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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시즌당시 바이언의 바르샤전 전술이 궁금합니다

지훈님2014.07.07 00:45조회 수 626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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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하인케스 감독님께서 평소 써왔던 전술을 어느정도 버리고 바르샤 맞춤 전술로 나와서 바르샤를 7대0으로 이기는 엄청난 용병술을 보여줬는데 당시 하인케스 감독님의 바르샤 맞춤전술이 뭐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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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벤의 페이스가 정말 엄청나네요. (by Raute) 대형 이적설에 빌트랑 키커랑 이렇게 조용하다니 이상하지 않나요? (by GerdMu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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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일단 중원에서 피지컬로도 박살냈죠 제공권도 다 따내고 들어가는 전방압박이 어마어마
  • 하인케스 뮌헨 스타일을 말씀하시는 건데,

    사실상 하인케스 뮌헨 스타일은 전방압박을 중점에 둔게 아니라 Anti-도르트문트 성격이 강해서, 탈압박이 굉장히 중요시된 축구였어요.

    "팀플레이를 통한 탈압박을 롱패스를 통해 구축하자." 는 마인드가 베이스로 깔려있어서

    슈바인슈타이거-람이 3선 플레이메이킹을 "롱패스"로 했다는게 가장 기초된 전술이었구요. 이걸 가장 잘 전승한 팀이 지난 년도 마인츠 후반기 박주호 - 가이스 조합이에요.

    이런 축구에 맞았던게 샤키리, 만주키치 같이 활동폭이 넓고 롱패스가 가능한 전방 인원이었고, 로벤은 살짝 애매한 위치였어요. 전술 핵심이라기보다는 득점력 하나를 본 조커에 가까웠죠.

    이 성향은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도 좀 볼 수 있는데, 이 시기에 롱패스 부분에서 많이 상향된 제롬 보아텡이에요. 그리고, 강한 전방 압박을 당하면 롱패스로 해결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뮌헨 선수들에게 있어요. (다른 팀들은 못 이래요.)

    당시 많은 팀들이 바르셀로나 축구, 티키타카 만능론에 있다보니까 전방압박+높은 수비라인을 썼는데, 이런 "롱패스를 통한 탈압박" 부분을 완벽하게 구축해서 많은 전방 압박을 물먹였어요.

    동시에 이 전술은 슈슈-람을 통한 3선 롱패스 플레이메이킹이 핵심이다보니까 슈슈가 없으면 많이 휘청였어요. (크로스는 이때 10번 미드필더였어요)

    전방 압박 축구라기보단 탈압박 축구였고, 티키타카에 가장 반대편에 있는 축구에 가까웠어요(숏패스가 아닌 롱패스, 압박이 아닌 탈압박)

    가끔 펩도 써요. 펩도 전방 압박을 강하게하는 팀들에게 이거 꺼내요. (예전에 슈슈-람이 했던 걸 람 혼자 한다는게 에러지만)

    지난 시즌 마인츠 후반기가 지난 시즌 내에서는 가장 하인케스 식 축구에 가까웠어요. "롱패스로 전방 압박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고,

    "좋은 6번과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측면 풀백으로 공격 3선을 구축한다." 로 시작해서

    "전방압박에 실패한 상대는 체력 소모를 견디지 못하고 수비라인을 내리며, 자연스럽게 올라간 3선이 공격적 패스를 날리는 구도가 되면 득점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마인츠와 하인케스식 뮌헨의 축구가 저 아이디어를 그대로 따라갔거든요.

    그래서 하인케스 뮌헨은 70분 넘어가서도 상대가 계속 라인을 올리고 있으면 좀 당황해하는 기색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좀 많이 아쉬운 전술인데, 하인케스가 아마 2-3년 정도 더 했으면 티키타카를 밀어내고 새로운 축구 교과서로 나올 수 있을 만큼 좋은 축구였어요.

    그 증거로 하인케스 은퇴 뒤에 별로 스쿼드가 좋지 않은 마인츠에서 이걸 따라했으니, 스쿼드의 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축구까진 아니었거든요. 티키타카가 요구하는 선수의 질보다 더 낮은 축구였다는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어요.
  • 그리고 바르샤를 7-0으로 이겨버린 사건은

    솔직히 뮌헨이 잘한 것도 있는데 바르샤가 멘탈이 크게 깨져있었어요.
  • 저도 당시 뮌헨 - 바르샤 경기를 보긴 했는데, 그렇게 맞춤 전술이라고 까진 생각 안 했어요.

    그냥 뮌헨 얘들이 전방압박 부분에서 스파링 파트너가 도르트문트였는데

    스파링 파트너보다 전방 압박이 약하니까(도르트문트가 전방압박 유럽 넘버 1일 겁니다.)

    멘탈도 깨져있겠다 그냥 발라버린거 뿐(...)
  • 최전방에서는 상대방을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약하지 않은 압박을 통하여서 상대의 역습 속도를 늦춥니다.
    그사이에 공간을 틀어 막으면서도 세얼간이를 마크맨을 두어서 압박하여서 바르샤의 빌드업과정을 막았죠
    이 때문에 인혜도 내려오고 메시도 내려오고..
    그 후 볼 탈취시 바르샤 측면 풀백 뒷공간을 노린 빠른 역습
    말은 쉽지만 굉장히 힘들다는걸 요즘 느낀게 12-13 뮌헨만큼 제대로 압박과 공간 장악을 잘하는 팀을 찾기 힘드네요
    상대 선수가 공을 가지면 전문 마크업맨이 붙으면서 다른 선수들은 공간 막으러 가는 움직임을 볼수 있을 것이에요
  • 당시 대부분의 전문가나 외신도 바르샤의 근소한 우위를 점친게 일반적이고

    다만 하인케스의 완벽한 분석과 연구(본인 스스로 많은 연구를 했다고 했으니)와 비교되는 바르샤의 코치진의 차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때 경기를 보면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전원 압박을 통해서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둘러싸고 압박을 하는 모습이 자주나왔고 무엇보다 바르샤 전력의 핵인 메시가 정상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도 이득을 봤죠
  • 지훈님글쓴이
    2014.7.11 23:43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들 자세히 알려주샸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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