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일요일인 새벽 12년만에 포칼 결승에서 다시 만난 바이언과 프랑크푸르트의 결승전이 열립니다.
국내 축구 커뮤니티의 관심은 거의 받지 못하는 경기지만 독일 내 특히 프랑크푸르트가 이 경기에 갖는 기대는 상당히 큽니다. 두 시즌 연속 포칼 결승임과 동시에 30년만에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다음시즌 유로파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SNS의 프랑크푸르트 계정은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는 포칼과 관련한 많은 글과 사진, 영상들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하인케스의 말처럼 지난 뮌헨과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는 이번 결승에 어떠한 관계도 영향도 없을 것입니다. 결승전은 결승전 그 자체로 봐야하니까요. 05/06 시즌 후반기 리가에서 프랑크푸르트는 뮌헨에게 대패했지만 이후 결승전에서는 전혀 다른 팀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나올만큼 누구보다 동기부여가 된 것이 바로 프랑크푸르트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시즌 또한 비록 리가에서는 굴욕적인 대패를 당한 프랑크푸르트이지만 결승에서만큼은 12년전과는 달리 잘싸웠다 것 이상의 분명한 결과를 가져오기를 팬들과 팀은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포칼은 양팀에게 여러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거 같습니다.
바이언의 가장 사랑받는 감독 유프 하인케스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합니다. 바이언은 더블을 통해 그와의 가장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후임인 니코 코바치가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경기를 미래의 자신의 팀과 치르게 되죠.
또한 프랑크푸르트에 있어서 살아있는 레전드 알렉산더 마이어와, 마르코 루스가 갖는 팀에서의 세 번째 결승전이기도 합니다. 비록 마이어는 이번 경기 주전 스쿼드로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두 선수가 함께 베를린에 간다는 것만으로 그들 자신들 뿐만 아니라 선수단, 팬들에게는 큰 의미입니다.
저 또한 두 선수가 이제는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까요.
그밖에 바이언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것을 강조한 보아텡이 그의 친정 베를린에서 갖는 경기이기도 하며 오랜 부상 끝에 노이어가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점 등이 의미가 있겠네요..
경기와 관련해 양팀에 아쉬운 부분들도 있습니다.
지난 포칼 준결승 대활약을 펼쳤던 뮐러가 명단에는 포함되어있지만 위장문제를 겪고 있고 알려진대로 제롬 보아텡과 로벤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않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주전,후보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발코크가 아쉽게 제외되었고 겔손 페르난데스는 카드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합니다. 그 밖에 카마다,차바르와 전력 외 선수들은 모두 경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1년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그 상대는 12년만에 다시 만난 절대 강자 바이언, 모두의 예상처럼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가 될지 혹은 그 예상을 뒤집고 언더독 프랑크르트의 승리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프랑크푸르트의 우승 장면을 보고싶은 저는 프랑크푸르트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여러분들은 어떤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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