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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판 거품과 관련된 글

새벽날개2017.08.14 15:37조회 수 77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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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이적료 거품? 매출 대비로 따지면 그렇지도 않다 ㅋㅋ


아스날 홀딩스는 재무재표를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줍니다.

아무나 로그인도 안 한 상태로 볼 수 있고, 재무재표라는 게 뭐 재정건정성 감사할 것도 아니고

매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 가능한 가장 옛 자료는 2001년 매출인 64,689 였고.

그리고 가장 최신의 자료는 2016년 353,539.

단위는 1000 파운드로 추정됩니다.


그니까 01년도 아스날 홀딩스 매출은 불과 64.6m 파운드로 모라타 이적료만도 못한 수준인데

2016년 매출은 353.5m 파운드로 5~6배 이상 증가되었습니다.


2015/2016 시즌 아스날은 리그 2위 성적에 대한 중계권료로 100.9m 파운드를 수령했는데

2016/2017 시즌 신규 계약이 적용되면서 리그 5위를 했음에도 142.4m 파운드를 수령했습니다.

따라서 2017년 자료에서는 400m 정도 매출을 예상할 수 있고 챔스 못 갔으니 2018년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튼 결론은 대충 400 나누기 65정도 하면 2001년과 2017년 사이에 매출이 6.15배 정도 늘었다는 거죠.

이 정도 규모를 가진 사업 중에 이런 매출 신장이 일반적인 분야는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ㅋㅋㅋ


2.jpg 이적료 거품? 매출 대비로 따지면 그렇지도 않다 ㅋㅋ


레알 갈 때 지단의 이적료는 얼마였을까요?

77.5m입니다 ㅋㅋㅋ 6.15배 곱하면 476.63m (반올림) 물론 유로인데 파운드로 환산해도 엄청 큰 돈입니다..

물론 아스날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매출이 아스날 만큼 성장했을 것 같지는 않아서 그대로 대입하긴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상당한 금액이죠.


어쨌든 파격적인 이적료로 하면 지금의 네이마르보다 더 개념 없는 수준의 이적료입니다.

정상적인 매출액만으로는 어케 커버가 안되고 대출에 구단주 지원까지 써야하는 돈.


작년의 월드레코드인 포그바의 상황을 고려하면, 맨유 매출은 500m 파운드가 넘는데 거기서 100m 쓴 포그바는 진짜 부담없이 질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3.jpg 이적료 거품? 매출 대비로 따지면 그렇지도 않다 ㅋㅋ


이 선수는 프랑시스 제퍼트라는 선수인데

아스날이 2001년에 8m 주고 에버튼에서 사와서 꼴랑 8골 넣은 선수로 아스날의 실패한 영입 랭킹에 종종 등장합니다.


마침 아스날 선수니까 대략 6.15를 곱하면

무려 49.2m 파운드입니다.


그니까 2017년 여름에 50m정도 딱 쓰면 2001년에 8m 쓴거랑 대충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으로 치면 353m 매출이었으니까 5.5배 정도 되는데 그럼 44m정도 된 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이 제퍼트란 선수가 그라니트 자카가 MG에서 온 것보다 더 비싸게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b-horz.jpg 이적료 거품? 매출 대비로 따지면 그렇지도 않다 ㅋㅋ

(좌 아스날 ceo 가지디스 / 우 맨유 ceo 우드워드)


물론 옛날 이적료는 지금처럼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매출 대비 이적료를 보면 진짜 말도 안되게 비싸고 구단주 지원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죠.

그땐 그니까 축구팀을 사업으로 생각 안하고 정말 스포츠로만 즐긴 셈입니다.


미국에서 돈 놀이 좀 하고 온 가지디스나 우드워드가 보기엔 재미있을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100m짜리 포그바나 그에 조금 못 미치는 루카쿠, 모라타는

구단 입장에서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지를 수 있는 선수들이고

옛날처럼 조금 삐끗하면 파산할 위기 그런 거 없이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솔직히 ffp 도움도 컸습니다. 예전처럼 파산 위기에서 외줄타기 안하고 구단주가 편법을 써도 안정적으로 써야되게 만들었죠..

편법 스폰서고 나발이고 계약한 돈은 계속 줘야되고 하니까 옛날처럼 구단주 마음 바뀌어서 말라가처럼 파산하는 그런 일은 없을 듯 싶습니다.

리즈, 말라가 그런 케이스를 막는게 ffp의 본래 취지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취지에 맞게 작동하는 중입니다.


psg나 맨시티가 파산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요.


4.jpg 이적료 거품? 매출 대비로 따지면 그렇지도 않다 ㅋㅋ


물론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지금 매출액들과 비교해봐도 비정상적이고 개념 없는 액수가 맞긴 하지만..

확실한 건 지단 이적료보다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다만 그땐 ffp가 없었으니 걍 적자 보면서 데려온 거고 지금은 ffp가 있다는 차이가 있죠.


어쨋든 이적료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오르고 있지만

축구팀들 버는 돈도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으니까 거품이 아니라는 게 결론입니다.


잘하는 선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공급량이 또이또이한데(잘한다는 기준이 상대적인거라 영원히 또이또이할수밖에 ㅋㅋ)

돈은 6배나 마니 버니까 선수도 그냥 6배 더 주는 셈입니다.


이거 선수 6배 더 비싸게 안주고 사면 그 돈 다 주주배당금으로 나가고 세금으로 나갈텐데

걍 이적료 6배 주는 게 성적이라도 더 잘 나오니 낫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1.jpg 이적료 거품? 매출 대비로 따지면 그렇지도 않다 ㅋㅋ


벵거 부임 이후 아스날 매출 대비 이적료를 %로 환산한 표입니다.



2.jpg 이적료 거품? 매출 대비로 따지면 그렇지도 않다 ㅋㅋ


매출 대비 이적료 맨유의 표입니다.


포그바 1등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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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mkorea.com/index.php?mid=football_world&search_target=member_srl&search_keyword=266510332&document_srl=731178720&page=1


최근의 축구 이적시장과 관련된 글입니다. 


이적시장의 거품이 선수 가치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돈을 요구로 하기에 상당한 리스크가 생기기도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축구 구단들이 재정적으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ㅋㅋㅋ


물론 글에서 언급된 아스날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같은 경우에는 EPL의 급성장으로 인한 중계권료 인상이 상당히 영향을 끼쳐서 어느정도 걸러서 봐야 하긴 하는데, 그래도 과거와 비교하여 이적시장의 판도의 변화를 대략 볼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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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이런 자료 좋네요ㅎㅎ
  • 비교대상인 밀레니엄 즈음도 거품 엄청나던 시기죠. 결국 많은 구단들이 재정위기로 무너졌고요. EPL과 레바뮌에 파리 정도를 제외하면 본문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도 아니고 슈가대디에게 의존하기도 어려운지라 과연 지금 같은 호가가 지속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 저도 물가상승에 축구판 성장 생각하면 요즘 시대에 100m은 충분히 나올 만한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222m은 좀 충격적이지만... 말이 안 되는 수준은 아니라 생각해요)
    어차피 좋은 선수는 한정돼 있고, 그런 상황에선 선수 몸값이 치솟는게 당연하겠죠. 부자클럽의 선수 독점을 막겠다면 드래프트나 샐러리캡 같은 제도 정도가 생각나는데, 이건 오히려 너무 지나친 규제(?)라는 느낌이 들어서 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고... 중계권료나 리그 스폰서, 상금 같은 걸 좀 더 균등하게 분배하고 유스 육성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균형성장을 추구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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