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다 바이언과 팡풋 중계라 도르트문트 경기는 찾기가 어렵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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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유의하세영. 아예 프레임 떨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군여.

오늘 중원은 카가와, 게레이로, 다후드입니다. 사힌과 바이글이 없는 조합은 오랜만이군요.

유누조비치가 수보티치 헤딩클리어 볼에 달려들어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납니다. 움직임이 굉장히 좋았어요.

결정적인 장면이 많지 않은 가운데 경기가 팽팽?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 점유율이 더 높긴한데 큰 의미는 없는듯.

에게슈타인 골!!!

측면에서 정말 잘 감아찼습니다. 이야 슈팅 끝내줬어요.

아 버퍼링 넘 심하다. ㅜ ㅜ

도르트문트는 브레멘에게 꿀물 조공 준비를 마쳤습니다... 흐미 경기력 심각하다.

포백 보호는 내다버렸네 젠장. ㅜ ㅜ 카가와를 내려놔서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수미는 교체를 해줘야 할거같습니다. 방금도 카가와가 볼키핑 중에 빼앗겨서 역습, 크루제에게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너무 위험해요 이 상황.

너무 모래알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공격해나가겠다는 흐름 자체가 안보여요. 그냥 되는대로 받을 수 있는 선수에게 내주고 받다가 끊겨서 볼을 내주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 점유율이 높은건 뒤에서 볼을 돌리는 시간이 많아서죠. 오히려 역습을 노리는 브레멘이 좋은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반 끝납니다. 스코어는 0 - 1 로 브레멘이 리드하고 있습니다.

야르몰렌코가 빠지고 쉬얼레가 들어갑니다.
게레이로가 빠지고 사힌이 들어갑니다.

후반 시작합니다.

파블렌카 키퍼 나이스 펀칭! 카가와의 슈팅을 쳐올려 걷어냅니다!

지고 있으니 공격수를 늘려서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근데 쉬얼레가 득점에 도움이 됐는지는... 으음. 어쨌든 사힌이 들어왔으니 카가와와 다후드도 올라갈 수 있겠군요.

아 박스 안에서 도르트문트 선수끼리 엉켜버립니다. 니들 어제 이적해왔니..

볼 끊기는거봐라 와씨.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속 터진다앗!

투헬 때도 귄도간이 없으면 중앙 플레이가 심각해졌었는데 요즘엔 한층 더 그가 그립습니다. 그나마 많이 뛰며 풀어주던 괴체도 없으니 완전 엉망이에요.

파블렌카 키퍼, 이번엔 쉬얼레의 발리슈팅을 쳐냅니다! 퍄퍄 잘 막는다.

아 유누조비치가 주저앉았습니다. 교체사인을 보내는군요. 이러면 공격은 크루제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데요..

유누조비치가 빠지고 곤도르프가 들어갑니다.

젠장 버퍼 제대로 걸렸다.

중계 찾는 사이에 득점했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말 끝나기가 무섭게 살라시에 골!!!

코너킥 헤더를 성공시킵니다. 좋은 포지셔닝이었어요.
그나저나 살라시에 뒤에서 발올리고 있는 수보티치 무엇... 지난 경기도 그렇고 수비력이 꽤 심각한데 왜 선발출전 시키는지 모르겠군요. 예전의 그 수보티치가 아닙니다. 아휴.

좌우로 크게 벌려주는 선수가 없어요. 작은 존 안에서 숏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진하려고하니 상대의 협력압박 수비에 막히거나 볼을 빼앗기기 일쑤입니다.

카가와! 이야!

쓰러져있던 오바메양에 맞고 나간걸로 보이는군요. 안풀리려니까 이런 방법으로도 안들어갑니다.

근데 브레멘도 어지간하네요. 도르트문트 수비가 걸레짝같은데다 골 넣으려고 라인 올리고 있어서 롱볼 한방이면 유효슈팅 찬스가 날텐데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습니다. 바르텔스와 유누조비치 이탈이 브레멘 공격에 큰 영향을 줬어요.

다후드가 빠지고 이삭이 들어갑니다. 최후의 카드에요. 게다가 확률 낮은 복권이죠.

경기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니 브레멘은 수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간격이 저렇게 좁고 수비가 많으면 뭘하기가 어렵겠어요.

아 홈팬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 팬들이 이러는거 첨봅니다...

휘슬 울립니다. 경기는 1 - 2, 브레멘의 승리입니다! 축하합니다.

브레멘은 단숨에 꿀물을 들이키며 강등권 탈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력은 둘 다 거지같았지만 뭐 이겼으니 된거죠. 승점 3점이 어딥니까.

와 근데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이 정도 야유는 처음 들어봅니다. 홈관중 전체가 야유를 보내고 있어요. 선수들은 정말 참담한 심정이겠습니다. 아휴.

41경기 홈경기 무패를 자랑하던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홈경기 2패를 기록합니다. 뭘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클롭의 마지막 시즌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요, 그 당시는 전반기 꼴지로 마무리할 정도로 엉망진창인 상황이었지만 회복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후반기는 7위로 마감했죠.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희망도 찾을 수가 없어요. 보쉬 감독은 분데스리가 초짜 감독이고 지금까지 보아온 바로는 감독 능력이 그저그렇습니다.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도 아닌거같구요. 게다가 부상 선수도 많아요. 뭐가 안될라니까 와장창 다 무너진 느낌입니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대신할 감독조차 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경질하고 추스린다해도 스쿼드 상황은 그대로이고 하인케스같은 소방수도 없어요. 어떻게든 이 안에서 해쳐나가야합니다. 그게 참 고통스러워요. 코칭스탭이나 선수들은 더하겠죠. 굉장히 슬픕니다.

어찌됐든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팬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응원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힘내길 바랍니다. 도르트문트는 도르트문트에요. 지금까지의 역사도 우리가 이루어낸 것들입니다. 역경이야 항상 존재하는거고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현명하게 넘겨야해요.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음 경기도 응원하겠습니다. 고생했어요.

경기를 치른 코칭스탭, 선수들 고생하셨고 응원하신 팬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13일, 마인츠와의 리가 원정경기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