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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묀헨/바이언 3R "바이언" 리뷰

Litz J2023.09.03 13:14조회 수 57추천 수 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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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인업

 

울라이히 - 알폰소-김민재-우파메카노-마즈라위 - 키미히-고레츠카 - 코망-뮐러-사네 - 케인

 

라인업은 1-2-3R 모두 중앙10번이 바뀐것을 제외하고 동일합니다.

몰론 무시알라를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2번의 부상 이슈로 어쩌다보니 계속 바뀌었네요

 

 

2. 내려앉은 묀헨과 쉽지 않은 공략

 

1-2R 모두 바이언을 상대하는 측이 공간별 밀도 차이가 있을지언정 '한번 붙어보자'라는 마인드가 있었지만 묀헨은 달랐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거의 철저하게 내려가 있었고,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높이에서만 강하게 압박하는 식으로

바이에른 선수들을 밀어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1-2R에서 이슈가 됐었던 볼순환의 주도권 가져오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역습이나 공격적인 위치에 진입하는것은 더 까다로웠고,

종종 나오는 키미히의 로빙패스나 사이드에서의 크로스에도 수비수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찬스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3. 케인-민재 효과 

 

바이언에게 케인-민재가 들어오면서 좋아진 점은 이러한 상황을 좀 더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예전같으면 볼순환이 끊길때 역습의 위험성 때문에 자주 리스크를 걸지 못했지만,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민재가 빠르게 커팅해주고, 리스크가 걸린 패스에 대해 이를 사수해주는 케인이 버티고 있어 좀 더 무게감있게

주도권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합이 덜 맞는 모습으로 인해 밀집수비를 상대로 치명적인 장면으로 이어지는 빈도는 아쉬웠습니다. 

 

 

4. 의외의 선제골 실점과 뮐러의 움직임

 

묀헨의 역습이라고 할만한 장면은 센터백들이 잘 제압해주고 있었지만, 코너킥에서 터진 의외의 각본에 한번 당하고 맙니다.

 

민재가 우파가 지상전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상대 공격수를 제압해오고 있었지만, 공중전에서는 간혹 밀리곤 했는데

상대 코너킥 헤더가 바이에른 선수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흐르고

그곳에서의 2차 헤더가 (너무나 잘 맞아서)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시즌에서의 첫번째 선제골 실점이고, 하필 상대가 바이언 잘 잡는 묀헨이라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이후에는 뮐러가 특유의 움직임으로 활로를 몇 차레 만들었고,

사네의 골대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만, 아깝게도 동점골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5. 빠른 라이머 투입과 바이언의 Aggression증가 그리고 동점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드를 받기도 했던 마즈라위 대신에 라이머가 투입됩니다. 

 

또 후반 시작전 어떤 헤어드라이기가 작동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동시에 바이언 선수들도 (어느 정도는 신경질적일 정도로) 묀헨 선수들을

피지컬 적으로 더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도 묀헨이 내려앉은 편에 속했지만 이때는 묀헨이 주도권을 내주는 쪽에 가까웠다면 바이언의 조치는 아예 숨도 못쉬게 가둬두고 때리겠다는 

결심에 가까웠습니다. 상대적으로 터프한 라이머의 투입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구요. 

 

이 덕분인지 어느 새 경기는 바이언이 대놓고 때리는 양상으로 바뀌었고, 바이언의 포백이 죄다 발빠르고 터프하니 걷어낸 롱볼조차

소유권을 바꾸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묀헨의 페널티 박스에도 좀 더 자신있는 볼 투입이 이뤄졌고, 키미치의 장기인 로빙패스에 따른 사네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6. "부잣집 돈자랑?" 그나브리랑 추포모팅이 서브야

 

당연하게도 바이언이 동점으로 만족하고 집에 돌아갈 팀이 아닌만큼, 이후에도 공격적인 작전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체력적인 부분을 의식해서인지

뮐러와 코망을 각각 추포모팅과 그나브리로 바꿔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비해 부상자도 많고, 교체할 자원도 딱히 없었던 묀헨의 다리가 서서히 무뎌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이언이 피지컬 적으로 계속 터프하게 다루는것도 꽤나 매섭게 작용했습니다. 

 

다른 경기보다도 바이언에게 계속 꼽주고 있었던 묀헨이라는 점이 바이언 선수들을 악에 받치게 하는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이네요

 

추포모팅과 그나브리는 경기 분위기를 뒤집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싱싱한 선수들인 만큼

묀헨선수들 기빨리는 모습을 유도했고, 그나브리는 치명적인 헤더를 하나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7. 공격 총동원 마티스 텔과 역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콜라스의 선방에 결과가 바뀌지 않자 투헬은 수미까지 걍 텔로 바꾸는 것으로 응수합니다.

오늘 너네 집에서 반드시 불지르고 자기 집에 간다는 선언같았죠. 

 

고레츠카의 폼이야 이번 시즌 초 계속 괜찮긴 했습니다만 바이언이 가용 가능한 톱자원 3명을 싸그리 갖다박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판단됩니다. 

 

사실 코망이 없어지면서 톱 3명을 잘 살리기 위한 사이드 크로스는 별로 못 올라오긴 했지만, 묀헨의 다리가 (정말로 선수들의 물리적인 다리근육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계속 골문을 두드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키미히의 코너킥이 케인을 살짝 지나 텔에게 좋은 헤더로 연결되면서 역전골까지 뽑아냅니다. 

 

 

8. 수미 더리흐트

 

분투한 묀헨이지만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아보였습니다. 후반에도 묀헨의 세트피스는 날카로웠고, 종종 제공권적인 우위가 보였지만

 

바이언 수비 퀄리티가 작년보다 올라간건 명확한 사실이라 2번 이상 터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승리가 간절했던 투헬은

마지막에는 케인을 더리흐트로 바꾸면서까지 일말의 가능성을 없애고 싶어했습니다. 

 

케인이 지친것도 있지만 마지막 순간에도 코너킥이나 프리킥같은 상황은 발생할 수 있기에 그나마 상대적으로 비벼볼만한 제공권에서의

가능성을 최소화했습니다. 실제로도 수비라인에서의 혼란은 없애기 위해서인지 더리흐트의 위치는 수미쪽이었습니다. 

 

(대단한 수비적 전술변화가 아닌) 그냥 묀헨 애들 헤더못하게 하고 이래저래 팔팔한 체력으로 애들 괴롭히고 돌아오라는 지시였죠...

 

결국 묀헨은 경기결과를 바꾸지 못했고, 투헬은 "내가 이깄다 내가 이기쓰"를 외치며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9. 총평과 주요 선수들

 

경기는 묀헨의 세트피스 한 방과 FM식 상대키퍼 접신으로 어렵게 흘러갔습니다만, "예비대"를 넉넉하게 갖추고, 이걸 실행할 수 있는 

버팀목(케인/민재)같은 선수들까지 있으면 어떻게 강제로 결과를 바꾸는지 보여줬습니다. 

 

일전에 언급한대로 아직 바이언이 유려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고,

오늘같은 컨셉을 더 상태좋은 묀헨이나 다른 팀이 했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바이언도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도가 올라올텐데 그 수준이 어디까지 닿을지가 시즌 농사를 결정할 것 같네요

 

 

김민재 - 제공권에서 이따금씩 불안했지만 필드를 전방위적으로 커버하며 계속 팀이 공세할 수 있도록 지원

 

마즈라위 - 신참?답게 묀헨전 적응이 어려웠는지 일찍 강판. 터프한 경기를 후반에 주문한 상황에서 치즈 한장의 변수가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보임

 

키미히 - 오늘 2어시를 담당하며 경기 역전에 기여 

 

사네 - 한 경기 내에서도 똥과 세탁을 거듭 행하는 남자. 분명 킥과 스피드, 밸런스는 좋은 선수인데 S급이 살짝 안되는 상태로 커리어 내내 쭉 갈듯

 

뮐러 - 여전히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정적으로 동료들과 합이 맞지는 못했음. 맞았다면 역시 뮐러 오오 했을지도

 

케인 - 크고 숫적으로 우세인 수비라인과 붙으면서 키핑하는 장면도 종종 보여줬지만, 워낙 터프한 환경이라 공격적인 작업을 잘 해보지는 못함

 

그나브리 - 오늘 잘하면 영웅이 될 수도 있었지만 상대는 접신한 FM키퍼

 

텔 - 어떤 방향으로 클지 기대되는 선수. 지르크지가 결국 바이언에서 자리잡지 못했는데 과연 메이드인 바이언 No.9이 출현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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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텔이 글랏드바흐전 연속골이더라구요.

    얘는 임대보내지 말고 무시알라처럼 직접 키워야 할거 같아요.

    분명 이번시즌 진화한 느낌입니다

     

    자네는 오늘은 사이드이서 돌파란걸 시도하더라구요.

    오늘은 역발 윙어로 나왔는데 니가 로벤이 아니면 크로스도 올리고 그래야지 ㅇㅅㅇ

    코망 자네라인이 크로스는 좀 아쉽긴 해도 코망이 계속 1:1 흔들어주고 자네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슈팅각 보고 그러니 공세가 계속 몰아치더라구요.

    축신모팅도 연계는 좋은데, 중앙에 역시 케인이 있으니 무게감도 다르고..

     

    고레츠카는 교체되고 나서 많이 아쉬워하더라구요. 박스타격을 잘한 것도 아니고

    패스가 좋았다?도 아닌 그냥 무난한 모습이였어서 다음 경기 절치부심한 모습 기대해봅니다.

  • 구름의저편님께

    자네 돌파 좋긴 한데 패스미스나 턴오버가 아쉽긴 합니다

  • 3경기 치뤘는데 아직 경력은 안 올라오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 Litz J글쓴이
    2023.9.3 19:09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름// 네 지르크지보다는 좀더 경기영향력도 있고 키워볼만하다 생각됩니다

    자네는 짭로벤까지는 왔는데 딱 이정도일거란 느낌이...로벤급이 매번 튀어나오는게 더 이상하긴하죠

  • Litz J글쓴이
    2023.9.3 19:11 댓글추천 0비추천 0

    카이저// 아직은 체급빨 경기력인데 윈터브레이크쯤 가야 방향성을 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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