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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바르셀로나 두렵지 않아'

skullboy2007.10.02 19:59조회 수 1600추천 수 627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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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지난 시즌 도이치 마이스터 슈투트가르트가 바르셀로나를 불러 들여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타진합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시즌 초반 홈과 어웨이에서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몇몇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할지라도 지난 시즌의 화끈했던 공격력과 안정된 수비 밸런스가 부분적으로 실종됐다 하더라도 무방한 경기력이죠. 특히 그들은 첫 네 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재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좋지 못했던 슈투트가르트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원정 경기에서 선전을 이뤄냈기 때문인데 말이죠.

독일에서는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한창이지만 슈바벤의 젊은 사자들에게 이러한 축제를 즐길따위의 여유는 없는듯 보입니다.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성과가 기대됐던 레인저스와의 1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며 첫 단추를 잘못 꿰맨 슈투트가르트는 우리 시간으로 개천절 새벽에 바르셀로나와 2차전을 가집니다. 아시다시피, 소위 '판타스틱 4'가 버티는 바르셀로나는 공수 양면에서 슈투트가르트보다 더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죠.

그러나 슈투트가르트의 선수들은 두려움 없이 이번 경기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수들도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서 이번 시즌 증명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골키퍼 라파엘 샤퍼는 "챔피언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어요"라며 부진한 경기력을 시인했죠.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팀 답게 사기는 충분히 고조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팀과 상대하게 된 마리오 고메즈는 "바르셀로나를 꺾길 원해요"라며 전의를 불태웠고 오른쪽의 신성 로베르토 힐베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는 결코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뒤에 숨길 원치도 않아요"라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적절한 시기에 만난 적절한 상대라고 평가한 호어스트 헬트 슈투트가르트 단장은 이번 경기에 나서는 전략에 대해 "우리의 전략을 바꾸지는 않을겁니다. 우리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들은 이미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조만간 다시 재현될 것입니다"라며 큰 변화의 폭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지난 주말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습니다. 다만 시즌 초반 허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던 야야 투레가 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 결장이 확실시되고 믿음직한 중앙 수비수 가브리엘 밀리토 역시 출장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투레의 공백은 '멕시칸 카이저' 라파엘 마르케스가 메울 공산이 높아 보이고, 최근 물이 오른 '슈퍼 데코'와 앙리, 호나우딩요, 리오넬 메시가 공격의 선봉장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느 때보다 수비진의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전력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상대가 바르셀로나라 하더라도 홈에서 무승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상대를 몰아부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올시즌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방 경기인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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