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리그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왔던데 루디 대체자로 키우는 선수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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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대체자는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패스 테크닉이 좋지 않아 공격 전개의 핵이 될 수 없어, 최근 호펜하임의 공격 시작점이 폭트와 데미르바이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루디의 본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고 있긴하지만, 루디의 대체자라고 하기엔 유형이 너무 달라요. -
귀뚜라기님께오우 그렇군요. 오랜만에 뵙네용.
몇가지 더 궁금한것 좀 질문하겠습니다.
호펜하임 공격진에서 크라마리치가 수행하는 역할은 뭔가요? 플옵을 봤는데 산드로 바그너는 공중볼 경합하고 등지고 딱딱 연계해주는 역할인것 같고, 나브리는 돌격대장인거 같은데
크라마리치는 사이드로 빠져서 크로스 올리는 모습도 보였던것 같고 이 선수가 호펜하임에서 우트를 제치고 중용되는 이유가 있나요?
또 궁금한게 예전에 제가 분매에 무스타피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때 다른 분들이 빌드업 능력은 훔멜스, 보아텡에 비할바가 아니고, 수비력 몰빵으로 따지면 회베데스에게 못 비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회베데스는 장점이 뛰어난 수비력인 선수인가요? 이 선수 패스 능력은 어떤가요? -
호적수님께1. 크라마리치가 호펜하임 공격진에서 가지는 가치는 측면 침투에서 오는 공격 루트 확보입니다. 살라이와 우트 모두 골게터에 가까워서,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크라마리치 밖에 없어요.
호펜하임의 기본적인 골게터&포스트 플레이어가 산드로 바그너고, 크라마리치가 바그너를 보조하며, 득점력이 더 필요하다면 살라이나 우트가 들어가는 편입니다. 살라이는 몸싸움이 필요할 때, 우트는 스피드가 필요할 때 들어가는 편입니다.
2. 무스타피의 빌드업 능력은 훔멜스와 보아텡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빌드업 능력에서 훔멜스와 보아텡을 견줄만한 센터백은 독일 내에 없습니다. 유럽
전체로 가도 있을까 모를 마당입니다.
3. 회베데스는 센터백 치고는 훌륭한 주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한 커버능력이 장점인 선수입니다.
문제는 회베데스가 센터백으로서의 경쟁력은 이 커버능력 뿐이며, 수비라인 조율면에서 밀렸기에 3백 중앙 자리를 나우두에게 밀렸고, 킥&패스의 정교함이 부족해 3백 측면으로 가서도 반대편 나스타시치와 굉장히 비교되며, 풀백으로 가도 반쪽 풀백 소리를 듣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자리를 선점하고 상대 공격을 맞받아치는 정적인 유형이 아닙니다. 공격을 맞기 전에 뛰쳐나가는 동적인 수비 스타일이죠. 풀백을 병행하는 센터백이 이런 수비 유형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회베데스가 아주 전형적인 경우입니다.
최근 샬케는 강호라고 부르기엔 부족함이 많은 팀이라 점유율을 높게 유지할 수 없어 속공과 공수 전환이 잦은 팀입니다. 이런 경우에 회베데스의 수비 스타일에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이나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의 단골 클럽들 기준으로는 자리 선점에 능숙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은 계륵 같은 선수입니다. 주력은 갖췄지만 최근 센터백 트렌드를 따라갈 만한 패스 실력이 없어 전진성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지금 호펜하임의 폭트 같은 역할을 회베데스는 완벽하게 할 수 없습니다. 3백의 중앙에 자리 잡아 최종 수비라인 위치를 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없으며, 최후방 공을 소유하는 플레이메이킹은 패스 실력이 갖춰지지 않아 할 수 없습니다.
무스타피의 경우는 회베데스의 경우와 반대입니다. 패스 실력은 회베데스보다 낫지만, 앞으로 전진할 만한 주력이 없습니다. 최근 3백을 쓰는 아스널의 최후방 라인이 다른 3백 팀들에 비해 다양하지 못하고 경직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올 시즌 아스널이 센터백으로 쓰기 위한 코라시나치가 필요했던 이유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 경직된 모습을 보여준 3백을 개선하기 위해서요. -
귀뚜라기님께
아하 크라마리치가 사이드로 빠지는 움직임을 봤던게 잘못 봤던게 아니군요.
귀뚜라기님은 아스날이 콜라시나치를 3백의 센터백으로 데려온것으로 보시는건가요? 저는 아스날의 3백이 후진적인 전술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센터백 자원들이 3백 전술에 과연 적합한 선수들인가에 대한 의문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콜라시나치가 계속 좌측 스토퍼로 출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을 가지고 있는게 늘 보면 벵거는 특정 포지션에 기용한 선수는 진짜 팀에 구멍이 되기 전까지는 철밥통을 채워서 출장시킵니다.
콜라시나치를 센터백으로 기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장점에 대해선 저도 공감하는데 지금 징계로 빠져있는 코시엘니가 돌아오면 그 이후에도 콜라시나치가 센터백으로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것 같아요. 그 자리(좌측 스토퍼)는 몬레알이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것 같거든요....
제가 축구를 본 이래 응원했던 팀(아스날 등)은 거의 대부분 4백을 주전술로 삼는 팀이기 때문에 3백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제게 부족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오른쪽의 무스타피의 전진 능력이 문제가 될 수준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이번 시즌을 놓고 한정하자면 무스타피가 오른쪽 스토퍼로 나온 경기는 딱 스토크전 한 경기였고 우측면을 같이 봤던 선수가 챔벌레인이거든요. 그때의 문제는 계속해서 털리는 수비였지 전진능력 부재는 아니었던것 같아서요.
벵거식 3백 전술은 현재 챔벌레인의 개인 돌파에 굉장히 의존하는 편이고 그게 안되는 베예린은 스토크전엔 아예 왼쪽으로 빼서 연계랑 공간파는 역할 위주로 변칙 기용되었는데
음... 이렇게 보니 귀뚜라기 님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윙백으로 전진능력이 부족한 베예린을 왼쪽으로 빼고 전진 능력 있는 콜라시나치가 좌측 스토퍼를 보는 그림이려나요? -
귀뚜라기님께아 덧붙여 무스타피의 빌드업 능력을 보아텡과 훔멜스와 비교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ㅋㅋ
왜냐면 아스날 팬인 제가 봐도 무스타피의 빌드업 능력은 그것을 장점이라고 칭할 특출난 수준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애초에 저 비교 자체가 독일 국대에서의 입지를 놓고 답변을 해주신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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