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3연패와 챔스 3연패를 이뤄내며 역사상 가장 강한 클럽 중 하나로 평가받는데
선수 면면만 놓고보면 베켄바워, 뮐러, 마이어를 제외하곤 역대급이라고 하긴 좀 힘들어보이더군요....?
위에 세선수 제외하고 전성기 바이언의 주전급 선수들이 슈바르첸벡, 회네스, 로트, 카펠만, 두르벤거, 호르스만, 라이너 조벨이던데
슈바르첸벡, 회네스 제외하면 서독 국대에서 콜업도 거의 안됐거나 아예 안됐던 선수들이고
팀의 몇 안되는 용병인 덴마크의 요니 한센과 스웨덴이 코니 토르텐슨이 그나마 자국 국대에서 콜업되서 활약했던 선수들 정도...?
물론 국대 콜업 유무가 선수의 클래스를 무조건적으로 단정할 순 없다지만...
자국팀인 전성기 바이언의 주전급 선수에다 베켄바워, 뮐러의 팀 동료라면 어지간해선 국대에서 꽤나 뽑힐만도 할텐데 말이죠...
신기한게 같이 역대급으로 묶이는 50년대 레알, 60년대 벤피카와 인테르, 70년대 아약스도 70년대 바이언과 별 반 다를게 없더군요.
요즘 강팀으로 불리는 레바뮌이나 맨시티, 파리, 유베 같은 팀들은 각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들이 전부 모이고 그들이 때론 벤치까지 달구는 상황인데
옛날 강팀들은 각 팀마다 스타 플레이어 3~4명에 나머지 선수들은 국대 콜업도 한 번 안됐던 선수들로 채워지는게 대부분이었다는 겁니다.
이러한 원인은 역시 돈 때문이겠죠?
옛날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오늘날 10개 정도의 초강팀들이 거대 자본을 손에 쥐고 전세계 선수들을 자기들끼리 쓸어담아 올스타팀 비슷하게 만드니
강팀과 약팀들간의 스쿼드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해지고, 그냥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레스터 시티의 기적이 더욱 놀라운거고요. (사실 레스터 시티도 돈을 좀 쓰는 클럽이지만)
확실한건 오늘날 레바뮌과 맨시티, 파리 같은 팀들의 스쿼드 면면은 역대로 놓고봐도 탑클래스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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