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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3R] TSG 호펜하임 - FC 샬케 04 관전평

skullboy2009.08.26 00:51조회 수 3505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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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성격상 경어체는 생략합니다.


- 자, 생각해보자. 지난 시즌 호펜하임은 리그 최고의 창이었다. 캐퍼의 차형에 포르쉐의 엔진을 달아놓은 듯한 볼프스부르크의 두 폭주 기관차가 이 판도를 미묘하게 깨놓기는 했으나 전체적인 임팩트와 '약진 앞으로'의 개념으로 봤을 때 이 명제는 유효하리라 본다. 그 반대로 샬케는 리그 최고의 방패였다. 마치 재무회계의 그것처럼, 뭘 찔러 넣어봐도 계산기에는 듣도 보도 못한 숫자들이 찍혀나오는 공격진의 삽질에 가린 바가 없지는 않으나, 이런 와중에서도 샬케의 방패가 견고함을 자랑했음은 기본적인 스탯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리라. 창과 방패의 대결. 한 마디로 분데스리가 팬들의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소문난 잔치'였던 셈이다.

그런데 우리가 소문난 잔치에 제대로 먹을 것을 챙겨본 적이 얼마나 되던가. 결혼식장에 뷔페를 기대하고 갔다가 많은 인파에 갈비탕조차 얻어먹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질 않았나. 아무튼 이 경기에 '평점 3점'을 부여한 키커의 축구관과 필자의 그것은 나로호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어쩌면 선수들의 얼굴에 승점 3점에 대한 절박함이 묻어져 나왔던 보훔과 헤르타의 경기가 오히려 더 매력적이었다. 창과 방패가 서로 일합을 겨루기를 주저하는 경기라면 그것만큼 재미없는 코미디는 없으니깐.

  
- 그럼에도 불구하고 3라운드의 그 많고 많은 경기 중 굳이 이 경기를 허접한 글의 소재로 쓰게 된 이유는 자명하다(결코 바이에른-마인츠 전의 리뷰를 쓰다가 너무 욕이 남발해서 결국 포기했다는 것, 그리고 이슬이의 격한 유혹에 못 이겨 볼프스부르크-함부르크 전은 여전히 하드디스크에 고이 잠들어계시기 때문이 아니다). 바로 이 두 팀이 올 시즌 리그 중상위권 판도에서 잔잔한 돌풍을 일으킬 개연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고 판단한 까닭이다. 물론 두 팀 모두 마이스터샬레행 직행 버스를 타기에는 몇몇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팀이다. 그러나 축구에서 할 수 있는 것(결국 공격 혹은 수비) 중 하나씩은 타고난 두 팀은 적어도 유로파 리그존 이상에서 놀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팀이라 본다.


- 경기 전 필자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은 역시 랄프 랑닉이 아니었나싶다. 필자는 아레나 아우프샬케를 한 바퀴 돌면서 가슴 한 구석의 섭섭함을 애써 뒤로 한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그의 쓸쓸한 발걸음을 아직 잊지 못한다. 주지하다시피 랑닉은 2000년대 들어 샬케의 '롱 텀' 감독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고, 팬들을 오래간만에 웃음 짓게 한 공격적인 축구에도 불구하고 처절한 경질의 쓴맛을 본 인물이다. 그 후 호펜하임이라는 '어디 있는지도 몰랐던 팀'에서 재기의 칼을 갈던 랑닉은 아마도 지난 시즌에 이어 샬케의 수뇌부와 팬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 확실하다. 마치 "나를 계속 믿고 썼으면 니들도 호펜하임처럼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어"라고 말이다. 그러나 랑닉에 대한 샬케팬들의 아쉬움을 지워내려는 적장이 만만치 않았다는 게 문제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맞짱을 뜨다 0-4의 처절한 패배를 안겨준 펠릭스 마가트가 바로 그다. 전술적 신념이 뚜렷한 두 감독의 신중함 속에, 두 팀은 90분 내내 잽만 날리며 경기 종료 휘슬을 기다리는 듯 했다. 외견상으로는 랑닉이 부지런히 잽을 날리며 판정승한듯 보이나, 마가트가 들어올린 든든한 가드에 특별한 흠집을 내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축구에는 판정승이 없다는 사실이다.


- 어찌됐건 호펜하임은 1부 무대에서의 롱런을 위해 올 시즌에서의 성공을 원한다. 디트마 홉이라는 든든한 슈가대디가 언제까지 이 팀의 뒤를 봐줄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빠른 자생을 목표로 한다면 올 시즌 적어도 유로파 리그 티켓 정도는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은 2무1패라는 성적(오심으로 날려버린 승점 3점은 일단 접어두자)과는 어울리지 않게 긍정적인 요소가 발견되고 있다고 본다. 역시 지난 시즌 결정적인 순간 호펜하임의 발목을 잡았던 수비진이 눈에 띄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지난 시즌 호펜하임의 수비수들은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전체적인 조직에서도 리그 탑 클래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요십 시무니치라는 든든한 수비진의 리더가 등장하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리더의 역할까지 주문받으며 정신없는 시즌을 보낸 마르빈 콤페어도 시무니치의 옆에 위치하는 센터백이라면 그리 함량 미달의 선수는 아니다. 물론 수비진의 깊이는 시무니치도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지만 리그에만 전념해도 되는 팀을 감안하면 이 정도 수준만 유지해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 뭐 언제는 이 팀이 수비로 먹고 살았나.


- 결국 문제는 화력이 지난 시즌 초반처럼 연쇄폭발을 일으킬 수 있느냐는 것으로 귀결된다. 뎀바 바와 치네두 오바시의 좋지 않은 컨디션때문에 랑닉은 아직 특유의 4-3-3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사견이지만 이 팀의 공격진은 소방차처럼 세 명이 모였을 때 그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다. 다양한 국적만큼이나 세 선수의 스타일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세 명의 카드를 모두 뽑아 쓴 후반에 호펜하임의 공격이 한결 수월해 졌다는 것도 이를 방증하는 장면이 아닌지 모르겠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베다드 이비세비치의 회복이 나름 괜찮게 이뤄졌다는 느낌 때문이다. 무릎 부상, 그것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이라면 예전의 운동능력을 되찾기가 굉장히 어려운 법인데 이비세비치의 몸놀림은 지난 시즌과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는 점은 분명 랑닉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선수는 지금 부상으로 재활센터를 들락날락거리고 있는 루이스 구스타보다. 카를로스 에두아르두가 볼 탈취와 수비와의 연결과정에 신경을 쓰는 순간 이 팀의 공격력은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어딘가 모르게 허접해 보이는 체형과 몸놀림에도 불구하고 이 수비형 미드필더는 중원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부지런함과 에너지를 갖춘 사내다. 구스타보가 지난 시즌 그랬던 것처럼 중원에서 독박을 써준다면 에두아르두의 공격적 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 1라운드에서 마크 반 봄멜 버전 미식축구를 경험한 아이삭 보르샤는 수비는 모를까 공격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다. 결국 호펜하임의 올 시즌 진정한 힘은 공격진의 선수들이 모두 제 컨디션을 찾고 구스타보가 돌아오는 시점 그 파괴력을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돌려 말하면 그때까지 어떻게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 분데스리가 17개 클럽은 바보들이 아니다. 랑닉과 호펜하임은 지난 시즌 이상의 힘을 발휘해야 순위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랑닉도 해임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는 불길한(?) 기분이 든다.


- 샬케의 경기 리뷰는 요 몇 년 간 고정이다. 수비는 좋은데, 공격은 허접이라는 레파토리는 마치 설날 특선의 머털도사마냥 전혀 상큼할 것이 없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한 세 골 들어간 경기를 일부러 찾아서 봐도 들어가는 과정이 전혀 매력적이질 못하니 "공격력이 나아졌다"라고 써주기도 민망할 정도다. 어쨌든 기록을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이날 샬케가 날린 유효슈팅의 수는 또 한 번 팬들을 좌절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리라 짐작된다.

지겹지만 레파토리를 또 써먹어보자. 주전 포백이 모두 3개월 이상의 진단서를 끊는 것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샬케는 올 시즌도 최소실점 레이스에서 선두권에 있으리라 본다. 촘촘히 이뤄진 수비진과 미드필드 사이의 간격, 그리고 수비수들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단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베네딕트 회베데스를 왼쪽에, 카를로스 잠브라노라는 햇병아리를 중원에 놓고도 이 정도 수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이것은 틀림없이 팀 전체의 힘이다. 전투돼지의 몫은 일단 경험 많은 베테랑 미드필더 미네이루의 긴급 수혈로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회베데스의 '제 2의 하이코 베스터만 진화'는 팀과 대표팀을 위해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만 어찌됐건 이 영리한 수비수는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는 크리스티안 판더보다는 수비력이 더 나은 선수임을 입증해 가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공격이다.


- 뚜렷한 공격루트를 개척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은 마가트의 얼차려에도 불구하고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사실 마가트의 축구에서 아름답고 어그레시브함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이 아저씨의 축구는 오직 "어찌됐건 이기는 것"에 맞춰져 있다. 마가트 축구를 분석함에 있어서 이는 절대적인 알파이자 오메가다. 그러나 아무리 호펜하임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포메이션 자체가 이렇다면 곤란하다. 마가트의 신념이 투톱이라면 그거 가지고 뭐라할 사람은 없다. 바실리아 플리아치카스, 미네이루도 그렇다 치자. 그런데 그 옆에 포진한 인물이 크리스토프 모리츠와 하이코 베스터만이라면 뭔가 공격의지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마가트는 아마도 전반이 끝난 뒤 독일어도 못 알아듣는 제퍼슨 파르판에게 "이 x같은 경기를 하는 x같은 공격수를 봤나"라고 독설을 퍼부었을 법 하지만, 정작 이날 이 팀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팀임에 분명했다.


- 볼프스부르크도 그렇게 공격적인 팀은 아니었지만 샬케는 볼프스부르크보다 더 정적인 팀이다. 저메인 존스가 빠진 지금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샬케의 공격진을 지적할 때 항상 하는 말이지만 결국 이반 라키티치가 공격력의 사활을 쥐고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림은 없을 것이다. 비록 리그를 정ㅋ벅ㅋ 하기에는 여러모로 모자람이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현 샬케의 멤버상 라키티치처럼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볼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선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어쩌면 나가는 선수를 통한 벌이가 없으면 들어올 선수도 없을듯한 샬케의 현 상황에서 라키티치를 파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본다. 현재 마가트는 라키티치라는 창조적인 패서, 레반 케니아라는 재능있는 돌격대장, 그리고 루이스 홀트비라는 올라운더를 모두 손에 쥐고 있다. 마가트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는 오직 그만이 알고 있겠지만 샬케의 공격력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 경기와는 특별히 관계가 없는 여담이지만, 라인-네카 슈타디온에 등장한 요하킴 뢰브의 모습은 적잖이 시사할 것이 있는 대목이라 본다. 샬케와 호펜하임에 대표급 선수들이 몇몇 있고, 달랑 한 경기가 편성되어 있는 금요일 밤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옆에 안디 쾨프케도 동석했다는 것이다. 필시 마누엘 노이어와 티모 힐데브란트의 기량이 안주거리로 테이블에 올랐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노이어야 팀 비제, 레네 아들러와 함께 No.2를 다투고 있는 인물이지만, 월드컵 출전을 갈망하는 힐데브란트의 야망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요기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힐데브란트 본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요기는 힐데브란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듯한 발언을 몇 차례 한 바 있다. 이는 "경기력만 회복되면 부를 것"이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크리스토프 메첼더와는 전혀 다른 케이스다. 노파심에 하는 이야기지만 선수 선발에 있어서는 그 어떠한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젊은 선수들의 특권인 No.3라면 모를까, 힐데브란트의 기량이 No.2를 넘어 하노버의 스킨헤드를 위협할 정도가 된다면 당연히 그에게도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케빈 쿠라니, 토어스텐 프링스 등 대표팀의 베테랑 선수들과 마찰을 일으키며 어떻게든 팀을 장악하려고 노력하는 요기의 정치적 행보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전성기의 기량이 아닌 듯한 힐데브란트건이 어떻게 풀릴지도 관심사다.

요기는 이번 대표팀 선발을 놓고 토마스 히츨스페르거가 프링스보다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해 프링스를 제외했다는 변을 내놓은 바 있다. 그렇다면 추후 힐데브란트와 엔케가 동일한 상황에 노출됐을 때도 동일한 잣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미 요기는 케빈 쿠라니는 내친 반면 자신과의 파워게임을 마다하지 않았던 미카엘 발락은 품에 안는 '이중적 잣대'를 보여준 바 있다. V4도 중요하고 팀 장악이나 세대교체도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원칙이다.


- 암튼 이번 3라운드는 모든 경기가 skullboy의 기대를 저버렸다. 박터지는 승부가 예상됐던 이 경기는 그다지 볼 것이 많지 않았고, 리그 첫 승을 기대했던 바이에른의 선수들을 "마인강변에 한 번쯤 담궈봐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충동을 저절로 불러 일으켰다. 마치 카라의 엉덩이춤을 보려고 TV앞에 앉았는데 워너가 흘러나오는 난감한 상황이 떠올려진다고나 할까... 에휴, 요즘은 뜻대로 되는 게 없군하.


* 내 맘대로 매기는 평점


TSG 1899 호펜하임 : 힐데브란트(7) - 벡(7), 시무니치(7.5), 콤페어(7.5), 아이흐너(7) - 보르샤(6.5) - 이베르츠베르거(6.5), 살리호비치(7) - 카를로스 에두아르두(5.5) - 오바시(6), 이비세비치(6.5)

교체 : 바(6.5), 바이스(-), 마이코수엘(-)


FC 샬케 04 : 노이어(7.5) - 하핑야(7), 잠브라노(6.5), 보르돈(7), 회베데스(6.5) - 플리아치카스(6) - 모리츠(5), 미네이루(7.5), 베스터만(5.5) - 파르판(5.5), 쿠라니(5)

교체 : 케니아(6.5)


Man of the Match : 마르빈 콤페어(호펜하임)


쿠라니라는 쉽지 않은 상대를 닌자로 만들어 버렸다    


http://blog.naver.com/skull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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