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포칼 결승 셔츠입니다 ㅎㅎㅎ
요런것도 결승전의 소소한 재미겠죠? ㅎㅎ
Schwarz, Weiß, Rot (흑 백 적)이라는 전통 팀 컬러를 가진 프랑크푸르트는
총 4번의 (1974,1975,1981,1988) 포칼 우승때마다 흑색과 백색조합의 결승 셔츠를 입었고,
이러한 우승의 상징적인 의미를 기억하고자 결승 마다 이 조합의 결승 셔츠를 선보여왔습니다.
최근 2006년 결승과 2017년 그리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흑백 색 조합의 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섭니다.
1973/74 시즌 함부르크와 포칼 결승전은 74 서독월드컵으로 인해 74/75 시즌 개막직전 치러졌습니다. 이러한 기이한 일로
본래 73/74시즌 흑적의 홈 셔츠를 입고 결승에 나서야 했던 프랑크푸르트는 74/75 시즌 흑백 홈셔츠를 입고 결승전에서 우승합니다.
이것이 바로 흑백 조합 셔츠의 상징적인 시작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쨌든 74년부터 76년까지 같은 색과 디자인의 홈셔츠를 입었고 1974/75 뒤스부르크와 결승전도 같은 디자인의 결승셔츠를 입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1980/81 시즌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결승전에서 차범근옹의 3번째 골로 우승을 확정지었던 당시입니다.
직전 시즌 유에파컵까지 우승했던 프랑크푸르트의 전성기라고도 할수 있죠.
아디다스와 흑백조합의 유니폼 그리고 당대의 레전드선수들로 인해 셔츠가 풍기는 강팀의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1987/88 보쿰을 상대로 우승당시 분데스리가의 전설 칼 하인츠 쾨르벨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당시 유니폼은 별로입니다 ㅜㅜ
05/06 시즌 바이언과의 결승당시의 모습입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핵심선수들의 부상에도 정말 잘싸운 경기였습니다.
결승상대가 바이언이었기에 당시 규정상 준우승팀인 프랑크푸르트가 다음시즌 유에파컵 티켓을 받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분데스리가를 입문했던 05/06 시즌만 해도 오른쪽 소매에 포칼패치를 결승패치로 사용하였습니다.
그 외 경기들은 리가패치로 대체하였습니다.
07/08 시즌 이후로는 결승에만 쓰이던 패치를 전 포칼라운드에 부착하기 시작하였고
결승전은 별로도 가슴팍에 자수를 새겼습니다.
2016/17 도르트문트와의 포칼 결승전 당시 모습입니다. 클래식한 결승셔츠를 선보이며 11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나 싶었으나 정말 아쉽게
패한 경기입니다. 로이스가 우승컵에 키스하는 모습이 꽤 인상깊었습니다.
셔츠 중앙에 결승패치는 13/14시즌부터 부착된 패치이고 소매부분에 패치는 16/17 시즌부터 새롭게 바뀐 포칼패치입니다.
대망의 17/18시즌 결승 셔츠입니다. 12년만에 다시 만난 바이언과의 결승에서도 흑백 셔츠를 입고 도전합니다.
나이키 특유의 성의없는 디자인이 맘에 안들기도 하지만 흑백조합의 디자인에서는 저게 최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심플합니다.
소소한 재미가 될만한 셔츠 소개를 마치며,
과연 30년만에 프랑크푸르트는 흑백의 셔츠를 입고 우승을 거머쥘수 있을까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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