 것 같고 꼬꾸라져도 재밌을 것 같고.
사악한 생각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는데 상당한 쾌감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만이 가질 수 있는 위치죠.
누굴 응원하느냐와는 상관없이 언더독의 승리는 짜릿함을 주니까요. 속은 쓰리겠습니다만은.
다음 경기에서 뵙시다 뢰브 감독님. 똥줄타는 경기 즐거웠어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