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 골!!! 진짜 잘 접는군요. ㅋㅋㅋ 박스 안에서 두 번 접고 수비를 따돌린 뒤에 슈팅, 득점에 성공합니다.

도르트문트가 볼을 돌리는 과정이 너무 평화롭습니다. 글랏드바흐는 연결고리를 좀 끊어줘야해요. 압박을 더 하던지 협력수비를 하던지 뭐라도 좀 움직여야합니다.

오바메양 골!!!

로이스가 박스 안에서 마음대로 움직이며 수비를 제치고 오바메양에게 힐패스, 오바메양은 골을 성공시킵니다. 움직임이 정말 좋군요. 로이스는 로이스에요. ㅎㅎ

다후드가 빠지고 베스테르고르가 들어갑니다.

소크라티스도 한결 여유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군요. 글랏드바흐의 공격이 어설프기도 하지만 수비조직력이 지난 경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몇몇 멤버가 바뀌어도 이 조직력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로이스가 빠지고 퓰리시치가 들어갑니다. 로이스는 오늘 매우 좋았어요.

아자르가 빠지고 존슨이 들어갑니다. 아자르는 오늘 존재감이 없었죠.. 아쉬운 경기입니다.

글랏드바흐는 포워드의 부재, 활동량 좋고 공수 밸런스를 잡아줄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아시다시피 하파엘은 어시가 많은 특이한 공격수이고 슈틴들은 정통 공격수가 아니죠. 골을 넣을 선수가 너무 부족해보여요. 헤어만이나 트라오레가 있었다면 빠른 템포의 공격을 살려줬을텐데 부상으로 빠져있고... 현재의 경기력이 글랏드바흐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타까워요.

골이 충분한 도르트문트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질 않고 글랏드바흐는 포기한 듯, 자기 진영에서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글랏드바흐는 이 경기를 통해서 반등을 꽤했을텐데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힘을 얻었어요.

휘슬이 울립니다. 경기는 4-1,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마무리됩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경기에서 보여줬던 허접한 수비력을 극복했습니다. 5백과 4백을 오가는 변칙적인 수비라인을 들고 나왔어요. 선수들의 다재다능함을 살리고 여러 포지션을 능숙하게 소화시키려는 감독이다보니 현재의 수비가 투헬 감독이 추구하는 바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색깔을 낼 수 없자 다른 방법으로 수비를 안정시킨걸 수도 있구요. 어떤 방향이든 해결책을 만든다는 점이 투헬 감독의 장점입니다. 선수들도 계속 잘 따라와주는 느낌이구요. 각각의 선수에게 모자라는 부분을 서로 메꿔주는 조직력이 팀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경기였어요.
그리고 로이스 최고!

글랏드바흐는 수비가 무너지며 경기를 헌납했습니다. 왼쪽은 로이스, 오른쪽은 뎀벨레에게 휘둘렸어요. 마크가 제대로 되질 않고 붙어주는 움직임도 떨어지고 압박도 느슨했습니다. 이러면 상대가 하고 싶은대로 경기를 풀어나가게 되죠. 그리고 결과가 말해주듯이 4골이나 먹히고 말았습니다. 수비가 흔들리자 중원 선수들도 우왕좌왕 수비를 도우랴 공격하랴 힘만 뺐어요. 수비와 허리가 이 지경이면 공격은 안봐도 뻔한 상황이죠. 하파엘 덕에 선취골을 넣었지만 그것 뿐이었습니다. 일단은 수비 조직력부터 다져야해요. 강등권까지 내려가진 않겠지만 득실차가 -6 이에요. 박찬하 해설이 말한대로 설사 0-0 으로 경기를 마치더라도 수비에 안정을 찾고 그 다음을 도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기를 치른 스텝, 선수들 고생많으셨고 응원하신 분들도 고생하셨어요. 8일, 레알과의 챔스원정경기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