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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리기 얘기(를 가장한 킬 얘기) 외 잡설

독수리포2018.02.12 09:09조회 수 89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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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은 또 못 이겼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거하게 졌습니다. 무려 라우턴에게 3-1로 떡실신. 그나마 위안이라고 할 것은 뒤셀도르프마저 8경기 무승을 이어오던 우니온 베를린에게 3-1 떡실신을 당하며 1위권과의 격차는 7점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 안타까운 것이라면 뉘른베르크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와의 격차마저 7점차가 된다는 것. 상파울리가 뉘른베르크를 잡아주길 물떠놓고 기도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킬은.

킬이 위를 허망하게 쳐다보고 있는 사이 밑에서는 대 혼돈속에 킬을 턱밑까지 추격한 세 팀이 있습니다. 바로 4위 뒤스부르크, 5위 잉골슈타트, 6위 레겐스부르크입니다. 뒤스부르크 34점, 잉골슈타트와 레겐스부르크는 33점입니다. 모두 한 경기 내에 있죠. 뒤스부르크는 빌레펠트 전을 비기지만 않았어도 킬을 뒤집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10점차 대승이 필요하긴 했지만요 ㅋ 이론상 그렇다는 겁니다, 이론상.

사실 킬에게 제일 무서운 건 턱밑까지 쫓아온 세 팀도, 그 밑에 있는 킬 천적 잔트하우젠(17-18시즌 2패)도 아닌, 격차 없이 촘촘한 승점입니다. 킬이 최근 9경기 7무 2패를 하며 바닥을 기는 사이 시즌 초반 타블레 밑에서 헤매던 그로이터퓌르트가 무섭게 승점을 쌓으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16위)했는데, 그 승점이 23점입니다. 킬하고 13점밖에 차이가 안 나요, 순위가 13등 차인데. 까딱하다가는 눈깜짝할 새 강등권을 목전에 두는 수가 생깁니다.

다름슈타트는 보훔에게 지며 17위, 2연속 강등이 코앞입니다. 얘네는 가만보면 2와 연관이 많아요. 1부 승격할 때도 두 시즌 연속 승격, 1부에서 두 시즌 있었고요. 2연속 강등 가나요? 그러다 파더보른처럼 4부 갈뻔 하다가 2부서 어떤 팀 뻘짓해서 대신 4부 가주고 잔류해서 다음시즌 2부... 파더보른과 평행이론 찍으면 되겠네.(팽이 돌아가는지 확인해라)

최하위 라우턴은 시즌 내내 밑에서 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그로이터퓌르트하고 쎄쎄쎄 하더니 이젠 혼자 노는 중. 3부 가야지... 하고 있는데 킬이 승점 3점 주며 희망고문 중입니다. 쾰른 잔류하면 얘네도 잔류하는 건가?


킬 얘기를 조금만 더 하자면, 올 시즌 공격력으로 먹고사는 팀(시즌 41득점으로 뉘른베르크에 이은 2위)인데, 최근 그 공격력이 주춤(최근 9경기 7무 2패 기간동안 9득점 13실점)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주포인 둑슈는 경기 선발 명단에는 있는데 경기에만 들어서면 죽었는지, 살았는지... 전반기를 함께 이끌었던 드렉슬러와 더블로 똥을 싸갈기면서 후반기 무승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킬이 제일 힘들어하는 스타일이 적게 먹는 팀. 잔트하우젠한테 그래서 약합니다.(25득점으로 최다득점 리그 13위, 19실점으로 최소실점 1위, 유일한 10실점대 팀)


3부리가는 경기를 안 봐서(사실 못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브레멘이 거하게 똥을 싸고 있다는 건 알아요. 24라운드인데 가장 최근 승리가 아직도 4라운드 프로이센 뮌스터 전이라는 게 그냥 믿기지 않을 따름입니다. 4부 가자!!!

더 놀라운 것은 저러고도 최하위가 아닙니다. 에어푸르트 너란 팀은 도대체...(라고 말하는 브레멘은 승점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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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독수리포글쓴이
    2018.2.12 09: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 잘못 적었네... 킬 잔트하우젠한테 1무 1패입니다. 1라운드 2-2였지, 참. 우니온 ㅔ를린한테 2라운드 3-4로 진 게 기억에 크게 남아서 그랬나봅니다...
  • 2부리가에는 구 동독지방 팀들이 많이 있나요? 승격 가능성도 궁금하네요
  • 노보트니님께
    독수리포글쓴이
    2018.2.12 11: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우니온 베를린, 디나모 드레스덴,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 세 팀이 구 동독지역 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라우턴은 1부에서 보고 싶은 팀인데 잘 안풀리나 보네요.
  • 이스트님께
    독수리포글쓴이
    2018.2.12 12:1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전에 들은 기억이 있는데 도시 문제하고 엮여있다고..
  • 2부리가도 참 재밌는데 관심이 덜해서 안타까워요 ㅎㅎㅎ
    전반기에 뒤셀도르프 관련해서 글도 써서 그런지 최근까지 무패로 1위 지키는 모습보며 기분이 뿌듯하더라구요 ㅎㅎ 경기 가끔 보면 스타일은 꾸준한거같아요 ㅎㅎ어쨌든 풍켈 감독님 1부에서 다시 보고싶네요ㅎㅎ

    글에서 이미 언급하셨지만 그때 말씀하셨던 킬은 주춤한거 같아요 ㅜㅜ 둑슈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팀 전술에 문제가 있는건지??

    개인적으로 저는 화끈하게 이기고 화끈하게 지는 잉골슈타트가 치고 올라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ㅎㅎ
    조니키텔 땜에 꾸준히 관심은 가졌는데 이번에 치고 올라오던군요 ㅎㅎㅎ
  • 아마나티디스님께
    독수리포글쓴이
    2018.2.12 15:46 댓글추천 0비추천 0
    킬은 개인적으로 2부의 글라드바흐라고 생각합니다. 2부리가 전체 중에서 주전의 고정도, 전술의 고정도가 높죠. 저는 이게 킬의 발목을 잡았다고 봅니다.

    너무 일관된 전술은 상대에게 읽혔고, 글에 조금 적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이 좋지 못하다보니 상대가 대놓고 잠그면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요. 킬이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한 상대가 그로이터퓌르트, 잔트하우젠, 라우턴, 브라운슈바이그 같은 팀들인데, 킬을 상대할 때 다소 방어적인 모습을 가지고 나온 바 있습니다. 또한 주전이 상당히 고정되어있는 편이기 때문에 풀 시즌을 치르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의 문제가 드러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좋지 못한 수비력도 문제가 있었고요.

    잉골슈타트는 한 번씩 의문의 팀한테 뒷덜미를 잡힐 때가 있어서 그게 문제라고 보입니다. 저는 조용한 강세를 보이다 최근 약진을 보이고 있는 뒤스부르크와 레겐스부르크가 좀 기대됩니다. 승격팀의 한계는 있겠지만, 기대는 할만하다 봅니다.
  • 독수리포님께
    확실히 선수단 구성이 얇으면 전술이 고정적일수밖에 없는데 승격팀이라 라운드 거듭할수록 어느정도 한계가 온 모양이네요 ㅜㅜ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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