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최근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안첼로티에 대한 신임은 그와 별개의 문제이고 팬들에게는 정당한 비판을 할 권리도 있는 거죠. 저는 솔직히 과도기적인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안첼로티의 바이언에서 역시나 많은 비판을 받아 왔던 펩의 축구에서 별반 나아진 점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알론소를 계속해서 선발라인업에 기용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렇게 해서 취약점이 노출되면 그에 대한 피드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안첼로티의 축구에는 그것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언젠가는 후반기에 잘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있는 걸까요. 저는 경기력이 이대로라면 바이언이 리그 우승은 고사하고 무관을 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팀을 바꾸고 있는 과정인 만큼 어느 정도 유연한 평가 잣대는 주어져야겠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경기력과 결과 모두가 좋지 않다면 보드진이 안첼로티의 감독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겁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으니 긴말은 않겠습니다만 후반기 들어가기 전까지는 들쭉날쭉한 수비 조직력, 공격진의 부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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