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하비 마르티네즈의 삶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29살의 이 스페니쉬는 아빠가 됐다.

인터뷰 파트 2에서는 아빠가 된 일과 유프 하인케스 그리고, 경기장에서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FCB: 이번 시즌에 몇 번 충돌하신 적이 있어요; 셀틱에서 당신은 깊은 상처를 입었고, 

그 몇 주 전에는 어깨 부상이 있었죠. 아직도 어깨 부상과 관련된 문제가 남아 있나요?

하비: 어깨 부상은 그다지 심하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굉장히 아팠습니다. 

그 일 이후론 고통을 겪거나, 진통제를 먹으면서 경기를 뛰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축구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FCB: 아들 루카가 이제 한 살이 됐어요 ㅎㅎ. 아버지로서 이런 부상들이 두배로 아프게 다가오나요?

하비: 고통은 잠시 뿐이죠. 근데, 어깨 부상 중에 가장 힘들었던게 뭔줄 아세요?

부상 기간 동안 제 아들 루카를 팔로 들 수 없었다라는 점이에요ㅠㅠ

그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FCB: 아들의 아버지가 된게 어떻게 삶을 변화시켰나요?

하비: 아들은 제 삶을 완전히 뒤바꿔놨어요. 전 이제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루카는 제게 가장 소중한 존재에요. 제 모든 것들이 그를 향해 있죠.

자식을 가진 부모들이라면 제가 무슨 얘길 하는지 알거에요 ㅎㅎ.

전 책임감을 느낍니다. 예를들어 누군가 저에게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갈거냐고 물어봤을 때,

루카를 가지기 전에는 완전 간다고 했을 테지만, 

지금은 루카 덕분에 스카이다이빙 같은 엑티비티를 하기 전에 두 번씩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루카는 어떡해요 ㅎㅎ. (역주: 이 아들바보같은 ㅠㅠㅠㅠ)

FCB: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하비의 커리어에 얼마나 영향을 끼친 것 같나요?

하비: 감독님은 제 커리어에 엄청난 영향을 주셨죠. 

전 빌바오에서 뛰었잖아요?, 그곳은 굉장한 구단이에요.

같은 지역의 선수들로만 스쿼드 구성을 한 빌바오 같은 구단은 세계적으로도 아주 특별한 구단이죠.

하지만, 감독님은 절 거기서 뮌헨으로 오게끔 엄청난 노력을 하셨어요.

FCB: 그의 귀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비: 축구계에서 4년이나 떠나있던 분이라서 처음엔 아무도 잘될지 몰랐죠.

하지만 전 이제 압니다; 감독님은 여전하세요 아직도 그 성격을 가지고 계시고,

언제 고삐를 죄어야 하는지도 항상 알고 계시죠.

그리고 가장 달라진 점은, 이젠 제가 그의 말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라는 거에요

제 독일어 실력이 많이 많이~ 좋아졌거든요ㅋㅋㅋ(웃음)

FCB: 유프가 돌아온 뒤 우리는 9연승을 했어요, 감독님이 당신에게 무슨 짓을 한거에요? ㅋㅋ

하비: 훈련이 아주 좋아요. 우린 그의 뒤를 받쳐주고, 그는 우리 뒤를 받쳐주죠.(역주: 단합이 잘된다라는 의미 같음) 

우린 그런 식으로 계속 나아가야 해요. 아직 11월 밖에 되지 않았고,(역주: 인터뷰를 진행할 때는 11월이였음.) 

모든 것들은 빠르게 뒤집어 질 수도 있어요. 그런 예는 많습니다.

우리는 계속 집중하고, 매일 열심히 훈련해야 합니다.

FCB: 다음 상대는 토요일에 만나는 하노버96이에요. 글라드바흐 전 패배 이후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나요?

하비: 분명히 중요한 경기에요. 우리는 매우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고, 

그들을 압박해야합니다.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할 거에요. (역주: 바이언이 3대1로 이겼습니다.)

FCB: 그리고 나서 PSG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매치가 있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나요?

하비: 제 마음 속은 오직 하노버전 생각 뿐입니다. 하노버 전 이후에나 파리전에 대해 생각할 거에요.

제 생각에는 그게 성공의 열쇠인 것 같아요. 한 경기마다 그 경기에 집중을 하는 것. 

그렇지 않다면, 어느 경기에나 100% 집중을 할 수가 없을 거에요.

FCB:  아직도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1위로 마감할 가능성이 남아있을까요?

하비: 명백하게 그건 매우 힘들 거에요. 우리는 PSG를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하죠. 

하지만, 우린 바이언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거에요. 거기에 더해서, 1위로 조별 예선을 마치는게 중요한 건지 전 잘 모르겠네요. 

우리가 원하는 건 결승전이 열리는 키예프까지 가는 것입니다. 그걸 하기 위해선 내년에 만날 모든 팀을 격파해야 해요. 

우리가 조별예선을 1위로 마치건, 2위로 마치건 말이에요.

인터뷰 원본 - https://fcbayern.com/en/news/2017/11/martinez-interview-ii 

 

마지막 볼드 처리된 부분이 감명 깊네요.

선수단 전체가 위닝멘탈리티로 무장되어있는 느낌을 팍팍 줘서 기분 좋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